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커피 프랜차이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이자, 또 가장 사람들이 자주 찾는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실로 긴 시간 동안 시장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스타벅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도 계속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분위기의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인생샷 명소로 SNS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SNS에서 화제인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
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에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 있다. 이 매장은 실제 1960년대 지어진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매장이다. 과거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 다른 스타벅스와는 다른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곳이다. 오픈 이후 각종 SNS에 이 매장을 방문해 남긴 이들의 사진이 게재됐으며, 사람이 워낙 많이 몰려 갈 때마다 빈자리가 없어 아우성인 곳이다. 때때로 매장 한편에 있는 홀에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77길 22에 있는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은 국내 최초로 100년 된 고택에 입점한 매장이다. 매장 내 인테리어는 최대한 고택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여타 매장이 한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것과 달리, 이 매장은 실제로 한옥으로 지어진 고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구 골목투어 코스 근처에 있어서, 관광 시에 많은 이들이 들르는 매장이기도 하다.
스타벅스 제주중문점
제주도의 관광단지인 중문에 위치한 스타벅스 제주중문점은 소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림동화 미디어아트, 그림포레스트전과 인접한 건물로, 마치 동화 속에서 볼법한 디자인의 건물이 인상적이다. 카페를 오르는 계단의 알록달록함도 많은 이들이 사진으로 담는 풍경이다. 매장은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2층에는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스타벅스 망원한강공원점
서울 한강공원에 있는 스타벅스 망원한강공원점은 한강 위에 카페 건물이 떠 있는 모습으로 유명한 곳이다. 전체 건물 중 2층이 스타벅스 매장이다. 시원한 통유리창과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뷰에 좌석이 놓인 매장으로, 한강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딱 좋은 특이한 매장이다. 해가 지는 저녁 무렵에는 노을이 아름답고, 밤에는 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불빛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곳이다.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은 우리나라 최초로 골프장에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이다. 경기도 여주 자유 컨트리클럽에 문을 연 곳으로, 기존에 휴식 시간에 사용되던 그늘집 공간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내부 매장과 외부 테라스에 30개 이상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라운딩 도중에 허기를 달랠 수 있는 35종 이상의 푸드 메뉴를 구비하고 있으며,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볼 파우치 등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굿즈도 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드라이브스루 매장인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스타벅스 21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특별 매장이다. 주차가 가능하며 드라이브스루로도 이용할 수 있다. 1층부터 3층까지가 모두 스타벅스인 대형 매장으로, 아름다운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매장 중앙에 길게 드리워진 대형 오브제가 특징으로,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위치에 있음에도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매장으로 꼽힌다.
스타벅스 환구단점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고종이 황제에 즉위하면서 건설된 곳이다. 현재 환구단은 웨스틴조선호텔 안에 있다. 근처에는 스타벅스 환구단점이 있는데, 이곳은 지붕이 기와로 된 특이한 매장이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는 달리 한국적인 멋을 가득 품은 곳으로, 카페 한쪽에는 역사 속 벽화를 연상시키는 무늬로 인테리어가 돼있다. 대리석으로 된 외벽, 혹은 내부의 벽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스타벅스 해운대 엑스더스카이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부산의 ‘해운대 엑스더스카이점’이다. 여기 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였던 곳은 대만 타이베이101의 매장이었다. 이곳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망대에 있는 매장으로, 무려 100층 높이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엘시티 전망대에 있다. 전망대에 관람료를 내고 입장해야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의 경치를 배경으로 많은 이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다.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
천년고도 경주의 중심에는 아름다운 역사를 간직한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을 찾아갈 수 있다. 황리단길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곳으로, 한옥 스타일로 꾸며진 매장이다. 다른 매장과는 달리 벽면에는 삼국시대 신라의 막새 문양을 전시해, 마치 박물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바닥에 앉아서 마치 차를 마시듯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앉은뱅이 탁자 공간도 있어, 여러모로 특이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스타벅스 별다방점
스타벅스 별다방점은 스타벅스코리아 사무실이 있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건물에 위치한 본점 매장이다. 스타벅스의 별칭인 별다방을 매장 이름에 반영한 것으로, 일부 좌석은 무선 충전 테이블로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기존 인테리어와 한옥의 인테리어를 절충한 형태로 내부가 꾸며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외부 자연광에 따라 조명의 밝기가 조절되며, 아무도 없는 공간은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는 센서가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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