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연예인의 발언으로 유명해진 오일풀링, 오일풀링은 오일을 이용하여 독소를 빼내는 민간요법인데요, 세균 제거 및 치은염 감소 등 장점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하여 무턱대고 따라 하다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내 몸에 맞는 민간요법인지와 정확한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일풀링이란?
오일풀링은 공복 상태에서 한 숟가락 정도의 깨나 해바라기씨 기름 등의 오일을 입에 15~20분 정도 머금은 후 가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식 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법은 밤새 입으로 올라온 지용성 독소를 오일에 녹여서 빼내는 원리입니다.
흡인성 폐렴의 위험
오일풀링을 잘못하면 흡인성 폐렴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오일을 입에 머금으면 여러 가지 균이 입 안 오일에 모이는데 이때 기름의 일부가 목으로 넘어갈 때 문제가 생기는데요, 기름이 후두와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경우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 안에 상처가 있다면 자제
입 안에 상처가 있거나 치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오일풀링을 자제해야 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오일풀링 방법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름 한 숟가락을 입 안에 머금으며 주로 올리브오일이나 해바라기씨 오일, 참기름 등을 씁니다. 특히 올리브오일은 신체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불포화 지방산도 풍부하기 때문에 많이 쓰이는 오일 중 하나입니다. 5~20분 동안 혀를 움직여 입 안 구석구석까지 헹구고 뱉어낸 후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면 끝입니다.
오일풀링의 원리
오일풀링은 몸속 독소가 대부분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이므로 독소를 오일로 녹여서 빼내는 건데, 기름 속에 들어있던 산화 방지제는 입 속 점막에 스미고 입으로 올라오는 미생물과 세균, 독소는 기름에 갇힌다는 것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입냄새가 나는 것은 몸속에 차 있던 가스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나오는 과정인데 기름을 만나면 잘 접착되어 배출된다는 것입니다.
입 속 세균 제거는 전신 건강에 도움
입 속 세균을 제거하면 구강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입부터 장까지는 하나의 관으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입 속 세균은 치아 사이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오일풀링의 부작용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치은염 감소에 도움이 될까
오일풀링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칫솔질 못지않게 치은염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었는데요, 실제로 오일풀링을 4주간 하루 한 번씩 하면 치은의 출혈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기름 선택이 중요
오일풀링을 위한 오일을 선택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다양한 천연 기름으로 오일풀링을 꾸준히 해와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은 기름의 질에 따라 오일풀링의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일풀링에 주로 사용되는 올리브유나 코코넛 오일은 생산 과정에서 화학적인 요소나 열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름들로는 오일풀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오일풀링을 할 때에는 100% 유기농 냉압착 오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일 삼키지 않게 주의
입 안 세균을 머금은 오일을 삼키는 것은 오히려 몸속으로 세균과 독소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일이 기도로 넘어가면 앞서 말했던 것처럼 흡인성 폐렴, 세균 감염, 패혈증 등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일은 무자극성이므로 자신도 모르게 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
오일풀링은 민간요법으로 의학적으로 검증을 받지 않은 방법입니다.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의 건강 상태나 체질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일풀링의 긍정적인 효과만 보지 말고 부작용까지 미리 알아두어야 하며 명현 현상과 부작용을 착각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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