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많으면 미인이라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 털이 많은 사람을 보고 ‘와 예쁘다!’라고 느낄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는 계절에 무방비 상태에서 문득 타인의 털을 마주칠 때면 소스라치게 놀라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난감해지기도 한다. 아무리 밀고 뽑아도 자꾸 자라나고, 오히려 더 굵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볼썽사나운 털을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없앨 수 있을까. 병원에 가서 레이저 시술을 받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매번 다시 찾는 것도 번거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셀프 제모기를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브랜드별로 10가지 셀프 제모기를 모아보았다.
라피타 제모기
IPL 레이저 제모 의료기기인 라피타 제모기는 터치앤샷 기술을 적용해 피부에 닿으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조사되는 기능이 있다. 조사 횟수도 50만 회에 달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저출력의 광선이 모낭의 멜라닌 색소에 작용해 선택적 광열분해 작용으로 모낭을 무력화시킨다. 스킨케어 카트리지도 있어 피부 질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실큰 플래시앤고 프로
저출력 광선을 이용해 모낭의 어두운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열로 변하면서 모낭을 무력화시켜 털이 자라지 않게 하는 원리의 IPL 레이저 제모기로, 스마트한 피부톤 센서를 탑재해 어두운 피부에 3단계 이상 사용 시 자동으로 출력 단계가 2단계로 조정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핸디형 디자인에 무게도 가벼워 그립감이 편안하다.
유라이크 사파이어쿨링
IPL 레이저 제모기로 쿨링 기능을 탑재해 피부에 닿는 IPL 레이저의 열감을 줄여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준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쿨링 시험 결과 조사창 쿨링 온도가 최저 5.6℃로 확인되었다. 플랫한 사파이어 글라스 조사창은 빛 투과율이 94.5%에 달하며, 3.2㎝의 넓은 조사면적으로 넓은 부위에도 빠른 제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리아 플러스 4X
한국 식약처 및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가정용 의료기기로 카트리지 추가 구매가 필요하지 않고 충전만 하면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첫 3개월은 2주에 1번, 이후 3개월은 1개월에 1번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레이저 출력 단계가 5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 제모 부위에 사파이어 창을 댄 뒤 삐 소리가 1번 날 때마다 살짝 들어 올려 0.5㎝정도 옮겨가며 이미 시술한 부위와 겹치지 않게 조사한다.
이오시카
카트리지를 교체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이다. 200g으로 가벼워 한 손으로 관리하기에도 편하고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카트리지 조사창 면적이 3㎝x1.2㎝로 넓어 팔, 다리 등 넓은 부위에도 사용하기 편하다. 메인 스위치를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깜빡이는 레벨 LED를 통해 카트리지 수명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에 접촉 후 조사 버튼을 누르면 연속적으로 조사 가능한 글라이딩 모드도 있다.
펄케어IPL
카트리지 교체를 통해 하나의 기기로 피부 질환 치료와 제모 둘 다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카트리지 수명이 무려 100만 샷으로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며 스킨 센서가 자동으로 피부톤을 감지 후 자동으로 조사 레벨을 조절해 안전하고 편리하다. 8단계 레벨로 빛의 세기를 조절해 맞춤형 제모가 가능하고 자동 잠금 기능으로 어린이의 오동작 및 사용을 방지해 고장이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10분 미작동 시 전원이 차단된다.
브라운 실크 엑스퍼트
가장 낮은 에너지 레벨로 두 다리를 제모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단 5분에 불과해 간편하게 제모를 할 수 있는 IPL 제모 의료기기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12주 이상 사용 시 반영구 제모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부 민감성을 고려해 노멀, 젠틀, 엑스트라 젠틀 세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하다. 글라이딩 기능으로 연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피부톤에 맞춰 10단계 빛 세기 조절이 가능하다.
오로라IPL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20주에 걸쳐 임상시험을 완료한 의료기기로, 제모 효과와 피부 질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640~900㎚ 파장대의 카트리지를 사용해 제모할 수 있으며 조사 램프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IPL이 조사되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접지 스킨센서로 피부가 닿았을 때만 램프 조사가 가능하며 무소음 기능으로 소리 없이 조용한 제모도 가능하다. 어린이 보호를 위한 LOCK 기능도 있다.
파나소닉 er-gy60
수염을 포함한 전신의 면도가 가능한 남성용 바디트리머다. i라인 디자인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섬세한 제모가 가능하며 손가락 끝으로 방향을 조절해 좁고 복잡한 곳에서도 쉽게 제모할 수 있다. 피부 보호 면도날 기술로 습식, 건식 모두에서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며 독창적인 면도날과 20단계 정밀 트리머 설정(0.5~10.0㎜)으로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필립스 샤틴퍼펙트
IPL 제모기가 아닌 털을 뿌리째 뽑아서 면도기로 민 것보다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모근제거기다. 한 번 사용으로 2~3주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면도기보다 번거로움이 덜하다. 사용 부위에 따라 핀셋 수를 다르게 해 사용하는데, 팔이나 다리처럼 넓은 부위에는 핀셋 수가 많은 제품을 쓰고 비키니 라인이나 겨드랑이, 인중 등 민감한 부위에는 핀셋 수가 적은 제품을 써야 자극이 적다. 전체방수로 샤워 중에도 사용 가능하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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