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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부터 귀도리까지, 다양한 겨울 모자 어떻게 코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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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많은 사람이 겨울에 따뜻한 옷차림을 찾는다. 언제부터인지 겨울 롱패딩은 유행이 아니라 필수품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그렇지만 보온을 포기하고 패션을 찾는 ‘패션 피플’도 있다.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를 외치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한겨울에도 얇은 옷과 치마를 입는 사람들. 그렇다면 따뜻함과 패션은 공존할 수 없는 걸까? 적어도 여기 겨울 모자 열 종류는 다르다. 겨울철 열 손실 방지에 모자가 필수라는 사실은 의학계에서도 인정했다. 체온 유지와 개성 있는 패션 모두를 만족시키는 겨울 모자 10가지를 알아보자.

 

비니

 

머리에 딱 맞게 쓰는 비니는 겨울 모자의 기본템 중 하나다. 주로 털실 재질로 만들고 보온성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추운 날에 귀까지 덮어주면 온몸이 따뜻할 정도.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겨울 모자지만 두상이 클 경우에는 어울리지 않고, ‘골무’라는 단어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비니의 기장을 너무 짧지 않게 선택하고 적당히 머리를 내려주면 어울리는 패션으로 소화 가능하다. 비니 모자와 어울리는 패션은 비슷한 재질의 니트 선택을 추천한다.

 

베레모

 

베레모는 펠트로 만든 둥근 모자로, 챙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옛날 영화나 근대 미술에서 종종 보인다. 베레모는 군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자인데, 20세기 영국군이 군모로 채택하고 여러 나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쓰이는 모자와 달리 겨울철 여성 베레모 패션은 사랑스러운 모습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퍼 소재 패션, 리본 등을 함께 매치하면 베레모가 주는 따스한 느낌이 더 살아난다. 레드 베레모로 포인트를 주거나 블랙으로 어디에나 매치 가능하게 착용하는 것도 좋다.

 

방울 모자

 

방울 모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출을 하기 좋은 겨울 모자로 항상 꼽히는 아이템이다. 아이보리, 브라운 같은 색의 투톤 방울 모자는 베이지, 화이트 등 내추럴한 컬러와 잘 어울린다. 검은 색상의 방울 모자도 어떤 코디에도 잘 매치되는 편이다. 방울 모자도 무채색이나 내추럴 계열뿐만 아니라 버건디, 머스터드 등 눈에 잘 들어오는 색상으로도 자주 착용하다. 이렇게 눈에 띄는 방울 모자는 코디에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편이다.

 

숏비니

 

한 번 접어 짧은 기장으로 쓰는 숏비니는 겨울 모자긴 해도 계절을 가리지 않는 패션 중 하나다. 한여름까지는 힘들더라도 봄, 가을은 어느 정도 커버를 해준다. 원색 계열의 숏비니는 패션의 포인트를 살려줘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겨울철 코디를 다채롭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숏비니는 타이트하게 쓰는 경우가 많아서 앞머리를 내리기보다는 넘기는 편을 추천한다. 숏비니의 원조가 영화 <레옹>이라 남성 패션의 경우 코트, 정장 등과 매치하기도 한다.

 

롱비니

 

롱비니는 연예인 공항 패션으로도 많이 등장한 겨울 모자다. 숏비니에 비해 두상이 다소 크더라도 소화가 가능하기에, 자기 두상에 맞는 비니를 조금 더 편하게 고를 수 있다. 남성 롱비니는 주로 블랙 색상이 인기가 많지만, 무채색 계열이 질린다면 다채로운 색상의 롱비니를 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머리를 다 올리는 게 깔끔한 숏비니와 달리 롱비니는 어느 정도 옆머리나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려주는 편이 좋다.

 

귀도리

 

귀도리는 추운 겨울이 예상되는 시기엔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아이템이다. 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체온 손실 방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귀도리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보온성과 더불어 복고 패션으로도 어울려서 많은 연예인이 착용하고 SNS에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귀도리라는 이름은 목도리처럼 귀에 빙 두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원래 군용, 등산용으로 쓰이던 귀도리가 디자인을 더해 일상 패션 속에 자리 잡았다.

 

뉴스보이 캡

 

뉴스보이 캡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면, ‘빵모자’라는 단어는 어떨까. 아마 ‘빵모자’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분명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원래 명칭이 ‘뉴스보이 캡’인 이유는 주로 신문팔이 소년들이 즐겨 쓰던 모자였기 때문이다. 모자가 크고 펑퍼짐해서 두상에 딱 맞는 모자에 비해 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효과를 주기 좋다. 뉴스보이 캡 역시 무난한 매치를 원한다면 블랙이나 브라운 계열이 좋지만, 레드 등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헌팅캡

 

플랫 캡의 여러 명칭 중 하나로 알려진 헌팅캡은 앞쪽에 짧은 차양이 붙은 펑퍼짐한 모자다. 모자 여성 패션으로 뉴스보이 캡이 있다면, 남성 패션은 헌팅 캡이 있다. 디자인이 클래식한 스타일이라 정장과 함께 입어도 어색하지 않고 매치하기 좋다. 다른 모자와 비슷하게 헌팅캡도 아우터와 비슷한 재질로 맞춰주면 마찬가지로 따뜻함과 패션 포인트를 함께 살려준다. 카디건, 셔츠로만 코디한 캐주얼 패션에도 모자가 잘 어울린다.

 

볼캡

 

볼캡은 야구 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비니, 베레모, 귀도리 등 부드러운 재질의 모자가 있다면 볼캡은 빳빳하다. 볼캡은 사계절에 가장 구애받지 않는 모자다. 스포티한 이미지라 후드티, 숏패딩과 어울린다. 꼭 숏패딩이 아니라 심플한 색상의 롱코트와도 매치가 괜찮다. 착용이 편하고 햇빛을 가려주며,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이미 야구장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스테디로 자리 잡았기에, 자주 입는 옷과 어울리는 볼캡을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버킷 해트

 

버킷 해트는 벙거지 모자와 유사한데, 전체적인 형태가 둥글며 뒤통수에 얹으면 ‘벙거지’이고 푹 눌러서 사용하고 각이 져 있으면 ‘버킷 해트’로 부른다. 그런데 명칭과 약간의 디자인 차이는 있지만 둘 다 비슷하기 때문에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사이즈와 챙 길이를 적절히 선택해 푹 눌러써야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흐물거리는 챙은 오히려 얼굴을 커 보이게 만들 수 있어서 어느 정도 빳빳한 재질의 챙을 가진 버킷 해트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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