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의 3대 이모님 중 하나인 식기세척기. 식기세척기는 조리 도구를 비롯해 각종 접시나 컵 등 음식물을 담는 용기들과 관련된 거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식기세척기는 세제 잔류와 그릇 변형 등의 이슈도 있지만 무엇보다 편리함이 크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올바른 식기세척기 사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식기 넣기 전 확인하기
식기에 음식물이 잔뜩 묻은 채로 식기세척기에 넣었다면? 세척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입니다. 더러운 그릇은 1차로 물세척을 진행하여 음식물을 제거하고 기름이 많이 묻은 팬 등은 휴지를 이용해 기름을 닦고 넣어야 합니다. 얇은 와인잔 등은 깨지기 쉬우니 식기세척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 세제 사용
식기세척기는 일반 주방 세제가 아닌 전용 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주방 세제를 사용할 경우 거품이 많이 발생해 세척력이 떨어지고 화재와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세제를 많이 쓴다고 해서 세척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릇의 무게에 맞게 사용해야 세제 잔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세기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주기
설거지 시간을 줄여주는 식기세척기이지만 위생적이고 장기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청소가 필요합니다. 고정랙을 꺼내 수세미로 문질러 깨끗이 설거지하며 식기세척기 내부의 배수구를 깨끗이 비우고 필터를 꺼내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세척합니다. 부품을 완전히 건조한 후 다시 조립하고 식초 한 컵을 넣은 뒤 고온 세척 코스로 마무리합니다.
그릇 잘 쌓기
한식은 고춧가루가 많이 사용되어 설거지 후에도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기세척기를 100% 활용하려면 요령이 필요한데요, 밥이나 국그릇은 오목한 부분이 아래를 향하도록 눕히고 넓은 접시는 세워서 넣습니다. 그릇이 겹치는 부분은 세척되지 않으니 주의하고 작은 종지는 수압에 날아갈 수 있으니 잘 고정해서 끼우도록 합니다.
이전에는 한식과 맞지 않았던 식세기
국내 최초의 식기세척기는 1987년 삼성전자에서 출시하였습니다. 이후 금성과 동양매직 등이 식기세척기를 연달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당시에는 국내 식세기 시장이 워낙 작았고 수입 제품이 많아서 인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서양식으로 만들어진 탓에 한국의 식문화와는 맞지 않아 세척력이 약한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식세기를 그릇 수납장으로 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한국화에 성공하면서 돌풍
하지만 국내 가전업계들이 식기세척기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으면서 한국화에 성공했는데요, 2014년 강력한 세척 방식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식세기가 출시되면서 SK매직 등 여러 브랜드에서 자동문 열림 등의 기능이 겸비된 식세기가 나왔습니다. 세척력 면에서 한국화에 성공하고 스팀, 살균, 열풍 건조 등 다양한 기능까지 더해져 현재 식기세척기의 인기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맞물려 승승장구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더욱 성장한 식기세척기 시장은 2019년 20만 대에서 지난해 30만 대로 폭풍성장 하였습니다. 또한 맞벌이 등으로 가사노동을 최대한 줄이려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 가전으로 주목받는 등 앞으로 식기세척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집에 맞는 식세기 사용하기
나에게 식세기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세기가 필요한지 생각해본 뒤 우리 집에 맞는 식세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식세기는 몇 인분의 식기를 수납할 수 있는지에 따라 6인용, 12인용 등으로 나뉘는데 6인용은 1~2인 가구, 12인용은 3~4인 이상의 가구에 적합하며 가구에 따라서 1~2인이라도 사용하는 조리 도구가 많거나 크기가 크다면 12인용이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손설거지보다 세척력이 나을까?
식기세척기는 세척이 잘되지 않는다거나 손설거지가 더 빠르다는 등 여러 가지 오해들이 있습니다. 이런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LG전자에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26% 정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며 이때 사용한 물은 손설거지의 10% 수준, 세제는 절반 수준밖에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5~10분 정도의 빠른 시간 안에 깔끔히 설거지가 완료되어 식기세척기가 여러모로 효율이 좋았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신혼부부 필수템으로 등극
가사 도우미 역할을 하는 집사 가전이 많아진 요즘, 식세기는 재택근무와 가정식이 늘면서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 때문에 필수 가전으로 등극했습니다. 특히 신혼부부의 경우 맞벌이가 많아짐에 따라 설거지옥의 해방템으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로봇청소기, 건조기 등도 식기세척기와 함께 가전 이모님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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