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누구보다 민감하고 또 유행을 선도하는 것이 패션 브랜드다. 현재 각종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콜라보도 처음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상이한 패션 브랜드들 간의 협업이었다. 명품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의 콜라보로 시작된 패션 브랜드의 협업은 이제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 아티스트,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과도 펼쳐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주목할만한 패션 브랜드들의 콜라보 사례를 모아서 둘러보고자 한다.
자라 X 아더에러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크리에이티브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 ERROR)와 협업해 ‘AZ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체 크리에이티브 파트는 아더에러가 총괄해, 클래식한 블랙부터 컬러감이 돋보이는 패딩과 코트, 스웨트 셔츠, 데님 팬츠, 슈트 세트와 셔츠부터 패치워크 디테일로 유쾌한 느낌을 강조한 니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본 컬렉션의 이름은 아더에러의 A와 자라의 Z에서 따서 지었다.
푸마코리아 X 포켓몬스터
푸마코리아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IP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푸마 X 포켓몬 컬렉션’을 출시했다. 피카츄와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등 4개 캐릭터의 디자인이 적용된 스니커즈와 의류 제품으로 구성됐다. 제품에 따라 캐릭터를 상징하는 디자인과 컬러가 적용됐으며, 동일한 디자인의 키즈 제품도 함께 출시돼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스니커즈와 셰르파 재킷, 티셔츠, 후드티, T7 셋업 등이 출시됐다.
오니츠카타이거 X 우루세이 야츠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는 애니메이션 ‘우루세이 야츠라(시끌별 녀석들)’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공개했다. 우루세이 야츠라는 다카하시 루미코의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오니츠카타이거는 우루세이 야츠라의 캐릭터들의 의상 디자인에 참여한 바 있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오니츠카타이거의 스니커즈 ‘멕시코66’을 신고 등장하며, 여주인공 라무는 애니메이션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운동화를 신고 출연한다.
반스 X 원피스
반스는 애니메이션 IP ‘원피스’와 손을 잡고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작중의 캐릭터인 몽키 D. 루피를 비롯한 ‘밀짚모자 해적단’ 캐릭터들을 테마로 한 풋웨어 및 어패럴 아이템으로 이뤄진 컬렉션이다. 반스 클래식 올드스쿨 ‘악마의 열매’에는 원피스 세계관에서 초인적인 능력을 주는 아이템의 그래픽이 적용됐으며, 나미의 현상수배서가 담긴 오렌지 컬러의 스케이트 하이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됐다.
나이키 X 자크뮈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을 출시했다.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은 콜라보 스니커 에어 휴마라 2종이었으며, 이어서 의류 컬렉션이 출시됐다. 플리스 후디, 테니스 코트 위에서 착용할 수 있는 애슬레틱 드레스, 보디슈트, 스포츠 브라, 스커트 등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의류 컬렉션에 다수 포함됐다.
컨버스 X 스투시
스트리트 문화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컨버스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 스투시(STUSSY)와 콜라보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스투시는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을 전 세계 유스 문화에 전파하는 브랜드로, 이번 콜라보는 스투시의 1990년대 캘리포니아 감성과 오리지널 척 스타일을 더한 새로운 소재의 ‘컨버스 X 스투시’ 출시로 결실을 맺었다. 컨버스 X 스투시는 ‘척 70’과 ‘원스타’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아식스 X 앤더슨벨
하이컨템퍼러리 브랜드 앤더슨벨은 아식스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두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모델은 아식스 젤1090 모델로, 감각적인 컬러감과 슈즈 전면을 가로지르는 로프 디테일로 앤더슨벨 특유의 감성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가미했다. 젤1090은 아식스에서 2004년 선보인 러닝화로, 자동차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청키한 실루엣과 뛰어난 기능성 및 착용감이 특징으로 꼽힌다.
닥터마틴 X 스와로브스키
닥터마틴은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와 손을 잡았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두 브랜드는 최근 3홀 1461 슈즈와 1460 부츠를 협업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두 신발의 어퍼는 모두 블랙 스무스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어퍼 위에는 안전핀과 체인, 크리스털 디테일을 얹었다. 신발 하단에는 닥터마틴의 시그니처인 DMS 아웃솔과 옐로 웰트 스티칭을 적용했다.
찰스앤키스 X 디즈니 픽사
싱가포르의 패션 브랜드 찰스앤키스(CHARLES & KEITH)는 디즈니 픽사의 토이 스토리 캐릭터인 ‘랏소’를 활용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랏소는 딸기향이 나는 곰인형으로, 토이 스토리 3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다. 이번 컬렉션은 랏소 캐릭터 참 장식과 퍼 트리밍이 들어간 플랫폼 뮬, 노티드 슬라이드 샌들 등이다. 비비드한 마젠타 컬러의 숄더백, 토트백도 출시됐다.
비이커 X 백예린
비이커(BEAKER)는 론칭 10주년을 맞아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 백예린과 손을 잡았다. ‘You are the only one who saw my yesterday’를 콘셉트로 삼은 금번 콜라보는 백예린의 음악이 줬던 각자의 순간들을 한 번 더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백예린이 직접 그린 그래픽이 담긴 크롭 티와 스웨트 셔츠, 후디, 에코백, 스크런치 등 12종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춰 출시됐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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