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 아래쪽 기도 주위를 감싼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신체 성장이나 신경계 발달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호르몬이다. 하지만 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각각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갑상선 기능 저하증 VS
갑상선 기능 항진증, 뭐가 다를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은 갑상선 호르몬이 체내에 부족하게 되어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와 뇌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이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대사가 저하된 상태와 반대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으로는 기운이 없고 지속적으로 피곤한 느낌, 변비, 추위에 비정상적으로 민감하고 이런 증상이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것,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는 건조하고 창백하며 누렇게 되는 것, 의욕이 없고 정신 집중이 잘되지 않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 체중이 증가하고 목소리가 쉬며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는 것 등이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으로는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더위를 참지 못하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두근거림이나 손 떨림이 나타나고 대변의 횟수가 증가할 수 있다. 피로, 불안감, 초조함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근력의 약화로 인해 근육 마비가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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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진단하나?
질병관리청 희귀질환헬프라인의 희귀질환정보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촉진을 통해서 갑상선 결절 크기, 촉감, 대칭선 등을 관찰하며 피부나 모발, 심장, 복부 등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소견이 있는지 확인 후 혈중 갑상선 호르몬 농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 농도의 측정을 통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하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장 질환이나 의식 불명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 의학정보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진단은 채혈 검사를 통해서 혈액 내의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일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혈액 농도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역시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갑상선 중독증 위기인 고열, 부정맥,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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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은 없을까?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시에는 체중의 감소가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체중이 감소되었을 시에는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서 식사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로감이나 입맛 변화로 인해 음식 섭취량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식사를 소량씩 자주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금연이 예방과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여 제때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과거에 갑상선 질환을 앓았거나 뇌하수체 질환 등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갑상선, 뇌하수체나 시상하부를 파괴하는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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