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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청소해주고 잠도 잘 자게 해주는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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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나 찌개에 들어있는 큰 파를 외면한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어린 시절에는 파의 냄새와 식감 때문에 먹기 싫어했지만 조금 더 어른이 된 지금은 일부러 먹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뛰어난 영양 성분으로 건강에도 좋은 대파는 여러 가지 음식에도 활용되며 몸에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먹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파의 좋은 기능과 활용도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쪽파와 대파


쪽파는 대파에 비해 향이 은은하며 단맛이 납니다. 거의 모든 한국 음식에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쪽파 장아찌, 파김치, 파전 등 우리 주변에 파를 이용한 요리가 많습니다. 대파는 생으로 먹으면 알싸한 매운맛이 많아 잡냄새를 잡아주는 것에 좋고, 익히면 단맛이 나게 됩니다. 또 육수를 낼 때는 파의 뿌리 부분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종합 영양제나 다름없는 파

 

종합 영양제라고도 불리는 파는 탄수화물과 비타민B가 파의 흰 부분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A와 비타민C는 녹색 부분에 풍부합니다. 비타민A는 시력 유지, 몸속 세포의 발달을 돕고 비타민C는 뇌가 녹스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몸속 상처 회복 및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B는 피로를 덜어 체력 회복에 효과를 냅니다.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대파의 뿌리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톡 쏘는 효과를 내는 알리신은 마늘에도 많은데요, 육류나 볶음요리처럼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에 대파를 넣으면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몸속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대파의 항산화 성분이 위 점막에서 움틀 수 있는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대파의 알리신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을 완화해줍니다.

 

 

대파의 흰 부분에 집중

 

대파의 흰 줄기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대파의 잎 부분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몸의 산화를 예방하고 늦춰주는 기능을 하며, 칼슘도 많아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대파 뿌리는 가열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활성화되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배변 활동에도 효과적입니다.

 

 

대파의 잎도 버리지 마세요

 

대파를 잎과 줄기, 뿌리로 나누어 부위별로 물과 80% 에탄올로 추출해 항산화 등을 측정한 결과 대파 잎에서 가장 많은 페놀 함량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확인되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부분 없는 대파는 잎이 짙은 녹색이고 깨끗하며 줄기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지 않은 것이 싱싱한 대파입니다. 쪽파는 아래 흰 부분이 윤기가 있고 크기가 균일하며 힘차게 뻗은 것이 좋은 파입니다.

 

 

짜파게티와 단짝인 파김치

 

요즘 유튜브나 각종 먹방에서 많이 나오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파김치인데요,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파김치는 짜파게티 등 다른 음식들과도 매우 잘 어울리면서 맛 조합 또한 일품이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식품입니다. 파김치는 따로 파를 절이지 않고도 담가 먹을 수 있어 집에서 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일반 김치가 지겨워졌다면 파김치를 담가서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육류나 생선 요리와도 어울리는 파

 

대파는 생선과 육류 음식의 비린내와 잡냄새를 줄여주고 영양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대파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과 향은 향신료의 기능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품에 들어있는 B1과 파의 알린 성분이 결합하여 비타민B1의 흡수를 최대로 증진시키는데, 특히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고 고기를 연하게 하여 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육류, 생선과는 다르게 해조류와는 상극이라 같이 조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파테크도 열풍

 

파의 값이 치솟으면서 집에서 직접 파를 기르는 ‘파테크’가 한때 크게 유행을 했습니다. 대파는 잎이 고르고 분명한 녹색을 띠며 줄기가 곧게 뻗어있는 것이 좋은데요, 대파 뿌리를 잘라 흙을 담은 화분에 심고 물에 담가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면 3주 정도 지나 길쭉한 새순이 올라오게 됩니다. 자라난 부분을 잘라서 먹으면 되고 흙에서 키우는 대파라면 하루 1번 정도 흙이 젖을 정도로 물을 보충해주면 됩니다. 물에서 키우는 대파는 물을 매일 갈아주어야 합니다.

 

 

싱싱한 파 고르는 법

 

좋은 파는 잎의 끝부분까지 탄력이 있으며 줄기는 흰색 부분이 많고 묶음 뿌리의 부근이 가지런한 것이 좋습니다. 병충해의 반점이 없고 신선도가 좋으며 꽃대가 올라오지 않아야 하고, 마른 잎이 없고 잔뿌리를 적당하게 제거하고 흙 등의 이물질이 묻어있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길이와 굵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깨끗하지 않고, 줄기의 흰 부분이 가늘고 짧다면 좋지 않은 파이니 사지 않도록 합니다.

 

 

대파 보관법

 

대파를 사놓고 방치할수록 끝부분부터 색이 변하기 때문에 사오는 즉시 손질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먹을 것이라면 10~20㎝ 정도로 잘라 수분을 닦아낸 후 키친타월로 감싸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됩니다. 더 오래 보관한다면 먹는 용도에 맞게 미리 손질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할 때는 별다른 해동할 필요 없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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