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무더운 날씨는 힘들지만, 냉장고에서 빙과류를 꺼내서 시원하게 먹으며 더위를 누르는 일은 즐겁기 그지없다. 이 즐거움을 위해서 여름을 기다리는 이가 있을 정도다. 편의점 업계도 이 점을 겨냥해,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양한 맛의 새로운 빙과류를 내놓고 있다. 더워진 날씨는 괴롭지만, 각양각색의 새로운 빙과류 아이스크림을 구경하는 것은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히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태 아이스가이 청포도
아이스가이는 휴대용 미니컵으로 제작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당기는 이색 얼음 아이스크림이다. 금번에 출시된 제품은 청포도맛으로, 얼음을 씹으면 청포도의 달달함이 입 안에 퍼진다. 유제품을 베이스로 삼은 아이스크림보다 무겁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열량도 낮은 편이라, 10㎉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롯데 설레임 20주년 리뉴얼
빙과류 스테디셀러인 롯데제과의 설레임은 출시 20주년을 맞아 제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리뉴얼은 자체 브랜드 진단을 통해 분석한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했다. 설레임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설레임 밀크쉐이크는 우유 함량을 기존의 1%에서 10%로 10배를 늘렸다. 제품 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뚜껑의 크기도 늘리고 돌출 면을 만들어 그립감도 높였다.
부라보콘 스트로베리
부라보콘은 콘 형태의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을 함께 맛볼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제품이다. 이번 여름에는 부라보콘이 새로운 맛으로, 새콤달콤한 딸기와 부드러운 치즈가 조화를 이루는 ‘스트로베리’ 맛을 선보였다. 패키지마저 스윗한 형태라, 누군가에게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이다.
쫀득쫀득 찰떡아이스 인절미
롯데제과는 찰떡아이스의 멀티형 제품인 ‘찰떡아이스 인절미’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에는 총 9개의 찰떡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 최근 들어 가정용 멀티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끄는 것에 착안한 조치다. 본 제품은 떡, 아이스믹스, 시럽의 3중 구조로 구성된 게 특징으로, 3중 포장 기술을 적용했으며 찰떡 안에는 인절미 고물과 검은깨 등이 섞인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 여기에 콩맛 시럽을 첨가해 인절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쌍쌍바 바닐라
하나의 아이스크림을 사 두 개로 쪼개서 먹을 수 있는 ‘쌍쌍바’도 우리나라 빙과류 제품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잘 쪼개는 데에도 요령이 필요한 쌍쌍바는 우리 머릿속에 초콜릿맛의 아이스크림으로 기억되고 있다. 금번에 나온 쌍쌍바 신제품은 초콜릿맛 못지않게 맛있는,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맛이다. 꾸덕하지 않은 부드러운 우유맛의 아이스크림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구구콘 솔티카라멜
1990년에 출시돼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구구콘도 새로운 맛을 출시했다. 구구콘 솔티카라멜로,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에 마시멜로 아이스크림, 솔티캐러멜 시럽을 넣은 제품이다. 미니 초코볼로 맛과 식감을 더했다. 초코볼이 올라간 콘 아이스크림은 구구콘 솔티카라멜이 최초로 전해진다. 본 제품은 롯데푸드 대학생 마케터인 ‘히든서포터즈’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한 신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배뱀배
해태아이스크림이 만우절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시한 ‘배뱀배’가 실제 제품이 되어 출시됐다. 기존의 바밤바에 배맛을 더한 제품으로, 언어유희를 통해 펀슈머를 공략한 제품이다. 본 제품은 배와 사과맛이 더해진 스틱바 타입의 제품으로, 회사 측에서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바밤바 브랜드의 ‘일탈’이라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의 유머 코드를 파악해, 신중하게 마케팅한 펀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델몬트 골드키위바
델몬트 브랜드의 아이스크림 신제품도 선을 보인다. ‘델몬트 골드키위바’가 바로 그것으로, 뉴질랜드산 골드키위 과즙을 듬뿍 담아 과일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골드키위 과육과 콕콕 박힌 검은색 키위씨가 보는 재미와 씹는 맛을 더한다. 골드키위맛의 빙과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하며, 회사 측에서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해 맛과 건강을 챙긴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빙그레 링키바
링키바는 19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제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1992년 출시된 이 제품은 미니 아이스바 형태의 제품으로,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형태를 취하고 있다. 2016년 링키바는 단종된 바 있는데, 마니아들의 요청과 레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올해 재출시됐다. 추억을 자극하는 노란 상자 속에는 딸기, 초코, 쿠키 등 세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롯데푸드 돼지콘 블랙
돼지바도 새로운 옷을 입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콘과 토핑 모두 블랙으로 진해진 ‘돼지콘 블랙’으로 말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7년 출시된 돼지콘의 맛 다양화 제품이다. 코코아 분말이 들어간 블랙 콘과자에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을 담고, 초콜릿과 블랙칩 비스켓을 토핑했다. 기존의 돼지콘 초콜릿 토핑보다 다크초콜릿 함량이 높아져, 색깔뿐 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진한 풍미를 선사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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