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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망자의 무려 10%가 걸린다는 무서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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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만큼 질환이나 암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나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골든 타임을 놓치기가 쉽다. 우리나라는 만성 간 질환이 만연한 나라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만성 간 질환,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간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 중 만성 간 질환은 간암의 고위험군에 속하며, 평소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받으며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간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침묵의 장기, ‘간’의 중요성은?

 

간은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 등 다수의 대사 작용 기능을 수행한다. 이렇듯 우리 몸에서 간은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될 경우 여러 가지 임상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간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은 만성 간 질환 만연 국가 중 하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만성 간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195만 4981명으로, 2015년 대비 31.9%(47만 3345명)가 증가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40~60대로 이뤄져 있으며 30대 또한 13%를 차지했다. 요양급여비용총액도 2019년 큰 폭으로 증가하여 약 6,577억 원이 되었다.

 

 

간 질환의 종류

A형 간염

 

A형 간염은 기존의 B형 간염,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서 전파되는 것이 아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2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급성 A형 간염은 한 달 이상의 입원과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B형 간염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B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입맛이 없어지거나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치명적인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C형 간염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 면역 반응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된다. C형 간염의 만성화율은 70~80%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30~40% 정도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하다.

지방간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중성 지방이 쌓여 간이 비대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아 증상만으로는 알 수 없다. 피로감이나 식욕 부진,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 불쾌감, 둔통을 느끼기도 한다. 알코올, 당뇨, 비만, 장기간 경정맥 영양공급 등이 원인이 된다.

만성 간염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에 따르면, 만성 간염은 간의 염증, 파괴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간 질환을 의미한다. 만성 간염은 무증상 감염부터 치명적 간부전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만성 간염의 증상으로는 피로가 있으며 황달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가장 많고, C형 간염, 알코올성이 그다음으로 흔하다.

알코올성 간 질환

 

서울대학교 의학정보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 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 질환을 의미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무증상인 단순 지방간부터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에 의한 말기 간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군을 일컫는다. 과도한 음주에 의해 발생하며, 무증상이지만 경미한 간 비대가 나타난 경우 우상 복부에 가벼운 압통을 호소할 수 있다.

간경변증

 

간경변증이란 만성적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조직이 재생 결절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 기능이 저하된 것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간 독성 물질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발생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피부에 붉은 반점이 거미 모양으로 나타나거나, 호르몬 대사 이상으로 손바닥이 정상인보다 붉은 것 등이 있다.

 

 

만성 간염, 예방이 중요

 

만성 간염은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B형 간염의 경우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3번에 걸쳐 접종하게 되며 이를 통해 80% 이상의 접종자가 예방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 C형 간염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지만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바이러스 보균자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환자의 개인 세면도구는 따로 사용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하다.

 

 

간 질환, 운동은 어떻게?

 

간 질환이 있을 경우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 질환에 걸리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의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작정 휴식하기보다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러 가지 기저 질환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방간을 치료할 때에는 운동 및 체중 조절을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간경변증에 동반되는 합병증이 있는 경우 고강도의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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