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를 표방하는 탄산음료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탄산음료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한데, 이는 칼로리가 높고 또 많이 섭취하게 되는 음료이기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열량 ‘0칼로리’라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들이다. 제로 칼로리 음료는 제조 과정에서 설탕을 넣지 않는 대신, 아스파탐이나 사카린 같은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낸 탄산음료다. 각 제조사들마다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그리고 또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들을 지금부터 한자리에 모아서 살펴보도록 하자.
코카콜라 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긴 역사의 코카콜라 제로는 아스파탐으로 단맛을 낸 탄산음료다. 코카콜라와는 단맛이 달라, 같은 맛을 기대하는 이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특유의 뒷맛을 좋아하는 마니아층도 두터운 편이다. 현재는 처음과는 달리 사용되는 감미료가 아스파탐에서 수크랄로스로 바뀌어, 과거보다 오리지널 코카콜라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랑드 사이다
1977년 동아오츠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나랑드 사이다는 처음에는 칠성사이다의 아성에 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이것이 부활한 것이 2010년으로, 처음과는 달리 부활한 제품은 칼로리와 보존료, 설탕, 색소가 없는 ‘4 제로’를 표방한 탄산음료로 콘셉트가 바뀌었다. 이 음료 또한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로 단맛을 내고 있다.
펩시 제로 슈거
코카콜라의 라이벌로 꼽히는 펩시콜라는 해외에서 코카콜라 제로의 뒤를 이어 ‘다이어트 펩시 팩스’라는 이름으로 2007년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도 이 음료는 ‘펩시 NEX’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론칭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곧 단종을 맞고 말았다. 그랬던 것이 올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열풍을 타고 1월에 다시금 ‘펩시 제로 슈거’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이 음료 또한 설탕 대신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
우리나라에서 코카콜라 다음으로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탄산음료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다. 2011년 이들은 에리트리톨을 쓴 제로 칼로리의 ‘칠성사이다 제로’를 내놓았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2015년 단종되고 말았다. 칠성사이다 제로가 다시 부활한 것은 올해 2월로, 새로 출시된 제로 사이다는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로 스프라이트
우리나라의 사이다와 같은 위치를 서구권에서 차지하고 있는 음료가 코카콜라의 소다 브랜드인 ‘스프라이트’다. 이 브랜드의 제로 칼로리 음료인 ‘제로 스프라이트’는 다른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보다 뒷맛이 더 깔끔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 제품에는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에리트리톨과 스테비올배당체가 감미료로 사용됐다.
인테이크 슈가로로 스파클링
인테이크에서 350㎖ 용량의 작은 패트병에 담아 유통하고 있는 ‘슈가로로 스파클링’도 최근 인기를 끄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다. 사과와 샤인머스캣, 레몬사이다의 세 가지 맛이 존재하며, 칼로리는 샤인머스캣 맛과 레몬사이다 맛이 0칼로리, 사과 맛이 5칼로리다. 역시 설탕을 쓰지 않고, 대신 감미료인 에리트리톨로 단맛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노브랜드 스파클링
이마트의 PB인 노브랜드의 탄산음료 ‘노브랜드 스파클링’은 얼핏 탄산수처럼 보이며, 또 실제로 탄산수로 인지하고 소비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 이 음료 또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로, 라임 맛과 오렌지 맛 두 가지 종류 모두 은은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노브랜드 스파클링은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용했다.
피코크 트루 스파클링
역시 이마트의 PB인 ‘피코크 트루 스파클링’도 단맛이 강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다. 레몬과 자몽의 두 가지 향으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적당한 용량에 저렴한 가격, 상쾌한 맛이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향은 천연 레몬, 자몽 향을 블렌딩해냈으며, 그 때문에 단맛은 다른 탄산음료에 비해 거의 나지 않는 편이다.
일화 부르르 제로 콜라 & 사이다
‘부르르’는 일화의 온라인 전용 탄산음료 브랜드다. 이들도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열풍에 맞춰 ‘제로 콜라’와 ‘제로 사이다’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염가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다른 메이커와는 다른 독특한 맛을 가진 탄산음료로 평가된다. 부르르 브랜드의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에리트리톨,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을 사용했다.
원에이엠 스파클링
원에이엠의 스파클링 음료도 단맛을 내기 위해 대체 감미료인 ‘에리트리톨’을 사용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다. 향을 위해서 실제 과일의 농축액을 더했으며, 탄산은 다른 음료에 비해 강하지 않은 대신 맛이 부드럽다는 평을 받는다. 선택지가 다양하게 제공되는 점이 매력적인데, 라임과 블루베리, 사과와 무향의 플레인까지 네 가지 맛이 제공되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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