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DSP미디어
요즘 한창 드라마와 예능, 광고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인 나은이다. 나은은 지난 2015년도에 연예계에 데뷔하여 꾸준한 활동을 펼치다가 10대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웹드라마 <에이틴>의 김하나 역할을 맡은 이후 연예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10대들의 워너비’를 넘어 방송가를 장악한 그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나은 SNS
JYP 공채 3등 출신 연습생
사진 : 나은 SNS
나은은 어렸을 때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곧잘 했다고 한다. 학교에서 장기 자랑이라도 한다고 치면 늘 빠지는 법이 없었다.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이 즐거운 학생이었으니, 어쩌면 그가 연예인을 꿈꾼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은의 부모님 역시 반대 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 결과 나은은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JYP엔터테인먼트 공채 11기 오디션에서 3등을 차지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아주 순조로운 시작인 듯했다.
사진 : 나은 SNS
하지만 연습 8개월 만에 나은은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차기 걸그룹을 뽑는 오디션 서바이벌인
‘한 방’이 없었던
APRIL의 소녀 가장으로
사진 : 네이버 뮤직
에이프릴은 DSP미디어에서 카라 이후 무려 7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이었다. 그러니 회사의 높은 기대가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에 에이프릴은 2015년도 5월에 데뷔한 이래 ‘꿈사탕’, ‘무아!'(Muah!), ‘팅커벨’, ‘봄의 나라 이야기’, ‘메이데이'(MAYDAY)’ 등, 쉼 없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 데뷔 6개월 만에 리더였던 소민이 팀에서 탈퇴했고, 멤버였던 현주 역시 에이프릴을 떠났다. 이에 <프로듀스 101> 출신인 채경과 새 얼굴인 레이첼이 투입되었다. 잦은 멤버 교체에 따라 팬덤도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 : 네이버 뮤직
활동 성적마저 계속 지지부진하자, 2018년도 가을에 발표한 ‘예쁜 게 죄’를 마지막으로 공백기가 길어지기 시작했다. 한 해에 세 번까지도 컴백을 하는 다른 그룹들에 비해 에이프릴의 신보 발매 소식은 1년이 훌쩍 넘도록 들려오지 않았다. 이에 세간에서는 ‘혹시 그룹이 공중 해체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까지 들려 오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에이틴>의 성공으로 인지도를 올린 나은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그룹을 알렸다. 말하자면 에이프릴의 소녀 가장 역할을 했던 셈이다.
연기돌로 인기 급상승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앞서 언급했듯, 나은은 2018년도에 론칭한 웹드라마 <에이틴>의 성공으로 인해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인터넷상에는 ‘김하나 틴트 뭐냐’라는 글이 쇄도했고, 이에 나은은 틴트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페리페라의 모델 자리까지 꿰차게 된다. 상승세에 힘입어, 이듬해에 나온 <에이틴 2>에서는 주인공 역할도 맡게 되었다. 지상파 첫 도전작이었던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역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당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캐스팅이 약하다’는 이유로 그다지 많은 기대를 얻지 못했기에 놀라는 이들이 많았다. 나은이 가진 잠재력과 운이 착착 맞아떨어졌던 셈이다. 참고로 해당 작품에서 나은은 순정만화 속의 전형적인 캔디 여주인공 격인 ‘여주다’ 역할을 맡았다. 비중은 높지 않았지만, 그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여주다의 내면을 표현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나은을 일컬어 ‘흑주다’라고 부르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사진 : SBS <인기가요>
더불어 SBS의 음악방송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사진 : 네이버 뮤직
나은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견뎌내며 팀을 지킨 결과, 1년 6개월의 긴 공백기를 깨고 에이프릴도 드디어 컴백하게 되었다. 지난 4월 말에 발표된 그들의 신곡 ‘LALALILALA’는 멜론에서 47위, 지니에서 19위, 벅스에서는 무려 실시간 차트 1위로 진입하면서 역대 에이프릴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 나은 SNS
활동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엔 마치 뒤에서 코끼리가 쫓아오는 듯 조급했다는 나은. 어느덧 데뷔 6년 차를 맞은 그는 이제 완급을 조절할 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재능과 미모에 열정까지 겸비한 그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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