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대략 3시간 반 정도면 황홀한 야경이 아름다운 홍콩에 도착할 수 있다. 밤하늘의 별빛처럼 작지만 반짝거리는 매력을 뽐내는 홍콩은 한국에서 비교적 가깝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곳이라 가볍게 여행을 떠나기 좋다. 더불어 풍부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맛의 천국이라 자유여행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빵 좀 먹는다는 이들의 빵심을 흔드는 유명 빵집들이 즐비하기로 이름났다. 자유여행하기 좋은 홍콩에서 빵지순례를 돌기 좋은 빵집들을 소개한다.
캄풍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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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감성을 120%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허름한 간판과 인테리어가 꾸밈없이 소박하다.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빵집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기다리느라 지루했던 마음은 맛있는 빵 한 조각에 사르르 녹아내린다. 가게 내부에서 빵을 굽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갓 구운 빵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한 에그 타르트와 촉촉한 번과 버터가 맛의 하모니를 이루는 파인애플 모양의 번이 유명하다.
어반 베이커리 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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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이 들르기 쇼핑 천국 센트럴역 인근에서 먹음직스러운 크루아상과 다양한 음식들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치즈, 참깨, 초코, 아몬드, 흑설탕 등등 식사 대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크루아상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두툼한 버터가 들어간 버터 샌딩 크루아상이다. 겉은 곰보빵을 떠올리게 하는 바삭함이, 속은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버터의 풍미가 어우러져 기분 좋은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간단한 식사도 가능한 베이커리 카페다.
베이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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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 홍콩 호텔에서 8년간 수석제과장으로 활약한 쉐프가 오픈한 베이커리로 홍콩에서 최근 핫하게 뜨고 있는 빵집이다. 촉촉하고 담백한 크루아상과 쫄깃한 빵 사이에 부드럽고 진한 크림이 가득한 크림 번 등 모든 메뉴가 보통 수준을 넘는다. 음료와 함께 먹기 좋은 적당한 풍미를 갖추고 있어 후식으로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보다 제대로 된 한 끼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와 수프를 포함한 런치 세트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타이청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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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대표하는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여행족들의 리스트에 단골로 오르는 핫플레이스다. 홍콩을 가보지 않았어도 이곳의 에그 타르트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소리는 들어봤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포장만 가능한 곳이지만 언제나 길게 대기 줄이 있다. 기다림 끝에 쟁취한 에그타르트는 매장에서 바로 구워내기에 더욱 맛이 좋다. 바삭하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타르트와 진한 커스터드 크림이 어우러져 더욱 고소하다. 따끈할 때 먹어야 제 맛이 난다고.
마미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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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길거리 점포지만 에그와플 맛 하나로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며 미식가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곳이다. 잠시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부드럽게 코 끝을 감싸는 고소한 냄새에 홀린 듯이 줄을 서게 된다고. 동글동글한 독특한 모양의 와플이 소박하지만 정겹고 친숙한 맛을 보장한다. 특히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모순된 식감이 일품이다. 기본 와플부터 말차와 초콜렛, 커피 등 다양한 재료로 맛을 내는 메뉴도 있다. 주문 시 나눠주는 표를 받고 전광판의 숫자가 뜨면 찾으면 된다.
글 : 김보경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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