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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 잦으면 이 ‘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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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염증이 생긴다는 뜻을 가진 장염은 누구나 비교적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병이다. 포괄적으로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맹장염 등의 심각한 질환도 장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장염은 약 일주일 고생하면 낫는 급성 장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급성 장염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복통과 설사 등을 동반하고, 전염이 되기도 하므로 장염에 걸렸다면 증상 개선 및 전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관리가 필수다. 과연 장염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한 더 빨리 낫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장염 증상

 

장염의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설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방금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나왔는데,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복통을 느끼거나 구토를 하기도 한다.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먹고 나서 더 통증이 심해지는 데다가 탈수까지 겹치므로 힘이 없어 누워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설사와 복통, 구토, 잔변감, 복부 팽만감 등이 느껴진다면 장염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장염 원인

 

장염의 원인은 한마디로 장에 가해진 자극이라 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할 수도 있고, 음식에 들어있는 독소나 자극적인 음식 자체가 장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장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잘못된 식습관이 지속되어 염증이 유발되며 장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수분 섭취

 

장염에 걸리게 되면 지속적인 설사, 구토 등으로 인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탈진하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찬물이 아닌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끓인 보리차 1000cc에 설탕 2티스푼, 소금 2분의 1티스푼을 넣어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장염을 일으킨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유동식

 

장염에 걸렸을 때는 염증으로 인해 장이 민감한 상태이다 보니 음식물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염 초기 하루 정도는 금식을 하며 설사와 구토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이후 식사를 재개할 때도 일반식보다는 따뜻한 미음과 같이 자극이 없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조금씩 먹기 시작해 양을 서서히 늘려가며 적응하도록 한다.

 

 

수액 맞기

 

만약 장염으로 인한 설사, 구토가 심각해 탈수 증상이 심하다면, 혹은 금식을 오랫동안 하게 되는 상황이거나, 식사량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것이 좋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좀 더 빠르게 기운을 회복할 수 있으며 장염 증상이 심한 경우 바이러스 증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영양 성분을 섞어 주입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전염 주의

 

모든 장염이 전염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장염의 경우 일부에서 전염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손 씻기에 각별히 주의하고, 대변이나 분비물로 인한 전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된 환자가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는 경우에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 간에도 최대한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찜질팩 사용

 

장염으로 인해 복통이 심할 때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한결 통증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장을 따뜻하게 해주면 면역력이 좋아져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핫팩이나 따뜻한 물을 넣은 찜질팩 등을 배에 대고 지속적으로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장염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어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고 해서 아무 음식이나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고기나 밀가루 음식, 튀김류 등과 익히지 않은 생야채, 유제품, 맵고 짠 음식과 같이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죽이라고 해도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거나 기름진 죽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먹어도 되는 음식

 

부드럽고 장에 자극이 없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드럽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두부나 비타민U와 K 등 장 점막을 보호해주는 성분이 들어있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삶은 양배추, 그리고 바나나와 같은 음식이 섭취하기에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가시켜 주는 역할을 해 장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설사나 구토 기간, 병원 방문 횟수 등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장염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 때 장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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