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몇 번은 필수로 미용실을 방문하게 된다. 손상된 머리를 다듬기도 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염색이나 파마를 하기도 한다. 가장 쉽고 빠르게 스타일 변화를 줄 수 있는 헤어스타일은 사람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만큼 헤어스타일은 중요한데, 정작 담당 디자이너를 정해서 미용실을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다. ‘미용 유랑객’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무턱대고 아무 미용실이나 들어갔다가 덤터기를 쓴 가격을 지불하거나, 헤어스타일을 망치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미용실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을 공개한다.
원하는 헤어스타일 용어 알기
먼저 본인이 어떤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바꾸고 싶은지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다양한 커트 스타일 중 하나로 바꾸고 싶을 수도 있고, 또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염색 이나 파마를 하고 싶을 수도 있다. 본인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은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용어를 알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헤어스타일 용어를 제대로 숙지하고 가면 본인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또는 사진을 들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용실 가기 전 머리를 감아야 할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미용실 가기 전에 머리를 감고 가야 하는지, 감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이다. 이는 시술에 따라 다른데, 염색을 할 예정이라면 머리를 감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 염색하기 전 샴푸를 하면 두피에 피지가 씻겨나가 두피가 따가울 수 있기 때문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머리를 감아야 한다면 린스,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커트를 할 경우에는 머리를 감고 가는 것이 시간 단축에도 좋다.
가격 확인은 확실히
2013년, 미용실에 들어가기 전에 외부에서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옥외 가격표시제’가 시행됐다. 벌써 제도가 시행된 지 7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미용실을 막상 방문하면 기장 추가, 머리 손상으로 인한 클리닉 추가 등으로 생각지도 못한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덤터기를 막기 위해서는 확실한 가격 체크가 중요하다. 예약전화를 할 때 정확한 가격을 확인하고 미용실을 방문하도록 하자.
자신 있게 원하는 스타일 전달하기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정했다면, 미용사에게 자신 있게 원하는 스타일을 전달하자. 우물쭈물 망설이다가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한 뒤 거울을 보면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미용사가 먼저 스타일을 제안한다면, 정확하게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의 두상이나 얼굴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장점을 부각시키는 헤어스타일에 대해 미용사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존에 받았던 시술에 대해 알리기
계속 가던 미용실이 아닌 새로운 미용실을 방문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기존에 어떤 시술을 했는지 미용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컬러로 염색을 했는지, 어떤 파마를 했는지, 고데기를 자주 사용하는지 등 평소에 관리하는 헤어 스타일링 방법부터 탈색, 셀프 염색 등 특이 사항이 있다면 꼭 말하도록 하자. 전에 어떤 시술을 했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미용사가 시술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알려주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염색할 때 체크할 사항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면 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길거리를 둘러봐도 염색을 한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염색할 때 체크할 사항은 당신이 파마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염색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파마와 염색을 같이하면 모발이 손상되기 때문에 일정기간 텀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또한 피부 발진, 두피 화상 등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염색을 처음 하는 경우라면, 미용사에게 염색 전 패치테스트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자.
바른 자세로 앉기
현대인들은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허리가 굽거나 거북목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용실에서도 역시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편한 미용실 의자에서 다리를 꼬거나 비뚤어진 자세로 앉아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미용 결과를 망칠 수 있다. 특히 커트를 하러 갔을 경우 삐뚤게 앉았다면 균형이 맞지 않아 머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하자.
평소에 즐겨 입는 옷 입고 가기
기존에 했던 헤어스타일이 아닌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할 예정이라면, 본인이 평소에 즐겨 입고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너무 편안한 티셔츠 차림이나 추리닝보다는 외출 시 자주 입는 복장을 입자. 미용사들은 첫인상을 보고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으로 시술을 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권유할 수 있다. 다만, 너무 고가의 옷은 피하고 액세서리는 방해가 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손질하는 방법 배우기
분명히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난 후에는 마음에 쏙 들었지만, 이상하게 다음 날 머리를 감고 나면 전혀 다른 헤어스타일인 경우가 있다. 커트, 파마가 끝난 후 스타일을 살리는 손질법을 꼭 기억하자. 미용사가 했던 손질법을 그대로 배우거나, 양해를 구한 후 동영상으로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왁스를 사용하는지, 드라이는 어떻게 하는지 등 자세하게 물어보고 미용실에서 직접 본인이 손질해보는 것도 좋겠다.
만족한 척 말기
시술에 만족하지 않았거나, 본인이 원하는 헤어스타일과 다르게 나왔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곳이라면 고객이 만족하지 않았다면 머리를 무료로 다시 시술해줄 확률이 높다. 앞에서는 만족한 척하고 밖에서 미용실에 대해 불만을 얘기한다면 미용실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머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미용실에서 재시술을 이행해주지 않는다면, 소비자보호원에 도움을 요청해보자.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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