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뒤를 이어 연상호 감독의 지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대가 되는 것은 두 작품의 뒤를 이을,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들이 이후로도 줄을 지어 있다는 점이다.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전 세계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충격을 줄, OTT로 선보일 드라마 콘텐츠들을 살펴보자.
소년심판
소년심판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소년범을 주제로 만든 드라마로, 김혜수 배우가 주연을 맡는다.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로 등장한다. 청소년 범죄율이 높은 지방에 부임한 검사가 소년부에 부임하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청소년 범죄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수위 높은 폭력이 그려질 것으로 전해진다.
수리남
‘범죄와의 전쟁’을 연출하며 좋은 평을 받은 윤종빈 감독이 넷플릭스가 투자한 드라마 ‘수리남’으로 복귀한다. 주연은 수차례 함께 호흡을 맞춰온 하정우와 7년 만에 함께하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남미의 국가를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해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실화 기반 영상물이 될 예정이다.
종이의 집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종이의 집’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 유지태, 박해수, 전종서, 장윤주, 김윤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2021년 11월 15일 크랭크업된 것으로 전해진다. 원작이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기에 제작 발표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그린다.
택배기사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인 ‘택배기사’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을 배경으로, 비범한 싸움 실력을 지닌 전설의 택배기사가 난민 소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마스터’, ‘감시자들’ 등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우빈이 누구도 대항할 수 없는 막강한 전설의 택배기사를 연기한다.
서울대작전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서울대작전’도 캐스팅이 발표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김성균, 정웅인, 문소리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일 당시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 상계동 슈프림팀의 쾌속 질주를 담을 예정이다. ‘코리아’,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글리치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는 UFO 커뮤니티 회원들이 정체불명의 불빛과 함께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을 쫓으며, 점차 미스터리한 비밀의 실체에 다가서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비밀의 실체에 다가가는 인물은 아이돌 출신의 배우 나나가 맡아, 전여빈, 정다빈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진한새 작가가 각본을, 스튜디오329의 윤신애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D.P. 시즌2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기 전에, 대중들로부터 가장 많이 회자됐던 넷플릭스 드라마는 ‘D.P.’였다. D.P.는 2021 뉴욕타임스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삼은 이 작품은 헌병 DP를 주인공으로 삼은 추적극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장르물 드라마였다. 현재 6화로 끝난 시즌1의 인기의 여세를 몰아, 뒷이야기를 다룬 시즌2의 제작이 확정된 상황이다.
괴이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도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하고 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제작하는 괴이는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장르물 드라마다.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욘더
‘왕의 남자’,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하균, 한지민 배우가 출연하는 ‘욘더’도 OTT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작품이다. 김장환 작가의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삼는 드라마로, 이준익 감독의 첫 OTT 플랫폼 진출작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를 마주한 이들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돼지의 왕
연상호 감독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품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었는데, 이 작품이 티빙의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20년 전의 친구로부터 온 메시지와 함께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이를 통해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오민석 등이 출연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 폭력, 굴욕을 생생하게 그린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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