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을 끝내고 난 뒤, 오랜 시간 피부를 방치하면 피부 속이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망가지기 시작한다. 피부 홈케어만 잘해줘도 만족스러운 피부를 가질 수 있다. 홈케어의 시작은 기초 화장품부터 잘 발라줘야 한다. 좋은 성분의 고영양 제품들을 전부 바르고 싶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많은 제품을 발라도 피부가 흡수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이다. 스킨케어의 모든 종류를 바를 필요 없이, 기본적으로 많이 바르는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패드 등을 올바른 순서로 피부에 흡수만 잘 시켜줘도 촉촉한 피부로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초 화장품은 어떻게 발라야 효과적일까?
스킨 여러 번 덧바르기
최근 3스킨법, 7스킨법 등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로 ‘n스킨법’이 소개되면서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n스킨법’은 토너를 사용하여 시간을 두고 토너를 여러 번 흡수시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방법이다. 올바른 n스킨법 방법은 첫째, 세안 후 패드나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피부결을 정리해준다. 둘째, 손바닥에 토너를 적당량 덜어 피부에 바른 뒤 지긋이 눌러주며 천천히 흡수시켜 준다. 꼭 숫자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니, 자신이 정한 숫자만큼 이 과정을 반복해주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할까?
피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로 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된다면 기미와 주근깨는 물론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내에만 있는 경우라도 조명에 피부가 탈 수 있으니 꼭 발라줘야 하며, 장시간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가려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양을 가득 짜서 흡수될 때까지 발라주면 된다.
기초 화장품 잘 흡수하려면?
아무리 비싸고 유명한 좋은 화장품이라도 세수하듯이 문질러서 바르거나, 피부에 제대로 흡수시키지 않고 덕지덕지 바르기만 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제일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손바닥을 사용해서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며 흡수시켜 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LED 마사지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스킨케어의 세럼이나 에센스 단계에서 사용해주면 유효 성분을 피부 속 더 깊이 흡수되도록 도와주고 마사지도 할 수 있어서 손으로 발랐을 때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초 화장품 바르는 순서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하면 건조함이 시작된다. 그래서 기초 화장품 첫 단계로 앰플 패드나 필링 패드로 피부에 남아있는 먼지와 노폐물을 한 번 닦아주면 다른 스킨케어들이 잘 스며들 수 있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스킨을 사용하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준다. 세 번째, 에센스나 세럼을 소량 발라준다. 네 번째, 적당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추기 위해 로션을 바른다. 마지막으로 수분크림 또는 영양크림으로 코팅해준다는 느낌으로 마무리해준다.
클렌징 과정
클렌징 과정은 기초 관리의 시작인 만큼 아주 중요한 단계이다. 우선 메이크업을 한 상태라면 가볍게 화장을 지울 수 있고 마무리감이 촉촉한 클렌징 방법을 추천한다. 먼저, 클렌징 워터를 솜에 적셔준 뒤 눈, 입, 콧볼, 이마 등을 자극 없이 닦아준다. 클렌징 워터로 가볍에 지워줬다면 다음은 젤 또는 폼 클렌저로 한 번 더 세안을 해준다. 세안할 때 너무 세게 문지르면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문질러줘야 하며 뜨겁고 차가운 물보다는 미온수로 헹궈줘야 한다.
피부를 망치는 습관
우리는 생활 습관 중 피부를 망치는 행동을 많이 한다. 먼저 샤워 시간은 15~20분이 적당하며, 너무 높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서 피부 노화의 지름길로 가는 길이고, 너무 차가운 물로 씻는다면 피부 각질이나 노폐물이 그대로 쌓여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온수로 샤워하는 걸 추천한다. 또한 수면 시간이 너무 적어도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수면 패턴을 잘 지켜줘야 한다.
클렌징 오일 사용으로
블랙헤드 제거 방법
많은 클렌징 오일에 함유되어 있는 호호바씨 오일은 노폐물을 녹이는 힘이 강하다고 한다. 먼저 물기 없는 손에 기름이 적고 산뜻한 제형인 클렌징 오일을 충분히 짜서 1~2분간 부드럽게 롤링해준다. 너무 오래 롤링하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다음, 손에 물을 묻혀서 2분 정도 롤링하며 오일을 유화해주고 잔여감이 없어질 때까지 헹구어준다. 저녁 세안으로 이를 꾸준히 해준다면 블랙헤드와 피지로 꽉 찼던 코에서 매끈하고 깔끔한 코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잠들기 전 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면 좋을까?
자기 전에 기초 제품을 듬뿍 바르고 자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리치한 영양크림과 고농축 기능성 화장품을 잠들기 전에 듬뿍 바르고 자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무리 성분이 좋아도 함유 자체가 높으면 수면 중 분비되는 피지가 나오는 구멍을 막게 되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는 무겁지 않고 가벼운 크림으로 발라주는 것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된다.
림프 마사지법
하루 5분 정도 투자하여 셀프 관리로 얼굴 림프 마사지를 해준다면 얼굴 독소와 붓기를 쫙 빼줄 수 있다. 림프는 천천히 순환하기 때문에 절대 아프고 세게 마사지하면 안 된다. 먼저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인 크림을 발라준 뒤, 첫째, 이마 중심부터 관자놀이 부분까지 지긋이 눌러준다. 둘째, 광대 안쪽부터 관자놀이 방향으로 눌러준다. 셋째, 귀 뒤부터 쇄골까지 연결된 라인대로 아래로 눌러준다. 넷째, 마지막으로 양 손바닥을 비빈 후 열감을 주어 얼굴에 갖다 대면 크림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피부에 좋은 과일 추천
피부에 바르는 것 외에도 먹는 걸로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그중 과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충족되면서 노화 방지를 막을 수 있는 과일 몇 가지를 추천해보자면, 먼저 사과는 식이섬유와 비타민A, B가 풍부하다.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미백에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는 식이섬유와 철,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고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
글 : 이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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