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정 연예인들이 매우 적은 양의 음식을 먹는 모습이 유행처럼 나오고 있는데요, 이들을 두고 ‘소식좌’라고 부르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커피 한 잔을 다 마시지 못하거나 김밥 한 줄을 다 먹기 힘들어하는 등 적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먹방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극단적으로 적게 먹는 소식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소식좌를 위한 쁘띠컵밥 출시
GS25는 최근 쁘띠 콘셉트의 컵밥 2종을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종 모두 중량이 200g 내외로 기존 도시락의 중량보다 절반이나 적은 용량입니다. 중량을 조절하며 가격 또한 낮춰 김밥 한 줄과 비슷한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최근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일명 ‘소식좌’들을 위해 나온 것으로 일반 도시락 대신 보관이 용이한 컵밥 용기로 출시되었습니다.
극단적으로 소식하게 될 경우?
과다한 영양분 섭취도 문제지만 음식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이 제한되어 영양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고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사를 통한 영양소 섭취는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질병 예방을 위한 소식이라면?
질병 예방을 위해 적게 먹는 것은 영양 상태가 정상 범위 속에 있다는 가정하에 식이요법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칼로리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 신체 내에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분해해 칼로리로 사용하게 되는데 장기적으로 칼로리가 섭취되지 않을 경우 지방마저 다 소모되어 건강에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수의 비결인 소식
옛말에 “적게 먹으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식을 하면 비만 등 다양한 질병 발생률을 높이는 반면 소식을 하면 체중이 감량되고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과 내장 지방을 제거해 질환을 예방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소식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며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맞게 소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찬보다는 밥을 줄이기
보통 체중 감량을 위한 소식을 할 때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게 되는데 사실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럴 때는 평소 식사량의 20%만 줄이는 것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먹는 양을 줄여도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반찬보다는 밥의 양을 줄여야만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고기와 채소의 양은 그대로 하되 쌀밥과 밀가루 등의 섭취량은 제한하는 것입니다. 또한 소식을 계속 유지하려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천천히 먹기
식사 시간이 짧은 사람들이라면 적은 양을 천천히 꼭꼭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에 포만감을 느끼게 만드는 호르몬인 ‘렙틴’은 식사를 시작한 뒤 15분이 지나야만 분비가 됩니다. 너무 빨리 식사를 하게 되면 포만감을 느낄 시간이 없어서 소식을 하기가 어려운데요, 천천히 오래 씹어 먹게 되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포만감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식사량도 자연스레 줄어들게 됩니다.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음식은 몸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한 에너지원입니다. 인간의 기본 기능에 필요한 칼로리를 ‘기초대사율’이라고 하는데 이 기초대사율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소모되는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1000㎉ 이상의 기초대사율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섭취량을 1000㎉ 이하로 제한하게 되면 신진대사 속도가 늦어지며 우리의 몸을 피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칼로리 섭취량이 필요량보다 훨씬 낮다면 가벼운 신체 활동에도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탈모가 가속화된다
지나친 소식은 평소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모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한데요, 단백질, 비오틴, 철분 등 기타 영양소의 부적절한 섭취는 탈모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끊임없이 허기진다
항상 배가 고픈 것은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인데요, 연구에 따르면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수치 변화로 인해 급격한 칼로리 제한이 이루어질 경우 식욕과 음식에 대한 갈망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배고픔과 뱃살 증가와 관련이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생성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칼로리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더 먹도록 유도하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성격이 날카롭고 예민해진다
사소한 것에도 쉽게 화가 난다면 바로 섭취하고 있는 음식의 양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우울증과는 다른 증상으로 예민함은 다이어트와 제한적인 식습관과 연관이 많은데요, 또한 불안감도 같이 커지게 되기 때문에 극단적인 소식은 신중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다이어트 중이라면 충분한 칼로리는 섭취하되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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