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을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 ‘아재룩’의 대명사였던 등산복, 이른바 아웃도어룩이 ‘고프코어(Gorpcore)룩’으로 명명되면서 다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고프코어는 야외 활동 때 체력 보충을 위해 챙기는 견과류와 말린 과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함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뜻한다. 국내에선 수년 전부터 힙합 뮤지션들이 즐겨 입으면서 유행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제는 출근룩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고프코어룩의 뜻과 고프코어룩 아이템 10가지를 만나본다.
요즘 고프코어룩 스타일은?
2000년대 아웃도어 열풍이 전 연령대를 휩쓸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의 고프코어룩 열풍은 그때와는 다르다. 당시엔 ‘원조’ 등산복을 입는 것이 유행했으나 지금은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 고프코어룩을 연출하는 포인트는 일명 ‘꾸안꾸’다. 과거 아웃도어룩이 화려한 컬러 대비와 기능성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차분한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고프코어룩의 핵심 ‘꾸안꾸’
사진 : 주우재 SNS
모델 주우재는 ‘고프코어 남친룩’의 대명사로 통한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아웃도어 패션을 소화하는 그는 그레이나 블랙 컬러의 바람막이에 무심하게 얹은 비니나 볼캡으로 포인트를 준다. 쨍한 블루 컬러의 아웃도어 바람막이나 등산화도 다양한 스타일을 통해 일상복으로 멋지게 소화한다. 그 외에 위너 송민호와 배우 류준열, 이동휘 등도 SNS에 과하지 않고 편안한 고프고어룩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플레어업
플레어업은 순식간에 타오르고 소멸해버리는 최근 트렌드의 가변성(可變性)을 부정하고 어떠한 atmosphere에도 편재성(遍在性)이 극대화되는 순수 미니멀리즘을 표방한다. Line Pants는 사이드 부분의 스웨이드 디테일과 여러 가지 섹션으로 분할된 절개 디테일로 스포티한 매력을 높인다. 웨어러블한 나일론 텍스처로 고급스럽게 연출 가능하다.
인템포무드
인템포무드는 일상에서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트렌디하고 편안한, 다양한 데일리 웨어 스타일을 제공한다. String Essential Hoodie Shell Parka는 아웃도어 무드에 코튼 소재를 사용하여 일상적인 감각으로 만날 수 있는 제품이다. YKK 지퍼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배색 디테일을 원단과 컬러 매칭으로 완성도 높게 제작되었다.
노컨텐츠
노컨텐츠는 정해지지 않은 무언가를 계속하여 만드는 것을 뜻한다. 우리들이 만드는 자유롭고 밝고 활기찬 에너지들을 제품에 담아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로 선사한다. Nocontent sling bag은 원숄더 디자인으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퍼 디테일과 독특한 절개 디자인으로 룩에 포인트가 되어준다.
글랙
글랙은 모던 밀리터리를 기반으로 어반 아웃도어 스타일을 전개하는 브랜드다. ‘Keep the resistance’란 슬로건 아래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갖춰야 할 실용적인 측면과 더불어, 나아가 변화하는 시대 속의 사상과 폭력 그리고 주류에 대한 비주류의 저항 등 고전부터 내려오는 인간의 저항정신을 모토로 한 디자인을 펼쳐나간다. 해머헤드 나일론 코튼 자켓은 벨크로를 이용한 후드 수납 기능과 소매 핑거홀 디테일로 패셔너블함을 높였다.
레디포넥스트
레디포넥스트는 ‘다음을 위한 준비’라는 뜻의 브랜드 이름과 같이 자유롭고 거침 없는 도전을 추구한다. 에너지 넘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일상을 그루브하게 만든다. 우먼즈 포켓 밴딩 롱스커트는 고프코어룩으로 연출하기 좋은 제품이다. 카고 디테일을 더해 유틸리티 무드를 높였고, 스트링 디테일로 편안한게 착용하기 좋다.
스컬프터
매 시즌 위트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되는 스트리트 라인 스컬프터는 조각가처럼 정성으로 빚은 옷을 만들어낸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다양한 실루엣과 색을 사용하여 트렌드와 견고함을 갖춘 컬렉션을 만든다. Three Block Pants는 가볍게 착용 가능한 나일론 소재의 팬츠다. 블록 디테일과 스티치 디테일을 더해 스포티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살로몬
살로몬은 1947년 프랑스 알프스에서 탄생한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을 재해석해 모던 아트, 뮤직, 패션 등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 자연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한 테크니컬 제품으로 구성해 시티 라이프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XT-6은 패피들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 외관에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이 더해져 어느 룩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아크테릭스
아크테릭스는 1989년 캐나다 서부 연안의 산맥 아래에서 시작된, 최상급 아웃도어 의류 및 장비로 대표되는 브랜드다. 아크테릭스라는 이름은 시조새의 학명 아키옵터릭스 리토그래피카의 약자로,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하늘로 향한 생명체처럼,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헬리아드 10은 차정원은 물론, 뉴진스 등 여자 연예인들이 선택한 가방이다. 가볍게 착용하기 좋으며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가방으로 실용성까지 좋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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