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인센스 스틱을 활용한 향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Z세대들 사이에서 힐링템으로 꼽히는 인센스 스틱은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인센스 스틱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장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향초의 유해성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태운다는 것은 우리의 호흡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에 의한 폐 기능 저하, 만성 폐 질환 악화 등이 입증되어 있는 만큼 인센스 스틱이나 향초 또한 장시간 되풀이하여 흡입하면 발암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향이 있는 인센스 스틱
인센스 스틱은 머금은 향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여러 가지 향을 맡아본 후 본인에게 맞는 향을 골라도 좋고 자신에게 필요한 효과를 지닌 향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장미와 라벤더 향은 진정, 스트레스 완화,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샌달우드 향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신경계 흥분 상태를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살균, 해충 퇴치에도 효과
인센스 스틱은 살균, 해충 퇴치에도 효과가 있는데 실내 공기가 탁하고 냄새가 날 때 피워도 좋습니다. 다만 환기가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연기가 폐를 자극하거나 호흡을 방해 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벤젠 검출
좁고 밀폐된 곳에서 불을 붙이는 등 협소한 공간일수록 벤젠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환기 후 다시 공기의 질을 측정했을 때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는데요, 인센스 스틱에 불을 켤 때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구를 만들어주되 다 태우고 나면 창문을 활짝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공기 오염시키는 주범
심신을 안정시키거나 집 안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초나 인센스 스틱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이것들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시험검사한 결과 아파트의 욕실과 유사한 공간에서 향초 2시간, 인센스 스틱 15분 연소시킨 후 실내 공기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첫째도 환기, 둘째도 환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안락한 분위기와 함께 향멍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태우는 형태의 행동을 할 때에는 무엇보다 환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춥다고 문을 꽉 닫은 채로 향초나 인센스 스틱을 지속적으로 태우다 보면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향멍을 즐기기 전후로 환기를 철저히 해주고 너무 자주 향을 태우는 습관은 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산소증을 의심할 것
인센스 스틱은 명상, 심신 안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센스 스틱을 피워 약간 몽롱한 상태가 되면 명상에 충분히 빠지고 마음이 안정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산소증 증상과도 비슷하다는 사실! 저산소증은 환각 상태와 졸음 현상, 나른함 등을 유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약간의 쾌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본드 흡입 행위와도 비슷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죠?
성분 표기가 된 향을 태우는 것도 방법
건강상의 이유로 인센스 스틱을 태우는 게 고민이라면 시중에 파는 외국산 향 말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스틱 중 성분 표기가 된 향을 피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연기가 비교적 덜 나는 미연향 인센스 스틱을 태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스틱은 참나무로 만든 숯을 70% 이상 함유하여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천연 오일이 들어가 있어 상쾌함을 더해 줍니다
적합성확인신고 확인하기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인센스 스틱 브랜드 중 일부는 안전기준적합 확인번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향멍을 하고 싶을 때 안전기준적합 확인번호를 잘 보고 구매한다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겠죠? 또한 인센스 스틱을 고를 때는 대나무 심지에 접착제로 향료를 붙인 죽향보다 향료 반죽을 그대로 건조해 그을음이 적은 형태인 선향 스틱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화재의 위험성을 막으려면?
인센스 스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막으려면 평평한 내열성 바닥 위에서 전용 홀더를 올려두고 커튼 등 인화성이 강한 재질의 섬유는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먹거나 만지지 않도록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두어야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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