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나 전세의 경우 자가에 비해 이사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요즘에는 대부분 이삿짐센터에 의뢰를 해 편리하게 이사를 한다. 하지만 짐이 적거나 가족 구성원이 적은 경우에는 포장이사를 부르기에는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혼자서 이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셀프 이사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해 셀프 이사 과정을 비롯해 셀프 이사 준비물을 소개한다.
셀프 이사 과정은?
셀프 이사 과정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이사 전 짐의 양을 먼저 체크한 후 이사 용품을 준비하고 이삿짐을 포장한다. 짐이 적다면 일반 차량을 준비하고, 짐이 많으면 용달을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 이사할 집에 도착하기 전 가구, 물건의 배치를 미리 생각해놓은 후 이삿짐을 정리하면 효율적인 이사 진행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셀프 이사 팁은 무엇일까.
이사 전 가전, 가구 사진 찍기
셀프 이사를 하기 위해서는 정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등 전선이 복잡한 가전제품은 이사 전에 미리 사진을 찍어둔다. 가전제품의 사진을 미리 찍어두면 이삿짐을 해체한 뒤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전선을 따로 분리해야 할 때는 전선을 감아 지퍼백에 보관 후 라벨지에 이름을 적어놓으면 된다.
이사 전 불필요한 물품 정리
이삿짐이 줄어들수록 수월한 이사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불필요했던 가구, 잡화 등이 있다면 미리 폐기하도록 하자. 쓸만한 물건이라면 당근마켓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려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류, 잡화의 경우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가방에 책 보관하기
도서류는 이사할 때 까다로운 물건 중 하나다. 각져 있고 딱딱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도 있고, 훼손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하나쯤 갖고 있는 캐리어에 도서류를 넣어보자. 캐리어에 바퀴가 달려있어 쉽고 안전하게 이삿짐을 운반할 수 있다. 캐리어에 책을 넣을 때는 빈틈이 없어야 하는데 옷이나 이불과 함께 넣어두면 훼손을 방지할 수 있다.
라벨지 이용하기
이사 당일에는 정리되지 않은 포장박스가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정신도 없고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또한 이삿짐 위치를 헷갈릴 경우 일처리가 느려지고 이사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다. 이때 라벨지를 이용해보자. 각 라벨지마다 물건의 용도를 적어 이삿짐 박스에 붙이면 효율적인 정리가 가능하다.
에어캡 & 신문지
우리에게 뽁뽁이라는 명칭으로 익숙한 에어캡은 꼭 필요한 이사 준비물이다. 셀프 이사의 경우 직접 이삿짐을 포장해야 하기 때문에 가구의 파손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릇이나 깨지기 쉬운 장식품들은 미리 뽁뽁이에 포장해두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에어캡을 구하기 어렵다면, 신문지를 구겨서 여러 번 둘러주면 에어캡 못지않은 완충제 역할을 한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이삿짐을 정리할 때 발생하는 쓰레기는 엄청나다. 쓰레기 처리를 위해 종량제 봉투를 꼭 준비해야 한다. 쓰레기 처리 이외에도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니 다양한 사이즈로 구비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이사 간 지역의 동사무소에서 전입자 배출 확인증 스티커를 받으면 타 지역 종량제 봉투 사용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박스
짐의 부피, 크기 등을 고려해 가급적이면 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준비하자. 박스는 주로 가까운 대형 마트나 편의점 등을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대량으로 필요하다면, 우체국을 방문하면 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구매할 수 있다. 잦은 이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종이 박스보다는 단프라 박스를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스박스
이사할 때 가장 골치가 아픈 것은 음식이다. 음식은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스박스가 필수다. 우유, 계란과 같은 신선식품은 이사 당일 가장 마지막에 꺼내 이동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박스 구매가 부담된다면 대여 업체를 알아보자. 캠핑 업체, 동네 지역 카페 등에 접속하면 아이스박스 대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압축팩
부피가 큰 의류나 이불을 그냥 옮기려면 짐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먼지가 많이 발생해 기관지에도 좋지 않다. 효율적이고 청결한 이사 환경을 위해서는 압축팩을 이용하도록 하자. 사용한 압축팩은 이사 후에도 이불 보관용으로 활용 가능하니 일석이조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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