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식구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포함된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즐거운 순간도 있지만, 당황스러운 순간도 찾아온다.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는 증상이 대표적인 예이다. 헛구역질의 원인은 큰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심각한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강아지 헛구역질 원인과 헛구역질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켄넬코프
켄넬코프라는 질병은 흔히 감기다. 이 질병에 걸리면 캑캑대는 소리와 함께 헛구역질을 유발한다. 밥도 잘 먹고 활력도 좋다면 스스로 낫지만 상태가 심상치 않으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켄넬코프는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체가 높게 유지되는지 확인해보고 추가 접종을 하길 권장한다.
고창증
뱃속에 가스가 가득 차는 고창증도 헛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스가 차 위장이 커지면 폐와 혈관 등을 누르게 되는데 이 때문에 헛구역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주로 중, 대형견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식사를 급하게 하거나 식사 전후 바로 심한 활동을 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비대증
심장비대증은 심장이 약해지는 질병으로 심장의 심실이 점점 커지고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면서 심실을 이루고 있는 벽이 얇아지게 되는 병이다. 한마디로 심장에 기관지가 눌려 헛구역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발견하기 어려운 질병이라 강아지가 자주 헛구역질을 한다면 병원에서 X-RAY를 찍고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심장비대증은 노령견, 중형견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강아지 몸에 비해 큰 사료, 간식 섭취
우리나라는 주거지 특성상 소형견 비율이 높다. 견주들은 종종 강아지 몸에 비해 너무 큰 사료나 간식을 급여해주는 경우가 있다. 강아지가 이러한 큰 사료를 잘못 삼키게 되면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 소화 불량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강아지가 헛구역질이나 구토하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사레들림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음식이나 물을 급하게 먹거나 빨리 먹으면 사례에 들릴 수 있다. 기도로 음식이나 물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기침이 나오고 헛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만약 강아지가 음식을 급하게 먹는다면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잘못된 음식 섭취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헛구역질을 할 수 있다. 견종마다 먹을 수 있는 음식,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강아지의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서 급여해야 한다. 강아지가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헛구역질과 함께 구토, 설사와 기력이 상실되는 경우도 있으니, 반려견이 무엇을 먹었는지 체크하고 기록해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알레르기 역시 강아지 헛구역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라는 것이 사람처럼 강아지마다 다 다르게 나타나 알레르기 때문에 헛구역질을 하는 거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헛구역질과 구토뿐만 아니라 과도한 눈물과 갈변하는 눈물 등도 강아지 알레르기 증상에 해당하니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멀미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멀미를 한다. 차에 익숙하지 않은 강아지들은 더욱 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종종 강아지가 멀미를 하고 구토를 해서 공복을 유지시켜 주는 견주도 있다. 강아지가 공복일 경우 토해낼 것이 없어 멀미로 인한 구토가 아닌, 헛구역질로 종종 나타날 수 있다.
헛구역질 예방법은?
강아지 헛구역질 예방법은 무엇일까. 앞서 언급한 심장비대증처럼 헛구역질의 원인이 질병인 경우에는 견주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질병이라면 병원에 빨리 가는 것이 좋다. 그 외의 경우라면, 급체 방지 식기로 강아지의 밥 먹는 속도를 줄이거나 산책 시 이물질을 먹지 않도록 잘 살피고, 사료나 간식은 작은 것으로 급여해주는 것이 좋다.
응급 상황일 때 확인법은?
강아지 헛구역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응급 상황일 경우도 있다. 먼저 목에 이물질이 걸려 호흡이 곤란한 경우, 복부가 팽창된 경우, 잇몸과 혀가 창백한 경우다. 이런 경우라면 지체 없이 빠른 시간 내에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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