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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자주 넣으면 눈이 더 건조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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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뿐만 아니라 바깥 공기도 건조해졌습니다. 찬 바람 때문에 실내의 난방기 가동도 한몫하는데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눈에 있는 눈물이 빨리 증발되어 건조해지기가 쉽습니다. 눈의 건조함을 달래기 위해 인공눈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주 쓰는 제품인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 눈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 수시로 넣어도 될까?

 

 

방부제가 든 인공눈물을 썼다면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방부제 중에서도 항균 성분이 뛰어나 일부 인공눈물에 사용되는 특수 성분 때문인데요,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넣으면 본래의 눈물이 씻겨 내려가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한 방울의 인공눈물은 평균 45분 정도 효과를 지속합니다. 자주 쓰더라도 1시간에 1번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회용 인공눈물 vs

다회용 인공눈물

 

 

인공눈물은 크게 일회용과 다회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다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들어있어서 개봉 후에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부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은 눈이 시리거나 따가움 같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무방부제 인공눈물로 사람의 눈물과 가장 유사한 성분이 담겨있기에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시력교정술을 받았거나 자주 인공눈물을 넣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다회용보다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전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인공눈물은 주로 방부제가 있는 인공눈물로 장기간 사용하면 방부제가 축적되어 눈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안과에서 처방하는 작은 튜브의 인공눈물은 히알루론산이 첨가되어 있는 제품인데 히알루론산의 농도가 0.1~0.18%인 제품은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약국에서 직접 구입이 어려워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회용은 정말 한 번만 써야 할까?

 

 

현재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일회용기에 들어있는 안약은 한 번 사용 후 폐기할 것을 권고합니다. 보존제나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변질의 위험과 부패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사용 후 뚜껑을 잘 닫아 12시간 이내에만 소비하면 눈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12시간 이내가 찝찝하다면 권장사항에 따라 한 번 사용 후 인공눈물이 조금 남았더라도 바로 버리는 것이 좋겠죠?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법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 성분이 없으므로 개봉 후 주의사항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뚜껑을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인공눈물에 들어가 수 있어 개봉 후 한두 방울은 버리고 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인공눈물의 용기 부분이 눈에 닿지 않게 주의하며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1회 사용 시 1방울에서 최대 2방울 정도가 적당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고농도 인공눈물 사용

 

 

인공눈물에 함유된 성분의 농도가 높을수록 눈을 오래 보호하며 눈이 많이 건조하다면 고농도 인공눈물을 처방받기도 하는데요, 농도가 높은 인공눈물은 건조증에 효과가 좋지만 점안액이 끈적거리고 제형이 되직해 점안 후 눈앞이 뿌옇게 보이고 시야가 흐려지는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농도 히알루론산은 눈 표면의 수분을 빼앗아 독성을 일으킬 위험도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입해야 합니다.

하루 중 언제 넣는 게 제일 좋을까?

 

 

인공눈물은 기상 직후 넣어주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눈을 감고 자는 동안 눈이 가장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잠을 자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눈을 깜빡이지 않는데 이때 눈의 눈물 생성이 감소됩니다. 하루 중 한 번 인공눈물 점안이 필요하다면 아침에 넣는 것이 가장 좋겠죠?

인공눈물 말고

눈의 건조함을 풀어주는 법

 

 

속눈썹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이봄샘에서는 지질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분비물은 안구에 적정 기름층을 유지하면서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마이봄샘이 막히면서 지질 성분이 부족해지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살짝 감고 pH9~10인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문질러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마이봄샘을 녹여 기름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게 도와줍니다.

유통기한 지키기

 

 

한 번 개봉한 인공눈물의 사용 기한은 한 달 이내입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앞서 말했듯이 개봉 후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입구에 손과 눈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오염 방지를 위해 신경 써야 합니다.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고개를 살짝 젖힌 뒤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흰자위나 빨간 살 위에 살짝 떨어뜨리면 눈에 닿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안구건조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인공눈물을 적절히 점안했는데도 안구건조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염증 질환으로 인해 생긴 안구건조증은 질환을 치료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동반된 질환 없이 안구 건조 증상만 수일 지속된다면 누점폐쇄술, IPL, 광선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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