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홈 뷰티 케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스크팩을 활용한 것인데요, 10명 중 7명 이상이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누구나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마스크팩은 피부에 즉각적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의할 점 또한 있습니다.
너무 오래 붙이고 있지 않기
마스크팩을 한번 붙일 때 15~20분 이상 넘게 붙이고 있지 말아야 합니다. 오래 붙이고 있으면 시트가 마르게 되는데 이때 피부 속에 있던 수분까지 증발시켜 건조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마스크팩을 하고 누워있다가 잠이 들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능하면 시간을 맞춰놓고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1일 1팩 하면 나도 촉촉해질까?
한때 열풍이었던 1일 1팩. 하지만 아무나 도전해도 될까요? 민감성 피부라면 마스크팩 성분이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얼굴이 빨개지거나 가렵고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여드름이 많거나 지루성 피부염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1일 1팩을 하기 전 자신의 피부 타입을 꼼꼼히 체크해보고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좋겠죠?
상온 보관이 가장 좋아
마스크팩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사용법을 정확히 지켜야 하는데, 마스크팩을 시원하게 붙이려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보관 방식이라는 사실! 마스크팩을 냉장 보관하면 에센스 성분의 유분과 수분이 분리되어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 너무 차가운 팩이 피부에 닿으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가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팩의 적정 보관 온도는 12~15도로 상온 보관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해 성분 확인하기
마스크팩은 흡수력이 높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성분을 골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스크팩 구입 전이나 샘플로 받은 마스크팩이 있다면 성분표를 보고 유해 성분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스크팩에 잘 쓰이는 대표적인 유해 성분으로 파라벤, 설페이트, 티몰 등이 있는데 파라벤의 경우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정상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 및 상태 체크하기
먼저 자신의 피부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혹은 복합성인지 체크해보도록 합니다. 지성 피부의 경우 마스크팩을 자주 함으로써 지나치게 영양 공급이 되어 피지 분비를 활성화시키게 되는데 이로써 여드름, 뾰루지 등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건성의 경우에는 마스크팩이 오히려 수분을 더 빼앗지 않도록 사용법 등을 준수하고 시트 형태의 팩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된 팩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과도한 수분 공급은
피부 장벽 무너뜨려
마스크팩을 자주 함으로써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약한 자극에도 상처가 생기며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아토피 피부염, 주사 피부염과 같은 문제성 피부의 경우 마스크팩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팩을 뗀 후에는
기초화장 단계 줄이기
마스크팩을 사용한 후에는 이미 피부에 영양분이 공급된 상태이므로 에센스나 수분크림의 양을 조절하는 등 기초화장 단계를 줄여야 합니다. 마스크팩의 효과를 높이고 싶으면 스팀타월을 얼굴에 10초 정도 올린 후 모공을 열어준 뒤 붙여주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 1회 정도는 가볍게 각질 정리를 한 후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 됩니다.
필오프팩? 워시오프팩?
다양한 팩의 종류
팩은 필오프, 워시오프, 시트 타입 등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필오프팩은 얼굴에 바른 후 떼어내는 것으로 떼어낼 때 피부의 불순물, 각질 등이 함께 제거됩니다. 얼굴에 필름 막이 형성되어 보습 효과가 있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무리한 각질 제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워시오프팩은 팩을 바르고 20~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물로 씻어내는 방식으로 흐르지 않게 바르고 닦아내는 게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덜될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천연 팩은
자극이 없을까?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천연 팩은 화학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천연 팩을 할 때 쓰는 과일이나 채소가 독성을 가지고 있거나 납, 농약 등에 오염된 재료일 수 있으니 자극성 테스트 후 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팩을 하기 전 미리 팔목이나 허벅지 안쪽에 소량을 묻혀 테스트해본 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가렵다면 바로 깨끗한 물로 닦고 팩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주 1~2회 사용 권장
앞서 1일 1팩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한 바 있는데, 그렇다면 팩을 사용하는 주기는 얼마가 좋을까요? 바로 일주일에 1~2번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나 유독 건조함이 심한 봄, 가을에는 횟수를 조금 늘려도 좋지만 피부에 무난하게 잘 맞는 횟수는 생각보다 자주가 아닙니다. 예뻐지려고 하는 마스크팩이 피부에 독이 되지 않도록 이를 꼭 명심하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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