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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잘 못 잔 사람들이 꿀잠 자려고 만들어낸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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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구매할 때 제대로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게 오히려 돈을 아끼는 길이다. 특히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대와 매트리스는 더욱 신경 써서 고르는 것이 좋다. 인류는 수천 년의 역사에 걸쳐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게 잘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왔다. 동물의 가죽을 깔거나 식물, 건초 등을 깔고 자는 것을 시작으로 다리가 있는 침대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꿀잠을 선사하는 매트리스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매트리스의 역사와 매트리스 브랜드에 대해 알아본다. 

고대사

 

 

매트리스의 기원은 언제일까? 매트리스의 초기 알려진 형태는 무려 약 77,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첫 매트리스는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됐으며 여러 종류의 풀과 잎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또한 과거에는 큰 짐승으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나무에서 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이집트

 

 

고대 이집트에서는 일반적으로 뱀과 설치류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로 매트리스를 만들었다. 이것은 제기침대로 불렸으며 온도 조절 및 추위와 열기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무는 평민들을 위한 최고의 재료였지만, 더 풍요로운 부자들은 금, 보석 및 흑단으로 장식된 침대에 나무 베개와 리넨 시트를 사용하여 편안함을 더했다.

초기 로마인 / 그리스인

 

대부분의 로마 침대는 나무, 금속 또는 상아로 만들어졌으며 로프 또는 끈으로 지탱되었다. 부유한 로마인의 경우 양모 또는 깃털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여러 겹 얹어 자신만의 매트리스를 제작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편안함에 중점을 두었고 부유한 그리스인들은 의도된 용도에 따라 각각 고유한 목적을 가진 하나 이상의 클라인을 소유함으로써 일반 시민들과 차별화했다.

중세 시대

 

 

중세 시대에도 여전히 짚, 건초 또는 이와 유사한 재료로 채워진 매트리스를 사용했다. 가난한 시민들은 나무나 판자로 만든 칸막이 사이에 짚 더미를 깔고 자곤 했다. 일부 부유한 시민들에게는 복잡한 조각과 그림으로 제작된 침대 프레임에 수 놓은 매트리스를 얹은 침대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중세 시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대중들도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르네상스

 

 

르네상스 시대 침대는 역사의 초기 시대에 비해 크게 화려하고 정교화되었다. 15세기에 서유럽은 침대 기슭에 두 개의 기둥이 있는 나무 머리판으로 구성된 스타일을 개발했고 침대의 모든 4개의 측을 둘러싸는 커튼을 가진 멋스러운 침대가 탄생했다. 침대의 디자인은 16세기에 더욱 정교해졌고 17세기와 18세기에 정점에 도달했다.

라텍스 매트리스가 탄생하다

 

 

1888년 영국의 발명가 존 보이드 던롭이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발명하면서 세운 던롭사의 연구원 E. A. 머피가 1929년 지금의 라텍스 매트리스로 사용되는 라텍스폼을 만들며 세상에 선보였다. 그가 설립한 회사 던롭필로의 라텍스 매트리스는 쉽게 꺼지거나 주저앉지 않아 대중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당시로서는 놀라운 신소재로 점차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용하게 됐다.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

 

 

해스텐스는 ‘ROYAL PURVEYOR’라는 칭호를 수여받았으며, 7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장인들의 수작업을 통해 그 기술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연간 한정 수량으로 제작돼 개당 최소 3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소장 가치 또한 뛰어나다. 해스텐스의 제품은 순수한 철과 말 꼬리털 등 무려 29가지의 천연 재료를 사용해 제작되며 가격은 수억 원대를 호가한다.

 

시몬스

 

 

시몬스는 1925년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Pocket Spring) 제조 기계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1958년에는 퀸 사이즈, 킹 사이즈 매트리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며 발자취마다 ‘세계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시몬스는 150년 침대 역사를 가진 수면 전문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았다. 시몬스 침대는 안전한 매트리스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글렌크래프트

 

 

영국 왕실 4대에 걸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글렌크래프트는 생전 엘리자베스 여왕이 인증한 ‘품격 있는’ 매트리스로도 유명세를 얻었다. 매트리스 소재 또한 현지 자연에서 직접 공수한 천연 소재만을 사용해 최고의 품질 상태를 유지한다. 일명 ‘여왕 인증’이라고 불리는 로열워런트 카테고리 내에서도 침대 매트리스로는 유일하다.

 

옌센

 

 

하이엔드 침대, 옌센은 노르웨이 남동부의 목가적인 마을, 스벨빅의 옌센 가족이 제작한 제품이다. 1947년에 창립한 그들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최상의 수면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이 생각 아래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숙면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스칸디나비아 하이엔드 침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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