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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부르니 더 좋네? K-POP에 라틴 감성 더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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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뮤직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인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가 전 지구적인 히트를 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라틴 뮤직 열풍이 불어닥쳤다. 이후에 다시 한번 메가히트를 친 쿠바 출신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 역시 라틴팝의 인기에 불을 붙였다. 이에 한국 아티스트들 역시 라틴팝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Pop에 라틴풍을 가미한 곡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예 라틴 뮤지션들과 협업한 곡들이 발표되기도 한다. 그래서 한 번 모아보았다. 라틴팝을 표방하는 아이돌 노래 10곡.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슈퍼주니어-Lo Siento

슈퍼주니어는 K-Pop 아티스트 중 가장 적극적으로 라틴팝을 K-Pop에 끌어들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도 4월에 발매되었던 ‘Lo Siento’가 슈퍼주니어가 선보인 라틴팝의 대표격이 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해당 곡은 라틴풍의 멜로디에 풍성한 기타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피아노 사운드가 어우러져 정열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Lo siento’에는 세계적인 라틴팝 뮤지션인 레슬리 그레이스가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Airplane pt.2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역시 시류를 놓치지 않고 라틴팝을 가미한 곡을 내놓았다. 그들의 노래 ‘Airplane pt.2’가 그에 해당한다. 특히 라틴팝 열풍을 한층 거세게 만든 곡인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를 작곡한 알리 탐포시가 ‘Airplane pt.2’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귀를 사로잡는 라틴 풍의 멜로디에 방탄소년단 특유의 위트 넘치는 스웩을 고스란히 담아낸 가사가 어우러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밴디트-Dumb

청하가 몸담고 있는 MNH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신인 걸그룹 밴디트 역시 라틴팝 열풍에 탑승했다. 밴디트가 2019년 11월에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Dumb’은 뭄바톤의 비트에 라틴의 멜로디를 합친 트렌디한 곡이다. 해당 곡은 한때는 태양처럼 뜨거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저물어가는 사랑의 온도를 이국적인 라틴 풍의 악기들을 사용하여 보다 매력적으로 담아냈다.

 

 

(여자)아이들-Senorita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여자)아이들 역시 라틴팝 장르의 ‘Senorita’로 활동하면서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Senorita’는 피아노와 브라스 등의 풍성한 악기 사용을 통해 솔직하고 정열적인 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특히 라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후렴구 부분의 코러스는 브라질의 유명 방송인인 카를로스 고리토가 직접 녹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이스트 W-Dejavu

보이그룹 뉴이스트의 유닛이었던 뉴이스트 W도 일찍이 라틴팝 장르에 도전한 적이 있다. 2017년 여름, 그들을 대중적으로 알린 프로그램인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 2> 종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앨범의 타이틀곡 ‘Dejavu’가 바로 그 경우에 해당하는 곡이다. ‘Dejavu’는 라틴풍의 멜로디에 일반적인 가요의 구성에서 벗어난 신선한 구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고로 ‘Dejavu’는 뉴이스트의 멤버인 백호가 직접 만든 곡으로, 그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소유-까만밤

걸그룹 시스타에서 여성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소유. 그녀 역시 지난 2018년 10월에 발매되었던 자신의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까만밤’을 통해 라틴팝에 도전한 바 있다. ‘까만밤’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밤이 주는 미묘한 들뜸 속에서 스미듯이 빠져드는 사랑의 설렘을 표현한 가사와, 세련된 라틴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특히 소유의 고혹적인 보컬이 라틴풍의 멜로디를 한층 더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SF9-오솔레미오 (O Sole Mio)

<스카이캐슬>의 찬희와 <어쩌다 만난 하루>의 로운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보이그룹 SF9. 그들은 지난 2017년 10월에 발매했던 활동곡 ‘오솔레미오 (O Sole Mio)’를 통해 라틴팝에 도전한 바 있다. 해당 곡은 ‘오, 나의 태양이여’라는 의미를 담은 제목 그대로 작열하는 태양과도 같은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곡이다. 이전 활동에서 치기 어린 소년의 모습을 어필했던 SF9은 해당 곡을 통해 좀 더 성숙한 남성미를 뽐내며 팬덤을 키웠다.

 

 

NCT127-Regular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127은 라틴팝에 힙합을 얹었다. 그들이 지난 2018년 가을에 발매했던 첫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인 ‘Regular’는 당시의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도입한 라틴 트랩 장르의 곡으로,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가 다수 참여하여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참고로 해당 곡은 멤버인 태용, 마크의 능숙한 랩 메이킹과 더불어 인기 힙합 뮤지션인 쿠기가 작사를 맡아 정통 힙합 장르에 한층 더 다가선 NCT127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마무-별이 빛나는 밤

인기 걸그룹 마마무는 미니앨범 의 타이틀곡인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 음원차트와 음악 방송의 1위를 석권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참고로 ‘별이 빛나는 밤’은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에 라틴 풍의 기타 리프를 더해 라틴팝의 정서를 보다 세련되게 표현해낸 곡이다. 완성도 높은 음악과 함께 한층 농익은 마마무 멤버들의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졌으니, 성공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보아-내가 돌아 (NEGA DOLA)

2018년도 1월에 발매된 보아의 ‘내가 돌아 (NEGA DOLA)’도 라틴팝 장르의 곡이다. ‘내가 돌아 (NEGA DOLA)’는 라틴 느낌을 물씬 풍기는 기타에 신스 사운드를 더해 한층 트렌디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으로, 집착이 심한 연인이 고민인 여자의 심정을 재치 있게 담아내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참고로 보아는 2000년대 초반, 이미 라틴팝 장르의 ‘Valenti’를 한일 양국에서 크게 히트시킨 적이 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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