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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오래 끼고 있으면 생기는 ‘무서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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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이어폰 사용자가 많아지는 만큼 귀 질환에 대한 환자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출퇴근 시, 학생들의 경우 강의나 음악을 들을 때 등 이어폰은 우리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필수품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귀는 곰팡이와 세균에 취약하여 염증이 잘 생기는 곳 중 하나로 이어폰을 장기간 착용할 경우 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매일 이어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귀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과 이어폰 관리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이란? 왜 발생하는 걸까?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외이도는 피부 중 유난히 세균 감염률이 높은 곳이며 염증이 빈번하게 발생되는데요, 주로 수영장을 다녀온 뒤나 샤워 후 귀를 후빌 때 잘 생깁니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가려움, 통증, 난청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염증이 심해지기 전에 먹먹한 느낌이 동반됩니다.

 

 

귓속에도 곰팡이가 생긴다?

 

우리가 귓구멍이라고 부르는 외이도는 움푹 패여있어 습기가 잘 차는 곳입니다. 이 부분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외이도 진균증’이라고 합니다. 발에 무좀이 생기는 것처럼 가려움을 동반하고 심하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곰팡이균에 감염될 경우 항진균제를 발라 치료해야 합니다.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면
난청의 원인이 된다

 

이어폰을 장시간 귀에 꽂아두는 행동이 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음 크기나 노출 기간 등 개인에 따라 난청과 이명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85데시벨 이상 소음은 관련 질환을 유발한다고 하며 100명 중 15명 정도에게서는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스마트폰 최대 소리 강도가 90~100데시벨 정도이고 대도시 교통 소음이 80~90데시벨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나요?

 

하루 3~4시간 정도를 권장합니다. 이때는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1시간 사용 후 10분 정도는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추가로 산업보건규칙에 따르면 하루 8시간 90데시벨을 소음 허용 단계로 정하고 있습니다. 소음이 5데시벨 증가할 때마다 시간은 반으로 줄어든다고 보면 됩니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115데시벨 이상의 노출은 허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어폰에 의한 외이도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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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중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귓속에 삽입하는 형태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들어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줍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귀 내부의 공기 순환을 막는다는 점인데요,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기가 되지 않아 귀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높이며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되도록 커널형 이어폰보다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고 귓속의 습도가 낮아질 수 있도록 틈틈이 환기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폰 사용, 이때만은 피해라!

 

귀 안에 습도가 높아지면 외이도염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운동 한 직후나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이어폰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매일 장시간 착용하는 습관도 개선하도록 합니다. 귀 안에 있는 귀지가 자연스럽게 귓구멍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이어폰 때문에 방해받게 되면 귀지가 커지고 구멍을 가득 채우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꾸준한 살균과 소독은 필수!

 

이어폰 청결에 신경 쓰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땀을 흘렸을 때 계속 씻지 않거나 지저분한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피부가 가렵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귓구멍 안에도 피부와 연골이 있는데 이곳에 세균이 번식하면 외이도염이 생기거나 가려움, 악취, 진물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소독용 티슈를 이용하여 이어폰 전체를 잘 닦아주고 물기를 충분히 말려줍니다. 잘 닿지 않는 부분은 면봉에 소독티슈를 감싼 뒤 조심스레 닦아주면 됩니다.

 

 

이미 염증이 생겼다면?

 

이미 염증이 나타났다면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에 세균이 많다는 것이니 치료가 끝날 때까지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소독과 세척을 해주고, 이어팁이 있는 이어폰이라면 팁을 새것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도록 합니다.

 

 

이어폰을 나누어 끼는 것도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귀지에는 개인의 독특한 박테리아 균종이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을 나누어 끼거나 공유하게 되면 균종의 균형이 깨져 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상대방이 이미 균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직접 받는 것과 다름이 없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어폰 사용 후 묻어 나오는 귀지에는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같은 세균이 묻어있는데요, 이러한 균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세균이 침투하여 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를 지키는 올바른 방법

 

귀지를 자주 파지 않습니다. 습관적으로 손가락이나 면봉을 넣어 귀를 파는 사람이 있는데,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여 세균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억지로 파지 않아도 매일 일정량 이상 자동으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무리하게 파내다가 고막이나 외이도에 상처를 내어 감염이 발생하면 외이도염에 걸리기 쉬우니 조심하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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