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산업의 규모가 크게 성장하면서, 디저트 시장도 함께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식품, 외식업계에서는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를 6조 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밥 한 끼보다 비싼 가격의 디저트에 사람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고, 밥 대신 디저트만 먹는 이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디저트 시장에서도 차별점을 꾀하고자 특이한 디자인의, 혹은 이색적인 맛을 가진 디저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맛이 궁금한,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이색 디저트 제품들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초코 연탄 케이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특이한 디자인의 ‘초코 연탄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은 전형적인 연탄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연탄의 구멍까지 재현한 케이크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초코 시트 케이크로, 상단의 구멍 속에는 초코크림이 들어있다. 케이크 안에는 초코무스와 초코칩도 곳곳에 박혀, 한입 베어 물면 초콜릿의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진다.
김밥을 꿈꾸는 롤케이크
김밥 모양을 한 특이한 롤케이크도 인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밀러가또’에서 판매되는 ‘김밥을 꿈꾸는 생크림 롤케익’은 김밥처럼 검은색 초콜릿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안에는 생크림과 알록달록한 디테일의 카스텔라가 배치돼 있다. 생크림 카스텔라의 맛을 베이스로 삼고 있지만, 안에 있는 카스텔라가 제각각 특이한 향을 품고 있어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다.
고수 크림 케이크
충무로에 위치한 힙한 콘셉트의 카페 ‘원형들’에서는 특이한 풍미를 가진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고수를 푸짐하게 얹은 고수 크림 케이크로, 레몬 향취가 나는 부드러운 시트에 고수의 향취를 담은 크림이 발린 케이크다. 시트는 촉촉하고 크림은 가벼운 질감이라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위에 꽂힌 고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고수를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추천하기 힘든 메뉴다.
누데이크 오이크
특이한 콘셉트의 선글라스 제조사인 ‘젠틀몬스터’는 자신들의 특이한 감성을 활용한 디저트 카페를 운영 중이다. New, Different, Cake의 세 가지 단어를 조합한 ‘누데이크’라는 이름의 카페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메뉴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큐브 모양의 케이크로, 애플민트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크림에 오이와 토마토 잼이 더해진 청량한 무스 케이크 디저트다.
아네모네시 생화 케이크
특이한 디자인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인 망원동의 디저트 카페 ‘아네모네시 케이크’의 제품도 추천할만하다. 곳곳이 생화로 꾸며진 매장에서는 식용꽃으로 만들어진 크림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크림은 생크림 기반의 빅토리아 케이크로, 먹을 때마다 씁쓸하게 씹히는 생화가 상큼한 느낌을 주는 디저트다. 특이한 케이크가 필요한 날에 추천할 수 있는 메뉴다.
여수 비하이브 과일 무스케이크
전라남도 여수시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귀여운 디자인의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여수의 비하이브라는 이름의 카페로, 이곳에서는 무스케이크와 샌드위치, 브런치의 3가지 디저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유명한 메뉴가 무스케이크로, 과일 모양으로 만들어진 크림 기반의 차갑게 먹는 케이크다. 귀여운 디자인의 케이크 안은 부드러운 크림과 과일 절임이 채워져 있다.
카페 씨스루 슈
롯데월드, 연남동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카페 씨스루’에서도 특이하고 귀여운 디저트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이 ‘슈’로,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꾸덕하고 진한 크림이 가득한 메뉴다. 슈 안쪽을 가득 채워 밖으로 흘러나온 크림에는 귀여운 눈 모양의 초콜릿이 붙어있어, 너무나도 귀여운 외관을 가진다. 한입 베어 물 때마다 흘러나오는 크림의 풍미가 매력적인 디저트다.
르몽블랑 털실 무스
해방촌 신흥시장 안에 있는 디저트 카페 ‘르몽블랑’은 예전에 공장이었던 곳을 카페로 개조한 곳이다. 카페 곳곳에는 과거 직조 공장일 때에 만들던 실뭉치를 볼 수 있다. 카페의 대표 메뉴 또한 이러한 콘셉트를 살린 무스케이크로, 특이하게도 털실의 질감을 가진 제품이다. 털실 모양의 크림 안쪽에는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를 볼 수 있다. 차갑게 먹을 때 더욱 맛있는 디저트다.
할라한라산떡
범국민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의 애월 지역에는 ‘쌀쌀’이라는 이름의 디저트 카페를 찾을 수 있다. 이곳에는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을 소재로 한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쑥떡으로 만든 떡케이크로, 부드러운 흑임자 소스를 뿌려서 즐기는 디저트다. 떡케이크 위에 소스를 뿌리면, 마치 눈이 내린 한라산과 같은 모습을 취하는, 마음대로 장면을 연출해가며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다.
카페 메이로드 컬러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메이로드’는 다년간 연구한 디저트 ‘컬러밤’을 자사의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이곳의 컬러밤은 겉은 가볍게 부서지며, 속에는 부드러운 크림이 있는 디저트다. 크림과 과자 모두 파티시에들이 직접 만드는 디저트로, 24가지의 다양한 맛을 갖추고 있다. 제품에는 풍미를 위해 버터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을 따로 제조해 섞은 ‘무슬린 크림’이 사용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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