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바이러스가 발생하다 보니 개인 위생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이다. 또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발생하여 아무리 조심하려고 해도 유해 세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시대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항상 손을 자주 씻어야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을 제때 씻지 않는다면 3시간 만에 세균 26만 마리가 증가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더러운 손으로 스마트폰, 문고리, 키보드, 음식 등 수많은 물건들을 만지며, 책상과 의자에 묻어있는 먼지들은 언제든지 우리의 기관지로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다. 또한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눈치가 보여서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릴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살균 티슈와 손 소독제만 제대로 사용해줘도 언제, 어디서든 바이러스와 유해 세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소독의 정의
소독은 사전에 의하면 “상처나 물체 따위에 묻어있는 병원균을 약품이나 열, 햇빛 따위로 죽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열이나 햇빛만으로는 소독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에탄올, 요오드, 포비돈과 같은 약품을 사용해서 소독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독 용품들과 소독약이 출시되고 있다. 약국이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기에 예전과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소독을 쉽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다.
외출 후 당장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누와 물로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손 소독제 사용을 권장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소독약은 인체에 해를 끼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손 소독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효 농도이다. 알코올 함량이 낮으면 효과가 너무 없고 너무 높으면 단백질 막이 빨리 굳어서 침투가 안 되기 때문에 알코올 60% 이상의 함량을 권장한다. 손 소독제의 유효 농도 확인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방법과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 소독제, 잘못 사용하면
건강 해칠 수 있다
손 소독제는 손 소독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적절한 용량과 사용 방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오히려 인체에 독이 될 수 있다. 손 소독제를 펌핑하고 난 후 잘 마를 때까지 손을 비벼줘야 한다. 또한 액체나 젤 등 원래 상태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일부 소독제에 비알코올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면 호흡기 계통에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분무기 형태로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
살균 티슈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공공시설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불특정 다수와 함께 사용하는 것들이 많다. 대중교통 이용 시 잡는 손잡이, 문고리, 전등 스위치, 화장실 변기 등 세균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살균 티슈를 사용해주면 살균 성분으로 세균을 지키는 방어막이 될 수 있다. 소독용 티슈는 젖어있는 형태라서 물건을 닦으면 해당 부분이 젖게 되는데, 이걸 닦아내면 살균 효과가 없으므로 저절로 증발될 때까지 기다리고, 사용한 티슈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번질 수 있으니 바로 폐기해야 한다.
살균 티슈 만드는 방법
집에서 몇 가지 재료를 준비하면 홈 메이드 살균 티슈를 만들 수 있다. 먼저, 키친타월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를 준비한다. 통은 그대로 두고, 뚜껑에 X자 모양으로 흠집을 낸다.그다음, 준비한 플라스틱 용기에 키친타월을 세로로 세웠을 때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키친타월을 잘라준다. 그리고 용기에 타월을 넣어주고 뚜껑이 제대로 닫히는지 확인한 다음, 환경부의 허가를 받은 살균 용액 1컵을 부어주고 하룻밤 동안 잘 흡수되도록 담가두면 완성이다.
손 소독 티슈,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기 위해 손 소독 티슈를 검색하면 수많은 제품들이 나온다. 하지만 어떤 걸 구매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먼저,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의약외품 허가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는 살균력과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색소, 트리에탄올아민, PEG 등의 유해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1매로 포장되어 있는 제품이 휴대성도 간편하고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 소독 티슈 사용 방법
아무리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대충 사용한다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없다. 살균 티슈도 마찬가지로 손바닥만 대충 닦는다면 사용하나 마나이다. 올바르고 효과 있게 사용하고 싶다면, 먼저 티슈를 1매 꺼낸다. 그리고 손바닥, 손등, 손톱 밑, 손가락 사이사이를 골고루 잘 닦아줘야 한다. 또한 티슈가 눈이나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들어갔다면 즉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손 세정제의 역할
손 세정제는 손 세정을 위한 보조 수단이며, 물과 함께 거품을 내어 손을 씻는 용도의 제품이다. 고체형 비누와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핸드워시가 손 세정제에 해당된다. 손 소독제와 달리 손 세정제는 피부 겉의 유분층을 없애면서 붙어있던 세균과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방식의 제품이다. 단순히 물로만 대충 씻는 것보다는, 세정제를 이용해서 손가락 사이사이, 손톱 아래까지 꼼꼼하게 비벼줘야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살균 티슈 외에도
바이러스 예방되는 제품
살균 스프레이
일반적인 젤 형태의 손 소독제와 살균 티슈 외에도 스프레이형 살균 티슈가 주목받고 있다.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 생활용품에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수 있다. 의류, 침구류, 신발 등 손 외에도 관리해줘야 할 것들이 많다. 특정 회사는 살균 성분으로 FDA 식품 첨가물로 등록돼 있는 이산화염소를 사용한다. 이산화염소는 식품 첨가물 및 과일, 야채 살균용으로 허가한 성분이라 인체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자외선 살균기
자외선 살균기는 언제 어디에서나 10분이면 다양한 물건을 살균할 수 있다. UVC가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특히 요즘처럼 개인 위생이 중요한 때에는 외출 후에 스마트폰, 안경, 지갑, 차키 등 손에 자주 지니고 다니는 물건은 세척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합리적인 가격과 미니멀한 사이즈의 살균기가 많이 출시되었으니 가정이나 사무실에 하나 쯤 구비해두면 개인 위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글 : 이현주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