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상과 생각, 경험 등을 공유하는 SNS는 이제 어엿한 판매 채널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른바 ‘인스타 공구’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반짝 열리는 ‘인스타 마켓’에서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빛의 속도로 클릭을 하는 일은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엄청난 파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들은 남이 만든 물건을 가져다 파는 것을 뛰어넘어,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을 이름을 걸고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미모로 유명한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경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탄탄한 팔로워층을 바탕으로 웬만한 기업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도 한다. 일찍이 인스타 마켓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뛰어들어 이젠 어엿한 자신만의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파워 인플루언서 10명을 꼽아보았다.
라비앙 박현선
기업가 겸 발레리나인 박현선은 배우 이필립의 열애 상대이기도 하다. 과거 온스타일 ‘하우 투 핏’, 패션엔 ‘스타일 배틀로얄 톱 CEO2’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약 14만 8천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 인플루언서다. 라비앙은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로, 피부 온도에 감응하는 버블 에센스 성분이 함유된 볼류마이징 에센스를 비롯해 예민한 피부로 고민하던 박현선 대표가 직접 연구 개발해 성분부터 포장까지 모두 기획해 만들었다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티르티르 이유빈
인스타그램에서 22만 5천 팔로워를 거느린 이유빈 대표가 선보이는 티르티르는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헬시 라이프 뷰티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법인 설립 1년 만에 제57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여하는 ‘천만불 수출탑’을 받을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00% 제주 로즈마리 추출물로 피부 진정 및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순 로즈마리 에센스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블랑두부 누본셀 이유미
18만 8천 팔로워를 자랑하는 블랑두부 이유미 대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브랜드 누본셀은 마스크 시트에 전구를 갖다 대면 불이 들어오는 특수 속성 섬유 에너지 그래핀 시트를 접목한 일명 찌릿 고백 마스크팩, 동결 인체지방기질세포배양액이 함유된 고백앰플을 비롯해 뿌리는 콜라겔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쇼핑에서 소개 당시 목표 판매량의 422%, 572% 판매를 달성할 만큼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루피움 김현정
21만 7천 팔로워를 보유한 꺌랑 김현정 대표가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루피움은 비타민 클렌징밤, 선크림, 샤워필터, 샴푸, 일명 김현정 향이라 불리는 리얼 모이스처 퍼퓸 바디 클렌저, 크림, 핸드크림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인기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가 예민한 김현정 대표가 성분까지 깐깐하게 엄선해 출시하다 보니 예민한 피부를 가진 이들 가운데도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미엘 김민희
32만 2천 팔로워를 가진 Mimiwor 김민희 대표가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미미엘(Mimiel)은 단백질 함유량이 70%에 달해 바다의 영양 창고라 불리는 스피룰리나 성분과 돌고래가 비벼 상처를 치유하고 피부를 재생시킨다는 바다의 병풀 연산호를 함유한 마스크팩, 정제수 대신 고함량 스피룰리나 추출물을 넣은 스피루리나 앰플과 스피룰리나 추출물 60.2%의 고보습 진정 크림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물광이 흐르는 광채 피부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디얼빈 앤디얼
18만 7천 팔로워를 거느린 디얼빈의 브랜드 앤디얼은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1년간 공들여 선보였다는 5가지 컬러의 벨벳틴트는 부드러운 색감과 뛰어난 지속력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멀티 컬러 팔레트 또한 조화로우면서도 유니크한 컬러들로 활용도 높게 구성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랄라블라에도 입점해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캣티시 박소유
9만 2천 팔로워를 보유한 모델 박소유의 캣티시는 고양이 같은 눈매를 연출해주는 아이라이너, 글리터라이너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화장품 개발에 참여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 ‘유어 브랜드’를 통해 론칭된 브랜드로, 현재 유어 브랜드는 백화점이 유통을 전담하고 있으며 엘롯데, 롯데백화점 잠실점 온앤더뷰티 및 본점 영플라자 라코 매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애콤 연정미
9만 3천 팔로워를 보유한 연정미 대표의 브랜드 바이애콤은 대표가 자신의 트러블 피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론칭한 브랜드로, 특히 피부 고민이 많은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무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라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특히 퓨어 카밍 시카 크림, 퓨어 카밍 스팟 등은 얼루어 에디터스 픽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뮤드 래미
25만 3천 팔로워를 보유한 래미의 브랜드 뮤드는 일명 ‘래미카라’라는 별명까지 붙은 인스파이어 컬링 마스카라와 립스틱 제품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바짝 올라간 속눈썹, 고급스러운 립 컬러로 자신만의 시그니처 메이크업 스타일을 가진 래미 대표가 만든 제품답게 뛰어난 롱래시, 컬링 및 발색 효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킨다코스메틱 홍유경
12만 7천 팔로워를 가진 홍유경의 킨다코스메틱은 일명 ‘유경쿠션’으로 유명한 마그네틱 쿠션, 자석쿠션으로 유명하다. 바르는 순간 자석처럼 피부에 착 붙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으로, 보습 효과는 뛰어나지만 마무리는 보송하고 끈적임이 없으며 메이크업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홍유경은 에스팀 소속 모델이며, 뷰티 모델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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