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새송 SNS
다양한 분야와 콘셉트의 영상들이 모여있는 유튜브이지만 그중에서도 음악 카테고리는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본인의 노래는 아니지만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다시 부르는 커버송은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찾는 재미가 있다. 연예인들에게서는 쉽게 느끼기 힘든 친근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지도 모른다. 구독자 270만 명을 돌파한 유튜버 새송도 걸그룹 못지않은 외모와 실력을 지녀 커버송 여신으로 불린다. 뮤직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새송에 대해 알아보자.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사진 : 유튜브 <새송 Saesong>
‘새송’이라는 활동명이 독특하게 느껴지는 유튜버 새송의 본명은 이은지다. 새송이버섯이 생각나는 활동명은 어렸을 적 태명이 송이었기 때문이며 버섯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뮤직 크리에이터인 새송의 주 콘텐츠는 노래를 커버하는 것으로 그녀의 채널에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올라와 있다. 처음에는 취미로 노래 영상을 올리면서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점차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유튜버로 전향했다.
유튜버 새송의 첫 활동 무대는 아프리카TV였다. 아프리카TV에서 주로 라이브 토크 방송을 진행했으며 유튜브에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2014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했으며 몇 년간 활동하다 2017년 10월에 BJ 활동을 접었다. 대신 유튜브에서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며 첫 영상 업로드는 2016년 4월이다. 꾸준히 영상을 올린 결과 2018년에는 구독자 100만 명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 4월에 구독자 2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른 시간 내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사진 : 유튜브 <새송 Saesong>
처음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을 당시에는 유튜브를 열심히 하겠다는 큰 의지는 없었다. 그럼에도 채널을 개설한 이유는 방송이 없을 때 팬들이 본인의 노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땐 따로 녹음을 하지 않고 방송 때 시청자의 신청곡을 받고 라이브로 한 노래들을 영상으로 잘라서 올리는 게 다였다. 현재 새송의 채널에서는 드라마 OST부터 팝송과 K-POP, 영화 OST 등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커버송 여신
사진 : 유튜브 <새송 Saesong>
새송의 특색이자 매력은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이다. 여리여리해 보이는 외모와 상반되는 느낌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노래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귀를 집중시키는 힘 있는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은 듣는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며 힐링을 준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10만 구독자 달성 공약으로 버스킹을 얘기했었던 새송은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구독자 10만을 모았고 2017년 11월 실제 버스킹을 하기도 했다. 당시 버스킹을 보러 온 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한다.
새송의 채널에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커버곡들이 많다. 그중 누적 조회수 11억 회를 넘긴 가장 유명한 곡은 한때 국민송으로도 이름을 떨쳤던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이다. 또한 블랙핑크의 히트곡인 ‘뚜두뚜두’와 유명 애니메이션인 ‘이누야샤’의 OST ‘시대를 초월한 마음’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새송이 부른 여러 장르의 OST는 원곡의 감성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 듣는 재미가 있으며 귀에 쏙쏙 꽂히는 발음과 차분하면서도 매력 있는 음색은 중독성이 있다.
사진 : 유튜브 <새송 Saesong>
혼자 부르는 커버송뿐만 아니라 타 유튜버와의 컬래버 영상들도 있다. 새송은 조매력, 김라임, 후즈, 봄달새, 유보미 등 다른 유튜버들과 함께 진행하는 커버 영상에도 참여하며 커버송 여신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유튜버들과는 영화 OST를 함께 부르거나 캐럴 등의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튜버 조매력과는 듀엣곡으로 마룬5의 ‘What Lovers Do’를 함께 녹음하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새송 Saesong>
원곡이 유명할수록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것이 커버송이다. 원곡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원곡보다도 더 귀에 꽂힌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특히나 새송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 취향이 다양해 여러 가지 노래를 취향대로 골라 듣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새송 채널의 사소한 특색이 있다면 항상 마이크 팝 필터를 입으로 가리는 각도로 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새송은 노래를 할 때 본인의 입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는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새송 SNS
어릴 적에는 아이돌을 꿈꾸며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는 유튜버 새송은 현재 아이돌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유튜브라는 또 다른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여러 노래를 색다르게 풀어내는 새송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에겐 이미 아이돌 못지않은 사랑을 받으며 가수의 꿈을 펼쳐가고 있다. 앞으로도 본인이 가진 매력과 장점으로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며 활발한 소통을 이뤄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글 : 정해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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