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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암으로 변하는 ‘무서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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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얼굴에 나 있는 점은 관상을 볼 때에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인식되는데요, 점은 얼굴뿐만 아니라 몸속 여러 군데에 날 수 있어서 외모 콤플렉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시 보면 다 다른 성향을 띠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 몸에 있는 점의 위치를 통해 건강을 가늠해보고 어떤 점이 제거해야 할 점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신경계 계통에 발생하는 점

 

점은 피부 이외에도 뇌나 척수와 같은 신경계 계통에 생기기도 합니다. 중추신경에 멜라닌 세포 증식이 생기는 병을 신경 피부 멜라닌증이라고 하는데요, 큰 점을 중심으로 주변에 20여 개의 작은 점이 나타나거나 척추가 있는 등 또는 뇌가 있는 두경부 쪽에 점이 생긴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겨드랑이 부위에 생겼다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쪽에 밀크 커피색 반점이 나타나면 신경섬유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점의 크기와 개수는 사춘기 이전에 최대 지름 5㎜ 이상, 사춘기 이후에는 15㎜ 이상의 커피색 반점이 6개 이상이거나 주근깨와 같은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신경섬유종은 유전 질환으로 신경에서 자라는 양성 종양입니다. 악성은 아니지만 뇌신경장애, 안면 신경마비, 청각장애 등의 질환을 동반할 수 있고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흑색종

 

멜라닌 세포의 악성 종양으로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암이며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동양인은 발바닥, 손바닥, 손톱 밑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선천성 모반(몽고반점)

 

선천성 모반 중 대표적인 것이 몽고반점입니다. 멜라닌 세포가 표피로 이동해야 하는데 표피 아래층인 진피에 머물러서 생기는 것이 몽고반점인데요, 아기의 엉덩이와 등에 주로 나타나며 없어지는 점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 1~2년 내에 멜라닌 세포가 활성도를 잃으면서 세포가 서서히 사멸하는 과정을 거치고 점은 이내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몽고반점이 뭉쳐서 나타나거나 엉덩이가 아닌 다른 부위에 나타나는 몽고반점은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관종

 

마치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퍼져나가는 버찌 혈관종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빨간 점입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생기는 혈관종의 일종으로 주로 출혈이나 염증에 의해 생기며 대개 양성 병변이지만 혈관 기형 등 그 양상에 따라 면밀한 검사와 빠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얼굴보다는 팔이나 가슴, 등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흑색조갑증

 

흑색종과 구별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흑색조갑증입니다. 흑색조갑증은 검게 착색되는 현상으로 멜라닌 세포의 증식이나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인해 발생합니다. 흑색종은 검은 선의 두께가 3㎝ 이상이거나 여러 가지 색이 혼합되어 있을 경우 또는 손발톱 주변에도 색소 침착을 보이는 경우에는 흑색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점의 치료법

 

후천성 모반의 경우 크기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레이저로 치료하게 됩니다. 작은 점은 보통 1~2회의 치료로 제거되지만 점의 크기가 크고 깊을수록 반복적인 레이저 시술이 필요한데요, 켈로이드가 되기 쉬운 부위나 피부가 얇은 부위는 시술 시 주의가 필요하며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피부에 따라 레이저 후 재생 속도나 색소 침착 등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을 하고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점 제거 후 주의사항

 

점을 제거한 후에는 음주 및 흡연을 피해야 합니다. 피부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인데요. 사우나나 찜질방 같은 곳에서 강한 열을 받으면 땀이 분비되면서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점을 제거한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를 하는 등 자극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기미

 

기미를 점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기미는 점과 조금 다른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기미와 주근깨는 다양한 크기의 연갈색 또는 흑갈색 색소 질환으로 뺨, 이마, 코 등에 대칭으로 나타나고 주로 광대 부위에 발생합니다. 점이 뭉쳐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기미는 유전적인 원인과 햇빛에 의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잡티

 

잡티는 작은 반점들이 얼굴을 뒤덮고 있는 모양이며 주근깨와 잡티는 구분이 어렵고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색이나 흑갈색을 띠며 분포되는 모양이 비슷하여 기미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미와 비슷한 위치에 많이 발생하고 점이랑은 확연히 구분되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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