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다. 여러 제조사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극심해지자, 최근에는 유명한 맛집의 메뉴를 재현한 밀키트도 많아지고 있다. 예약조차 쉽지 않고 매장을 찾아가도 긴 시간 줄을 서야 하는 맛집의 메뉴를 밀키트로 쉽게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맛집의 인기 메뉴를 밀키트로 재현한 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목란 ‘이연복 멘보샤’
목란은 우리나라의 중식 대가로 꼽히는 이연복 셰프가 운영하는 매장이다. 목란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멘보샤를 밀키트로 만날 수 있다. 얇은 식빵 사이로 흰다리새우 살이 도톰하게 채워진 메뉴로, 한입을 먹어보면 바삭하게 으스러지는 식빵에 새우 살의 풍부한 육즙이 촉촉하게 스며든다.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으며, HACCP 인증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제조되는 제품이다.
밍글스 ‘대게장 새우 먹물 파스타’
미쉐린 2스타의 강민구 셰프는 청담동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밍글스를 운영하고 있다. 밍글스의 밀키트는 색다른 색감의 파스타 키트로, 토마토나 크림 등 일반적으로 즐기던 파스타와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닌 대게장 파스타다. 먹물 소스를 머금은 고급스러운 비주얼의 파스타로, 대게장과 레몬그라스가 자아내는 깊고 오묘한 맛이 매력적인 메뉴다. 통통한 새우가 더해져 맛은 물론 식감마저 풍성하다.
쵸이닷 ‘가리비 바질페스토 파스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최현석 셰프의 청담동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의 메뉴도 밀키트로 만날 수 있다. 쵸이닷 오리지널 레시피가 반영된 가리비 바질페스토 파스타다. 바질의 향긋한 풍미를 가득 담아낸 페스토 소스가 깊은 맛을 가지는 메뉴다. 두툼한 가리비 관자가 그대로 들어가, 맛과 식감 모두 풍성하다는 평을 듣는다. 가리비 관자 100g과 스파게티 면, 바질페스토 소스 1봉이 밀키트에 동봉돼 있다.
프레시지 ‘백년가게 화정떡갈비’
광주광역시의 송정리 향토 떡갈비 거리의 메뉴가 밀키트로 찾아왔다. 화정떡갈비의 일품 메뉴가 밀키트로 제작된 것이다. 광주광역시 송정동 인근 떡갈비 가게에서 40년 동안 영업해온 화정떡갈비 가게의 메뉴로, 푸짐한 육즙과 식감을 자랑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풍미를 더하는 양파와 대파까지 신선한 재료가 담겨있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냉동 상태의 떡갈비를 구우면 완성할 수 있다.
면채반 ‘정성 황태회 냉면’
1990년대의 가정식을 콘셉트로 2012년부터 홍대에서 영업을 시작한 면채반의 밀키트도 추천할만하다. 냉면으로 유명한 이곳의 ‘황태회 냉면’을 밀키트로 만든 것이다. 깔끔하게 우려낸 소고기 육수, 잘 숙성된 비빔장과 쫄깃한 황태회가 올라간 냉면으로, 황태회는 78%의 높은 함량의 명태 살로 이뤄져 있다. 양념은 저염에 화학조미료 없이 100% 국내산 재료로만 사용해 수제로 만들어졌다.
징관청 ‘훠궈’
훠궈가 먹고 싶을 때는 중국의 앱인 ‘따중디엔핑’에서 선정한 서울의 훠궈 맛집 ‘징관청’의 훠궈 밀키트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32종의 향신료로 2시간 이상 볶은 청두 본토의 훠궈 소스, 징관청 특제 참기름 소스와 마장 소스, 소고기 양지의 맨 아랫부분으로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한 고기가 밀키트에 포함돼 있다. 마라 훠궈와 토마토탕 훠궈, 버섯탕 훠궈의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채선당 ‘밀푀유나베 쿠킹박스’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인 채선당도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야채가 신선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곳으로, 다양한 채소를 접할 수 있어 인기다. 채선당의 밀키트는 배추의 달큰함과 소고기의 육즙을 즐길 수 있는 ‘밀푀유나베’로, 보글보글 끓일수록 감칠맛이 더해지는 메뉴다. 밀키트의 야채는 산소가 투과해 신선함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특수 필름으로 포장돼 있다.
은하곱창 ‘돼지곱창 전골’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는 41년의 전통을 가진 돼지곱창 전문점 ‘은하곱창’의 밀키트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푸짐한 곱창과 양념, 풍성한 국내산 쑥갓과 깻잎, 쫄깃한 당면, 여기에 찍어서 먹는 특제 소스가 밀키트에 포함돼 있다. 정해진 물 용량과 곱창을 넣고 끓인 이후에, 쑥갓과 당면을 샤브샤브처럼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된다. 먹고 남은 국물에는 볶음밥 재료를 넣고 볶아서 먹으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소이연남 ‘태국 소고기 쌀국수’
소이연남은 태국식 면 요리로 이름이 높은 맛집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태국식 소고기 쌀국수로, 소뼈와 부채살, 감초, 팔각 등의 향신료를 함께 끓여 다섯 시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내는 진한 풍미의 육수가 매력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밀키트에는 이 육수에 국내에서 제조한 쌀면, 도톰하게 썰어낸 소고기 토핑, 국내산 마늘로 만든 바삭한 마늘 플레이크가 동봉돼 있다.
파머스마켓팥집 ‘차돌 장칼국수’
파머스마켓팥집은 강원도의 향토 요리를 현대적인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파머스마켓팥집의 밀키트인 ‘차돌 장칼국수’는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칼칼하게 맛을 낸 요리로, 고소한 차돌양지가 듬뿍 들어가 한결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또한 비법 제조장이 함께 들어가, 구수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맛을 가진다. 2인이 즐기기에 적당한 용량의 밀키트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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