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일을 반드시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게 되는 평가까지 신경을 써야 하다 보니 늘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스스로를 너무나 힘들게도 만드는데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이런 마음의 짐을 안고 가는 게 싫어 아예 시작을 하지 않거나 이런저런 핑계로 시작을 미루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래서 본인은 완벽주의자라고 얘기해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는 정작 그 누구도 완벽주의자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아래와 비슷한 마음가짐이거나 행동을 하고 있을 때 게으른 완벽주의자일 확률이 크니 더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변화를 시작해보자.
일을 미룬다
일을 시작하게 되면 철저하게 준비하려는 성향과 그런 모습에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 또 실수 없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오히려 일을 미루는 완벽주의자들도 있다.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꼼꼼한 일련의 과정들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혹시나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스스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자기합리화하면서 본인 기준에 적합하고 완벽하다고 판단이 될 때까지 그냥 무작정 일을 미룬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진부하기는 하지만 먼저 시작을 하고 매일 조금씩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리고 지금 일을 미루고 있는 이유가 순전히 게으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쿨하게 인정하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 일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나 두려움뿐만 아니라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막연히 복잡하게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시작하지도 않은 결과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아예 그 일을 하려고 시도조차 하려 하지 않고 걱정만 한다. 그리고 본인의 의지로 파이팅 하는 기분이 들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물론 그 기다림이 마음 편한 것만은 아니다. 계속 찝찝한 기분도 들고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럴 땐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 것들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과정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시간에 쫓긴다
매우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은 늘 시간에 쫓긴다. ‘해야지, 해야 하는데…’ 입 밖으로 소리는 내도 막상 몸은 따라주지 않고 꼭 다른 일을 하거나 늘어져 있게 된다.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완벽해야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러다 자꾸 다른 일을 하게 되고 막상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물러나 있게 된다. 완벽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주어진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비록 실수할지라도 괜찮다고 자신을 토닥여주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이 많다
성공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사람, 일을 진행하는 동안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맞고 각각에 맞는 플랜 비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과 끊임없는 생각을 먼저 시작한다. 물론 전체적인 계획을 잘 세우고 장기적인 부분까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세부 계획을 실천하고 추진해야 하는 것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새로운 일이 달갑지 않다
편안하고 익숙한 것만 선호하고 새로운 일이나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 한다면 일이나 상황을 완벽하게 끝낼 수 있어도 더 이상의 발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목표를 만들며 실행에 옮기며 얻게 되는 신선한 자극과 성취감을 조금씩 경험해 본다면 지금까지 유례없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이나 환경이 불편하고 압박감이나 부담을 줄 수는 있겠지만 일상의 루틴을 흔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한결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