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는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다. 담배 냄새의 원인은 담배의 주성분인 타르(Tar)다. 타르는 특정한 한 물질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크기가 매우 작은 미립자들로 농축된 것이다. 그 입자는 매우 작아 옷이나 벽, 자동차 실내 등에 쉽게 배고 잘 빠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집 안부터 차 안까지 위치에 따른 담배 냄새 제거 방법 10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양초
담배 연기가 가득한 화장실 안에 양초를 켜놓으면 담배 연기 속 일산화탄소 가스가 이산화 탄소로 연소되며 방 안의 공기가 깨끗해진다. 일반 양초로 해도 냄새 제거가 가능하지만, 은은한 향기를 첨가하고 싶다면 향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화재가 날 수 있으니 양초를 켜놓고 집을 비우지 말아야 할 것.
커피 찌꺼기
방 안에 가득한 담배 냄새를 제거하고 싶다면, 커피 찌꺼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잘 말린 후 재떨이 안에 넣어두고 담배를 비벼 끄면 커피향에 묻어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집 안에 담배 냄새가 뱄다면 청소하기 전 커피 찌꺼기를 방 안에 뿌린 후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은은한 커피향이 방 안에 퍼지면서 담배 냄새가 제거된다.
녹찻잎
녹찻잎도 담배 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녹차에는 폴라보노이드라는 탈취 성분을 가진 물질이 있기 때문인데, 말린 녹찻잎의 경우 플라보노이드를 30%가량 함유하고 있다. 말린 녹찻잎이나 녹차를 마시고 난 후 남은 찌꺼기를 마른 헝겊에 싸서 흡연 장소는 물론, 싱크대 안, 신발장, 옷장 등 담배 냄새가 밴 장소에 놓아두면 담배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숯, 활성탄
숯에는 탈취 효과와 습기 제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다. 숯을 작은 바구니에 담아 방 안, 차 안에 놓아두면 담배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특히 활성탄은 일반 숯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의 높은 흡착력을 발휘하도록 재가공된 물질로 일반 숯보다 담배 냄새 제거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숯, 활성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세척 및 건조 후 다시 재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다.
허브
공기질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허브는 방 안과 차 안 담배 냄새 제거에 효율적이다. 하지만 허브를 소량으로 두면 향기가 잘 나지 않으므로 넓은 화분에 라벤더나 로즈메리 같은 허브의 한 종류를 다량으로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두면 은은한 허브 향이 집안으로 잘 스며들게 된다.
사과 반쪽
사과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폐암을 억제하고 케르세틴은 폐 기능을 강하게 만들어준다. 퇴근 후 사과 반쪽을 차 내부에 두면 다음 날 악취가 사라지고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사과를 먹으면 흡연자들이 고민하는 구취도 어느 정도 없애주기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는 운전자에게 일석삼조의 효과를 선사한다.
식물성 탈취제
담배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를 뿌리는 흡연자들이 있다. 하지만 방향제는 냄새를 사라지게 만들지 못한다. 오히려 담배 냄새와 섞여 새로운 악취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럴 때는 식물성 탈취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편백나무 식물성 탈취제는 냄새 분자를 공기 중에서 중화하는 역할을 해 방 안, 차 안 담배 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공기 정화 식물
팬데믹으로 인해 반려 식물 키우기가 유행 중이다. 이참에 담배 냄새까지 제거해주는 공기 정화 식물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름, 스투키, 틸란드시아, 테이블야자, 고무나무와 같은 식물들은 종에 따라 미세먼지 제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밋밋한 집 안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해줄 수 있다.
수증기
패딩, 코트 등 아우터에 밴 담배 냄새는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 가정에서 가능한 가장 쉬운 방법은 욕실 수증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샤워나 목욕 후 욕실에 수증기가 가득 찼을 때 아우터를 걸어두면 습기를 머금게 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담배 냄새가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베이킹 소다
니트, 스웨터, 카디건 등은 베이킹 소다로 간단히 담배 냄새 제거가 가능하다. 담배 냄새가 밴 옷을 밀봉할 수 있는 비닐팩에 넣고, 베이킹 소다와 악취를 흡수하는 드라이어 시트를 2장 정도 넣는다. 가볍게 흔들고 하루 동안 놓아둔다. 다음 날 세탁하면 자연스럽게 냄새가 사라지고 함께 세탁하는 다른 옷에 냄새가 배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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