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나라들이 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갈 생각에 들뜨는 기분도 잠시,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여행자 보험부터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까지!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안심하긴 일러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주춤한 상태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어느 나라에 어떤 지역으로, 언제 여행을 떠나는지에 따라 대비를 달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최근 유행하는 감염병인 코로나뿐 아니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에도 대비를 해야 하며 나라별 감염병이나 접종에 대한 정보는 미국 질병통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임산부와 소아는 특히 주의
임산부가 안전하게 여행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임신 13주 이후입니다. 무엇보다 물갈이로 인한 설사 증상에 주의하도록 하며 음식물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아와 노령층의 경우 예방접종을 다 했는지 확인하고 노령층은 필수 접종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백신 등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필수!
여행자 보험은 보장 항목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휴대폰 보상 항목도 중요하지만 질병, 사고 보장 항목과 환자 후송 항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하며 동남아 지역으로 갈 경우엔 2~3천만 원, 미주와 유럽 지역 등은 4~5천만 원 이상 보장되는 보험 상품이 안전합니다.
비행 중 귀 통증 예방하려면?
이착륙 동안 귀가 먹먹해지기도 하는데 이때 귀에 위치한 유스타키오관이 오작동하면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물을 섭취하거나 껌을 씹는 등의 행동이며 이런 동작들은 유스타키오관이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또 귀마개 착용도 도움이 됩니다.
항공사들의 이색 서비스 이용하기
국내 항공사들은 폭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대거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13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재운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은 단거리 노선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이색 마케팅을 주력으로 멤버십 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전 똑똑하게 하는 법
해외여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는 것이 바로 환율일 것입니다. 누구나 낮은 환율로 환전을 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데요, 주거래 은행을 이용한다든가 특정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환율을 우대받을 수 있으니 환전하기 전 나에게 유리한 곳이 어딘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요즘은 해외여행객들을 위한 전용 카드도 출시되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카드는 외화를 미리 충전한 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환율이 유리한 시점에 미리 환전을 해두고 해외로 나가서 사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의 필수템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하물을 분실했다면?
수하물을 파손, 분실했다면 공항에 있는 항공사 데스크에 즉시 접수해야 합니다. 어떤 항공사든 콜센터 직원과 통화하기가 쉽지 않고 인터넷 접수도 어렵기 때문에 탑승 수속할 때 보딩패스와 함께 주는 수화물 표는 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항공사의 과실로 수하물을 분실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상 방법은 항공사마다 다르므로 분실 즉시 신고하고 직원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다른 승객과 가방 바뀌지 않게 조심하기
다른 승객과 가방이 바뀌는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도 우선 항공사에 접수해야 합니다.색깔이 튀는 가방을 쓰거나 스티커, 벨트 등으로 알아보기 쉽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수하물 분실, 가방 뒤바뀜 등이 가장 많이 일어났던 캐리어의 색깔은 검정색이라고 합니다. 캐리어를 새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조금 밝거나 튀는 색상, 혹은 디자인이 독특한 것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겠죠?
여행 중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면?
해외에서 응급 환자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기관은 외교부의 영사콜센터나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현지 대사관과 공관에 연락하면 병원 진료 및 통역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응급 상황을 대비해 탄력붕대와 상처밴드 그리고 치료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비약 챙기기
평소 복용 중이던 약이 있다면 반드시 챙기고 시간에 맞춰 먹을 수 있게 알람을 설정해둡니다. 또 일부 국가에서는 약국을 찾기 힘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므로 현지에서 고생하지 않으려면 간단한 상비약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챙겨야 할 상비약으로는 소화제, 두통약, 감기약, 지사제 등이 있고 동남아 여행을 간다면 벌레 물린 곳에 바를 수 있는 약과 해충 방지제를 준비하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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