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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한다면 이 ‘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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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한번 발병하면 인지 기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르는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급격하게 고령화가 되고 있는 요즘, 치매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라 속도를 늦추는 것이 관건인데요, 또 현재 건강하다면 추후에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미리 예방하며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완치는 불가능할까?

 

치매는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아닌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초기 치매라고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보다 빨리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며 일부 호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병의 속도를 6개월~3년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매를 일으키는 병 중 가장 흔하게 알려진 병이며 치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알츠하이머’입니다. 매우 흔한 병임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발병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유력한 주요 위험원인으로는 노화, 유전, 다운증후군, 머리 부상, 우울증 등을 꼽고 있습니다. 첫 증상이 생기고 나서 3~7년 정도가 지나면 초기 중증 인지장애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단계는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단계이며 점점 가족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심해지면 욕설과 의처증, 의부증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과 뇌출혈에 의해 뇌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치매입니다. 뇌졸중이 반복되어 생기거나 부위가 넓을 경우, 그리고 뇌의 기능을 연결해주는 부분에 뇌졸중이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유형입니다. 대부분 작은 뇌졸중이 쌓이면서 발생하며 치료를 해도 크게 호전이 되지 않습니다. 원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높은 혈압, 당뇨, 스트레스, 흡연 등이 있으며 과도한 음주가 있습니다.

 

 

루이체 치매

 

루이체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비슷하게 뇌의 아세틸콜린을 생성하는 세포의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성 질병입니다. 증상도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게 되는 특이한 질병입니다. 환각과 함께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합니다. 증상과 원인이 비슷하여 알츠하이머병 치료법과 동일한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알코올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의 경우 초기부터 기억 장애가 심하게 나타나며 전두엽 부분이 먼저 위축되어 감정이 매우 죽어버리기 때문에 외부에 대한 흥미를 상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음주를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음주 후에 폭력적인 행동은 치매가 오기 전보다 훨씬 심해지게 되며, 술을 끊으면 상태가 호전되기도 합니다. 다른 치매와는 달리 본인 스스로 음주를 하며 만들어내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치매의 증상

 

치매는 손상되는 인지 기능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개는 어떤 일을 까먹는 등의 기억력 저하를 많이 생각하는데, 이것은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건망증, 시력의 문제, 단어 사용의 미숙함, 판단력 장애, 익숙하게 하던 일을 잘 마무리하지 못함 등의 증상을 들 수 있습니다.

 

 

성격의 변화

 

치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우울증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상과 갑작스러운 분노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는 뇌의 어느 부분의 세포가 파괴되느냐에 따라 성격도 달라지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할 수도 있으며 피해망상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를 가진 이들은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며 다른 이들이 절도, 부정행위 등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치매가 일으키는 질환들,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들

 

치매가 의심될 경우 함께 동반되는 질환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갑상샘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와 엽산, 티아민의 결핍증, 신경 매독, 장내 미생물 불균형, 정상뇌압수두증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에는 당뇨병을 꼽을 수 있는데요, 고인슐린 혈증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인해 체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염증 변화는 결론적으로 산화 스트레스 유발로 이어지며 체내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 역시 혈압 조절이 안 되면 뇌의 기능이 저하되며 조직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치매 치료제 개발이 힘든 이유

 

치매 치료제에 대한 본격 연구가 시작된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이렇다 할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약들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증상 및 진행을 지연시킬 뿐이죠. 치매와 같이 중추신경계를 치료하는 것은 매우 힘든 영역 중 하나인데, 약물을 개발해도 뇌 장벽을 투과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와 같은 침투력이 뛰어난 물질조차도 뇌 장벽을 침투하기가 힘들고 그만큼 약물이 뇌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약의 흡수율이 떨어져서 과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얼마 전, FDA가 치매 치료 신약을 승인한 바 있으나 아직 효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치매, 미리 예방하자!

 

머리를 많이 사용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에 손이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게임을 즐겨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변수가 적은 것보다 머리를 쓰는 복잡한 게임이 더 좋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성인병 질환을 예방하고, 운동하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게 현재 예방 차원에서 권장되고 있습니다. 치매 예방에 가장 안 좋은 것 중 하나가 방에서 하루 종일 TV만 보고 있는 것인 만큼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활동들은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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