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가 상승하는 더운 날, 애써 길렀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싶은 충동이 든다. TV 속 스타의 단발 헤어스타일이 예뻐 보이기만 한다. “한번 잘라볼까” 고민도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럴 땐, 긴 머리만 가능한 ‘묶음 헤어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걸 추천한다. 무더운 날엔 마냥 풀어 헤치기에는 거추장스럽고 부담스러운 지겨운 긴 머리에 변화를 주어 기분 전환을 해보자. 깔끔하게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 묶는 높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반 묶음,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브레이드 헤어까지. 매력적인 뒤태를 만들어주는 묶음 헤어스타일과 헤어 액세서리를 활용하여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보자. 그렇다면, 묶음 헤어스타일 종류와 헤어 액세서리 브랜드를 소개한다.
포니테일
사진 : 청하 SNS
묶음 헤어스타일 중,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 포니테일 스타일링을 공략하자. 묶는 위치에 따라 포니테일의 매력은 무한대로 바뀐다. 포니테일은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난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포니테일은 묶는 위치와 더불어 컬링에 따라서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데, 부드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완성하고 싶을 때는 머리에 굵은 웨이브 컬을 넣으면 된다. 트렌디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컬이 없는 스트레이트 헤어에 묶거나 땋아서 연출하는 방법도 있다.
로우 번 헤어
사진 : 수지 SNS
최근 곱창밴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셀럽들을 비롯해 대중들의 잇 아이템이 된 곱창밴드는 로우 번 헤어와 함께 연출하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레트로 분위기를 단 한 번에 연출할 수 있는 로우 번 헤어는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똥 머리를 아래로 느슨하게 묶은 형태로 청순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로우 번 헤어는 목에 가깝게 묶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땀을 식힐 수 있으며 머리카락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애교머리를 살짝 빼주면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니 참고할 것.
반 묶음 머리
사진 : 수지 SNS
반 묶음 머리는 밋밋한 헤어스타일을 생기 넘치게 만들어주는 묶음 헤어스타일이다. 위로 올려 묶으면 발랄한 매력이, 아래로 내려 묶으면 청순함이 돋보이는 반 묶음 머리는 살짝 웨이브를 넣어주어 연출하면 한층 세련되고 우아한 매력이 배가 된다. 반 묶음 머리는 포니테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일부 머리가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는 물론, 스포티한 분위기를 가미시켜 주기에 데일리로 가볍게 묶기 좋겠다. 앞머리가 있다면, 앞머리에도 살짝 컬을 넣어 러블리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똥 머리
사진 : 제니 SNS
대표적인 여성 묶음 헤어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똥 머리는 꾸준히 인기 있는 묶음 헤어스타일이다. 똥 머리는 머리를 말아 올린 모습이 빵 모양처럼 생겨 똥 머리(burns)라 불리고 있다. 내추럴한 매력이 있는 똥 머리를 연출하기 위해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볼륨’이다. 풍성한 똥 머리를 연출하기 위해서 굵은 웨이브를 넣어 연출하자. 생머리는 텍스처가 없고 밋밋할 수 있으니 웨이브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잔머리를 빼거나 애교머리를 살짝 빼주어 발랄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가미시킬 수 있겠다.
브레이드 머리
사진 : 태연 SNS
브레이드 헤어는 일명 ‘땋기머리’라 불리기도 한다. 상큼하고 발랄한 브레이드 머리로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특히 아이돌들이 즐겨 하는 브레이드 머리는 양 갈래로 땋으면 귀여우면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브레이드 헤어는 깔끔하게 땋는 것보다 부스스한 느낌이 더욱 청순하면서 내추럴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물고기 꼬리처럼 한쪽으로 땋아 내린 스타일의 ‘피시테일’로 연출하면 땋은 머리로도 섹시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섹션을 얇게 나누어 촘촘히 엮으면 볼륨감 있는 피시테일이 완성된다.
헤어 악세서리 브랜드 추천
엘리자베스 모먼트
가방, 패션 잡화를 전개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모먼트는 소설 오만과 편견 속 엘리자베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베스트 상품인 ‘Memory Ribbon Hair Pin’의 제품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큼지막한 리본 헤어핀으로 고급스러운 광택감, 볼륨감이 살아 있어 반묶음 헤어에 특히 어울린다. 커다란 크기의 리본은 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 묶음은 물론, 자동 부착된 핀으로 전체 묶음도 가능하다. 엘리자베스 모먼트는 그 밖에 레트로풍의 볼드한 머리띠, 곱창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부티크바이믹시마이
부티크 바이 믹시마이는 보석들과 원색의 컬러, 화려한 맥시멀리즘을 지향하는 감성 주얼리 브랜드이다. 특히 크리스탈, 진주, 원석 등 각종 고급스럽고 우아한 소재들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스트로베리 소다 팝 바레트’ 제품은 부티크 바이 믹시마이의 베스트 제품으로 헤어핀 형태를 띠고 있다. 화사하고 밝은 레드, 핑크, 퍼플 등 다양한 컬러를 고급 스와로브스키로 사용해 제작했다. 사랑스럽고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헤어핀은 묶음 헤어스타일을 한 뒤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좋다.
어거스트하모니
유니섹스 패션 주얼리 브랜드인 어거스트 하모니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작은 소품들을 활용해 액세서리로 제작하는 어거스트 하모니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들로 에스닉하고 빈티지한 감성을 지향하고 있다. 귀걸이, 목걸이 등 주얼리 액세서리 들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곱창밴드, 헤어핀 등도 판매하고 있으며 비비드한 컬러감을 사용한 키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또한 일반 곱창밴드 보다 넓은 폭으로 제작하여 풍성한 연출을 도와준다.
아르코 (ARCO)
아르코는 작고 섬세한 형태의 주얼리가 특징이다. 신화, 고전, 종교 등에 상징적인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브랜드이다. 볼드하고 강렬한 주얼리보단, 작고 여릿여릿한 분위기의 제품들이 눈에 띄는데 ’Flower Cubic Hairpin’ 제품은 머리 옆 부분에 꽂기 좋은 적당한 크기로 은은하고 깨끗한 화이트 컬러의 큐빅이 플라워 세입으로 이뤄졌다. 특히 작은 크기임에도 화려함이 뿜어져 나와 원피스, 블라우스에 제격이다. 페미닌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아르코 제품을 추천한다.
다나버튼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디자인 팀이 매 시즌 다양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브랜드 다나 버튼의 헤어 액세서리는 앙증맞고 러블리한 헤어핀으로 구성되어 있다. ‘퍼피 골드 메탈 헤어핀’ 제품은 꼬임이 깃든 골드 메탈에 비비드한 컬러의 꽃 장식이 더해져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 준다. 또한 작은 크기로 부담스럽지 않으며 여러 개 꽂아 사용하면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똥 머리, 반 묶음 머리를 비롯해 굵게 웨이브 진 머리에도 포인트로 사용하면 페미닌한 매력이 느껴진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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