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유노윤호는 지난 2003년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동방신기의 리더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무명시절 없이 데뷔와 동시에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며 무려 17년 동안 연예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에게 구김살이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전혀 부침을 겪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인기를 얻었기에, 여느 연예인보다도 더한 곡절을 겪어야만 했다. 그 결과 현재 그는 그 누구보다도 단단한 내면을 지닌 ‘열정 만수르’로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상태다. 그럼 그에게는 그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부터 그 면면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유노윤호 SNS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평정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유노윤호는 앞서 언급했듯 3년여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끝에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하였다. 데뷔 이전, 각 팀의 메인 멤버들을 뽑아서 만들어 가칭 ‘드림팀’으로 불렸다는 동방신기는 그 풍문답게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그야말로 ‘평정’하며 2세대 아이돌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그 안에서 유노윤호는 리더 겸 메인 댄서로서 팀의 퍼포먼스의 중심축을 맡았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에게는 다소 매니악한 이미지였던 동방신기를 보다 친근하게 여기게끔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진 : 유노윤호 SNS
‘독극물 테러’에서 해체설까지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이후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던 2006년, 유노윤호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안티팬에 의해 ‘독극물 테러’를 당한 것이었다. 한 예능프로그램 촬영 이전에 동방신기의 팬으로 위장한 안티팬이 본드로 가득 찬 오렌지주스를 유노윤호에게 건넸고, 이를 의심 없이 받아 마셨다가 변을 당한 것이었다. 음료를 들이켠 그 순간 피를 토한 유노윤호는 그 길로 응급실로 향해야 했고, 결국 나머지 4인의 멤버는 유노윤호를 제외한 채 3집 타이틀곡인 ‘O-正.反.合.’의 활동을 이어 나가야 했다. 유노윤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에 복귀했지만 이후 비슷한 음료수 병만 봐도 몸이 떨리고 공황장애를 앓기도 하는 등,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그로부터 3년 후인 2009년, 연예계에는 ‘동방신기가 해체된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해당 소문은 동방신기 소속이었던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3인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2009년도는 동방신기가 고생 끝에 드디어 일본 가요계의 정상을 차지한 때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수익을 벌어들이기 직전인 시점이었다. 이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들썩였다. 설상가상 일본 매니지먼트인 에이벡스 측은 3인과 새롭게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일본 활동 활로는 막혀버리게 되었다.
2인 동방신기 재편 이후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가 그대로 해체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2011년, 유노윤호는 멤버 최강창민과 함께 예상을 깨고 다시 한번 ‘동방신기’로서 가요계에 컴백했다. 수년간 피땀으로 일궈왔던 동방신기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함이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일본에서의 인기는 오히려 2인 재편 이후 더 상승했다. 그 결과, 동방신기는 도쿄돔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을 꽉 채우는 초대형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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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만수르’로 제2의 전성기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그렇게 동방신기로, 또 연기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유노윤호는 군에서 제대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여 1분 1초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열정 그 자체의 일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벌레는 ‘대충’이다”, “오늘 하루를 특별히 살잖아? 그럼 인생이 특별해져”, “슬럼프가 온다는 건 그만큼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했다는 거다”, “항상 긴장이 되는 사람은 그만큼 진심이었다는 것”까지, 주옥같은 명언도 입만 열면 쏟아져 나왔다. 항상 진지한 자세로 삶에 임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사진 : 유노윤호 SNS
“초심을 조금 잃어도 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유노윤호는 “나에게는 타고난 재능이 없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한다. 그를 보면 꾸준함은 언젠가는 통한다는 평범하지만 값진 진리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변치 않는 모습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얻어낸 유노윤호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면서 좋은 활동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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