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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인기 웹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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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어느 날 눈을 떴는데, 내가 아닌 다른 몸속에서 깨어난다면? 그것도 내가 알던 사람과 내가 서로 영혼이 바뀐 거라면?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웹툰 속에서는 가능하다. 게다가 이 놀라운 기회가 주인공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변화가 된다면 어떨까? 언젠가는 영혼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걸 알면서도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다음 화를 기다리게 되는, 매력적인 영혼 체인지 웹툰 10편을 꼽아보았다.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악역에게도 사정이 있다?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는 황태자비 경연대회에서 진 메데이아가 황태자비가 된 프시케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시작된다. 서늘하고 차가운 태도는 누가 봐도 로맨스 판타지 속의 전형적인 악녀지만, 두 사람의 몸이 바뀌면서 진실이 서서히 풀려나간다. 착한 왕세자비의 얼굴을 한 메데이아가 음모를 꾸미는 한편, 황태자와 메데이아 두 사람 모두에게 각별한 기억이 있는 프시케도 낯선 몸속에서 고군분투한다. 두 여자와 비밀을 숨기고 있는 황태자의 이야기에서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로맨스의 껍질을 쓴 스릴러가 궁금하다면 꼭 봐야 할 웹툰.

 

 

저세상 클라스!

 

험악한 인상 때문에 일진이라는 오해를 받는 수줍은 소년, 최강희. 어느 날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골을 들이마시면서 할머니의 영혼과 몸을 같이 쓰게 된다. 할머니는 시도 때도 없이 강희의 몸을 빌리며 구수한 사투리와 뼈 때리는 멘트를 날리면서 신나는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자기 몸으로 사고를 칠까 조마조마한 강희는 신경도 쓰지 않고, 태권도 경력으로 일진들을 무찌르고 친구를 사귀는 할머니를 보고 있으면 사이다 이상의 시원함이 찾아온다. 여기에 오래전 할머니의 태권도장 선배였던 교장선생님과의 두근거리는 순간들도 빠지면 섭섭할 재미 포인트.

 

 

왕 그리고 황제

 

조선왕조 500년, 27명의 왕은 각각 자기만의 정치 스타일이 있었다. 이 중 대표적인 사이다 왕 태종과, 대표적인 고구마 왕 고종의 영혼이 바뀐다면 어떨까? <왕 그리고 황제>는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이 통치권을 잃고 종묘에 가서 흐느끼면서 시작된다. “태종대왕님 같은 강인하고 결단력 있으신 분이 왕이었다면!” 그리고 400년을 뛰어넘어 두 왕의 영혼이 바뀐다. 태종은 태종대로, 고종은 고종대로 자신의 상황에서 나라를 이끌어가기 위해 선택하는 장면들은,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적 사건과 겹치며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과연 새로운 기회를 얻은 조선은 어떤 나라가 될까? 시간을 넘나들며 두 사람의 결정을 지켜보자.

 

 

팀장이지만 인턴입니다!

 

‘영혼 체인지’ 이야기에서 몸이 바뀌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교통사고 때문에, 이마가 부딪혀서, 소원을 빌어서, 신의 힘으로 등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이번에는 우주의 힘 때문이다.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면서 갑자기 앙숙이었던 팀장과 인턴의 몸이 뒤바뀐 것. 디자이너 두리가 팍팍한 현실을 이겨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팀장 원호 때문에 회사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몸이 바뀌자 두 사람의 권력도 바뀌고 입장도 바뀌고 생각도 바뀐다. 좀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 직장 상사를 생각하며 읽으면 두 배로 재밌는 웹툰. 역시 상사와 소통하려면 우주의 힘 정도는 필요한 걸까?

 

 

인생존망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저주를 내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인생존망>의 김진우는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양아치 장안철을 피하다 추락한다. 그 순간 그가 내뱉은 저주로, 장안철은 과거로 돌아가 18세의 김진우의 몸에 갇히게 된다. 찌질하고 외면받는 모습으로, 어린 시절 자신에게 두들겨 맞게 된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인간쓰레기인 자신을 갱생시키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연재 당시 네이버 웹툰 전체 조회수 1위를 찍은 데다,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와 <프리드로우> 전선우 작가의 콜라보 작품이라니 브레이크 없는 명쾌한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라일락 200%

 

지금과는 다른 삶을 간절히 원할 때가 있다. 아이돌 덕후 연하늘은 무대 위에서 멋진 퍼포먼스도 해보고 좋아하는 아이돌을 곁에서 만나고 싶다. 인기 아이돌 진분홍은 힘겨운 연예계 생활과 불행한 가정환경을 벗어나 부유하고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중학생 때 앙숙이었던 두 사람은 교통사고를 계기로 영혼이 바뀌고,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일상을 보낸다. 쉽지 않은 하루하루지만, 몸이 바뀐 덕분에 꿈에서만 가능할 것 같던 행복한 시간도 맛본다. 결국 두 사람은 새로 얻은 몸에 크게 만족해버리고 마는데. 과연 연하늘과 진분홍은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교환일기

 

기억을 잃은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과거의 내가 썼던 일기장을 뒤져서 힌트를 얻는 게 우선이다. <교환일기>의 한나무는 기억상실증은 아니지만 교통사고 후 깨어보니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간 자신을 발견한다. 심지어 그 몸은 자신이 중학생 시절 친구들과 괴롭혔던 윤방울의 것. 윤방울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믿는 아이들은 과연 몸 안에 갇힌 한나무의 존재를 알아차릴까? 윤방울의 교환일기 속에는 어떤 충격적인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을까? 여중생들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손에 땀이 고이는 작품이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그때, 영혼이 바뀌면 어떻게 될까?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왕녀 바이올렛과 공작의 사생아 윈터 두 사람의 이야기다. 바이올렛은 윈터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생활은 엉망진창이다. 싸우는 데 지친 바이올렛이 이혼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부부의 영혼은 바뀐다. 과연 윈터는 바이올렛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바이올렛은 돌덩이 같던 남편의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유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탄탄한 전개를 보장하니, 완결까지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작품이다.

 

 

개밥 먹는 남자

 

외로운 직장인의 팍팍한 하루를 위로해주는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그런데 그 반려동물과 영혼이 바뀐다면 어떨까? <개밥 먹는 남자>의 주인공 태수는 반려견 뚜치의 사료값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무뚝뚝한 회사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받은 향수 때문에 뚜치와 영혼이 바뀌고 마는데. 주인 대신 출근한 뚜치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끌고 태수는 점점 나태해져 간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대신 출근시키는 사람이 태수만이 아니라고? 유쾌한 설정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는 한 번 보면 놓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인간의 탈을 쓴 귀여운 반려동물들의 활약, 기대되지 않는가?

 

 

24분의 1 로맨스

 

동명 드라마의 원작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작가의 새 로맨스 웹툰? 무조건 봐야 한다. <24분의 1 로맨스>는 야망 있는 모쏠, 주안과 훈훈하지만 허당인 도진이 등장한다.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은 갑자기 회의 시간에 영혼이 뒤바뀐다. 하루 종일도, 잠깐도 아니고 매일 하루 24시간 중 1시간 동안 몸이 바뀐다니. 그것도 그게 언제 어떤 시간이 될지 모른다니! 참신한 설정 덕분에 스릴 넘치는 순간들을 보내는 주안과 도진,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로맨스를 완성할까? 김명미 작가의 믿고 보는 로맨틱코미디를 지금 당장 감상해보자. 

글 : 서국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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