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빙과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빙과류 시장에서도 다른 제품과는 다른 특징을 내세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이한 콘셉트를 통해 소비자의 눈길을 잡고,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맛으로 충격을 주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특이한 콘셉트의 빙과류 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서주 버터바
서주 버터바는 이탈리안 빅토리아 버터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다. 생긴 것부터 버터 그 자체인 이 아이스크림에는 우유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빅토리아 버터가 8% 함유돼 있다. 마치 진짜 버터 같은 맛이기에, 패키지에는 빵 위에 발라서 먹거나 군고구마에 올려서 먹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일반 바 형태의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부드럽고 잘 녹는 편으로, 부드러운 하드바를 선호하는 이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곰표 아이스크림콘
이색 콜라보의 선두주자인 ‘곰표’가 아이스크림과 만났다. 밀눈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로 밀눈 자체의 풍부한 맛을 담은 아이스크림콘이다. 대한제분에서 개발한 밀눈은 밀에 단 2%만 존재하는 핵심 영양소로, 회사는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밀눈을 보다 쉽게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 패키지에는 곰표의 마스코트인 표곰이의 귀여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해태 폭신폭신 솜사탕바
해태에서 새로 내놓은 아이스크림 바 ‘폭신폭신 솜사탕바’는 실로 재미있는 맛을 가진 제품이다. 기본 베이스는 우유 맛의 밀크바 아이스크림이며, 곳곳에 알록달록하게 솜사탕 피스가 박혀있다. 고소한 밀크 아이스크림의 맛과 솜사탕 맛의 뭉쳐진 캔디가 조화를 이뤄, 솜사탕 특유의 식감을 구현했다. 폭신하면서도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캔디의 질감이 재미있는 아이스크림 바다.
킷캣 아이스크림 스틱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크런치 초콜릿 코팅으로 달콤함을 더한 ‘킷캣 아이스크림 스틱’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킷캣은 네슬레의 대표적인 초콜릿 비스킷 제품으로, 부드러운 초콜릿 사이에 얇게 부순 바삭한 비스킷이 특징이다. 국내 첫 출시된 킷캣 아이스크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네슬레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영국 프로네리사의 아이스크림으로, 청정 지역 호주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카페 파티시에 슈크림 바
롯데푸드는 베이커리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재현해, 고급스러운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나섰다.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카페 파티시에’가 롯데푸드를 통해 론칭됐으며, 3종의 제품이 동시에 출시됐다. 세 종류의 제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카페 파티시에 슈크림 바’로, 베이커리 카페에서 만나던 슈크림을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러블리 꿀 인절미 아이스
러블리 꿀 인절미 아이스는 부드러운 팥 앙금을 넣고 떡을 혼합한 아이스크림 믹스다. 최근 유행하는 인절미 맛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제품인 것이다. 제품 표면에는 콩고물이 도포돼 있어, 떡의 쫄깃함과 콩고물의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제품명에 기입된 것처럼 달콤한 꿀이 듬뿍 들어가 있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달콤함을 선사한다. 찹쌀떡보다도 훨씬 부드러운 감미로움을 선사할 아이템이다.
해태 시모나 꿀호떡
해태 시모나 아이스크림은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다. 도널드 시모나, 왕 시모나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 이 브랜드는 최근 찰떡, 꿀호떡, 인절미 등과 결합한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시모나 꿀호떡 아이스크림은 국내산 꿀을 사용한 제품으로, 달콤한 호떡 시럽과 고소한 땅콩으로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본 제품의 열랑은 165㎉로, 비슷한 류의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낮은 편이다.
햇반 라이스크림
햇반 라이스크림은 즉석밥과 비슷한 모습에 앙증맞은 크기를 가진 쌀 아이스크림이다. 흰쌀로 만든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기다리던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CJ프레시웨이와 함께 개발한 이 제품에는 쌀이 5% 들어가 있으며, 용기는 햇반과 동일한 디자인을 활용했다. 부드러운 맛의 흰쌀밥과 풍부한 풍미의 흑미밥의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매운 빙그레 아이스크림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붕어싸만코’와 ‘더위사냥’이 새롭게 변신했다. ‘멘붕어싸만코’와 ‘졸음사냥’이 바로 그것이다. 멘붕어싸만코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유행어 멘붕을 붕어싸만코 이름에 합성한 것으로, 불닭 소스를 첨가해 매운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졸음사냥은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드링크 한 캔 분량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어, 각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빙과류다.
허니버터와플콘
제스트코는 허니버터 맛 아이스크림에 아몬드 토핑으로 풍미를 더한 바프 허니버터와플콘을 전국 편의점에 공급하고 있다. 본 제품은 길림양행과 아이스크림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여러 번의 제품 과정을 거쳐 바프의 허니버터아몬드를 연상시키는 아이스크림콘으로 완성됐다. 부드럽고 고소한 허니버터 맛 아이스크림, 국내산 벌꿀의 달콤한 풍미, 아몬드 토핑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식감이 특징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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