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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하기 귀찮은 사람이 박스 채 사두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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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힘들게 밥을 짓지 않아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밥’이 인기다. 즉석밥은 이제 급할 때를 위해 쟁여두는 비상식이 아니라, 언제든 갓 지은 밥 대신에 먹을 수 있는 일상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즉석밥 시장은 2002년 278억 원에서 매년 큰 규모로 성장해, 지금은 5천억 원을 훌쩍 넘기는 규모로 커져있다. 지금부터는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즉석밥 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햇반

 

즉석밥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CJ제일제당의 브랜드명은 ‘햇반’이다. 1996년 12월 첫선을 보인 햇반은 2020년대 들어 누적 매출 3조 원, 누적 판매량은 30억 개를 넘어선 바 있다. 햇반은 반도체 공정 수준의 클린룸에서 살균한 포장재로 밥을 포장하는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보존료 없이도 9개월간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밥맛을 위해 자체 도정 설비를 도입,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고 있다.

 

오뚜기밥

 

오뚜기밥은 햇반의 기세를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즉석밥 브랜드다. 오뚜기는 품질 좋은 벼를 저온 창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만 도정해 밥을 지어 만든다. 정선된 쌀을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압력밥솥의 원리인 고온·고압으로 지어 뜸을 들인다. 이로 인해 쌀의 윤기가 살아있고 차지다는 평을 듣는다. 오뚜기밥 역시 클린룸에서 완벽한 위생 처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보존료 없이 실온에서 9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양반밥

 

동원F&B는 비교적 늦은 시점에 즉석밥 시장 공략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반’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선포한 동원F&B의 즉석밥 제품은 ‘양반밥’이다. 회사는 산도조절제를 넣지 않고, 물과 쌀로만 지은 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개당 1분이면 조리가 완료돼, 쉽고 간편하게 맛있는 밥을 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양반밥 패키지는 끓는 물에 조리해도 안전한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졌다.

 

순수한밥

 

하림이 출시한 ‘순수한밥’ 또한 100% 쌀과 물만으로 지어져, 쌀겨를 포함해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즉석밥이다. 공정 과정에서 뜸 들이기 과정을 거쳐, 갓 지은 밥과 같이 밥알이 전혀 눌리지 않도록 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클린룸에서 가수(물 붓기)와 취반(밥 짓기), 실링(포장)까지 이뤄져 안전성을 극대화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패키지가 여타 제품과는 달리 사각형 트레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네이처엠 즉석밥

 

네이처엠의 즉석밥은 엄선한 국내산 백미만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갓 도정한 쌀로 네이처엠만의 고압 가마솥 공법으로 밥을 짓는다. 고온 스팀과 순간 가압을 통한 살균 포장을 거쳐, 이 제품 또한 장기간 안전하게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네이처엠 즉석밥은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 공정을 통해 가공되고 포장되며, 철저한 검역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제조되고 있다.

 

카무트

 

혈당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면 카무트로 지은 즉석밥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카무트 즉석밥은 카무트 60%, 쌀 40%로 지어진 즉석밥이다. 카무트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곡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체내 소화 속도가 늦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제품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즉석밥에 쓰이는 카무트는 캐나다산 카무트 호라산 밀로 전해진다.

 

노브랜드 우리쌀밥

 

가성비에 집중한 노브랜드의 우리쌀밥은 저렴한 가격대로 많은 주목을 받는 제품이다. 국내산 햅쌀로 지어진 밥이 쓰였다. 99.9% 멥쌀로 채워 넣은 즉석밥으로,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다는 게 유통사의 설명이다. 하나당 함유하고 있는 쌀밥은 210g이며, 열량은 315㎉다. 전자레인지 등으로 조리한 밥은 고들고들하게 건조한 편이라, 수분감이 있는 밥을 원한다면 조리 시 물을 살짝 뿌려주는 게 좋다.

 

밥이야 0.5공기 즉석밥

 

밥이야 브랜드의 즉석밥은 밥 한 공기를 다 먹기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간편하게 설계된 제품이다. 본 공기 분량의 밥이 소분돼 포장돼 있기 때문에, 한 끼에 절반씩만 절취선을 따라 나눠서 먹으면 된다. 안심할 수 있는 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됐으며, 찹쌀을 섞은 즉석밥이라 차진 식감을 가진다. 백미 외에도 흑미밥, 현미밥, 알콩밥 등이 절반씩 나눠진 패키지로도 판매된다.

 

씨름 유기농 백미밥

24년 업력을 가진 식품 제조 전문업체 씨름은 유기농 백미밥을 즉석밥으로 선보이고 있다. 씨름의 강진 유기농 백미밥은 친환경적인 농사법인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로 만든 즉석밥이다. 재배 과정에서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해충에 해로운 주파수를 생성하는 음을 틀어 병충해를 억제했다. 24시간 내에 도정한 쌀을 사용해 갓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있으며, 210g의 넉넉한 구성이다.

 

대왕님표 여주쌀밥

 

‘대왕님표’라는 이름의 브랜드는 여주시의 쌀 브랜드다. 여주시는 대왕님표 여주쌀로 만든 즉석밥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발아현미 생산 기업 미력에서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부터 쌀을 공급받아, 즉석밥 전문생산업체인 라이테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현미와 백미를 절반씩 섞은 제품으로, 첨가물 없이 100% 신선한 햅쌀과 물로만 지은 즉석밥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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