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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되면 혼수 상태까지 가는 OOO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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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집마다 보일러로 난방을 하지만 예전에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연탄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사건이 많았는데요, 요즘은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였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평소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일산화탄소란?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의 비자극성 가스입니다. 산소보다 200~250배 친화력이 커서 우리 몸에 들어가면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을 형성하고 산소의 운반을 방해하며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저산소증을 유발합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뇌, 심장과 같이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 기관들이 기능 장애를 일으킵니다. 피로, 권태감, 독감과 비슷한 증상과 함께 구역감, 기억 장애, 감정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일 때는 의식이 없는 혼수 상태에 빠지며 사지가 강직되고 경련이 일어납니다.

일산화탄소 인체 허용 농도

 

 

일산화탄소의 인체 허용 농도는 50ppm입니다. 200ppm노출 시 2~3시간 내에 가벼운 두통을 유발하고 400ppm의 경우 1~2시간 내 앞두통, 2.5~3.5시간 내 후두통이 발생합니다. 1600ppm의 경우 흡입한 지 20분 만에 두통, 메스꺼움 등이 발생하고 2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사망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틀기 전 배기관 점검 필수

 

 

일산화탄소는 대부분 보일러 배기관을 통해 새어 나오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선 보일러를 틀기 전 배기관 점검을 해야 합니다. 봄과 여름 내 작동하지 않았던 보일러의 경우 배기관이 틀어지거나 굽어져 배기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보일러 검침원이 하는 주기적인 검침도 빠지지 말고 받아두도록 합니다.

캠핑장에서도 주의해야

 

 

캠핑장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캠핑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스버너나 가스난로 등의 잘못된 사용과 제품 결함으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고, 텐트 내로 유입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가스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외부에서 그리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열기 사용 등에 대한 주의 필요

 

 

일산화탄소 누출의 주된 범인인 보일러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철 전열기 등 온열 제품을 사용할 때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불이나 가스를 이용하는 제품이 많은 만큼 인체에 유해한 가스 등이 누출되어 사고가 발생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캠핑장에서 모닥불 피울 때

 

 

캠핑할 때는 캠핑장 주변의 시설 배치나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하고, 모닥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하고 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리고, 마치고 난 후에는 잔불 제거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 설치

 

 

보일러실의 환기구는 유해 가스가 잘 배출되도록 항상 열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을 감지하는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각 시, 도에 따라서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곳도 있으니 해당된다면 신청하여 집에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연탄을 써야 한다면?

 

 

연탄을 사용할 때는 주로 고기를 굽는 등의 행위를 할 때가 많은데 이때 제대로 사용하고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연탄불이 제대로 꺼졌는지 확인해야 하며 고기를 구울 때 사용했던 그릴 등이 넘어가면서 연탄에 남은 불씨가 텐트 등으로 옮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스 사용 전, 사용 후 체크하기

 

 

가스 사용 시 방 안의 냄새를 맡아보면 좋습니다. LPG는 바닥, 도시가스는 천장부터 냄새를 맡아보면 됩니다.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가스가 새고 있는 것입니다. 가스 불을 켜야 할 때는 불이 붙었는지 꼭 확인해야 하고, 불이 붙지 않은 상태에서 점화 코크가 열리면 가스가 누출 될 수 있습니다. 가스를 사용한 후에는 연소기 코크와 중간 밸브를 잠가야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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