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시력을 교정하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쓰는 경우가 통상이지만, 스타일링의 완성을 위해 패션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안경테의 모양, 소재, 컬러, 패턴, 디자인에 따라 인상을 180도 달라 보이게 하기 때문에 안경은 제2의 얼굴이라 불릴 정도이다. 최근 개인 디자이너가 개성을 넣어 만든 ‘하우스 안경’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우스 브랜드란, 패션을 포함해 안경 사업을 하는 토털 브랜드와 달리, ‘안경’만 전문적으로 디자인하는 브랜드를 뜻한다. 국내 하우스 브랜드는 독특한 콘셉트와 유니크한 디자인, 그리고 기술력까지 갖춰 사람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하우스 브랜드를 알아보자.
페이크미
2015년에 첫 론칭을 시작한 페이크미는 일반 안경을 비롯해 선글라스까지 폭 넓은 제품군을 다루고 있다.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안경으로 볼드한 매력과 세련미가 동시에 돋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초기에 유명 여자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여성 선글라스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였지만 현재는 일반 안경에 집중하고 제품 라인을 늘렸다. 하우스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10만원 대의 가격대로 국내 하우스 브랜드 가운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젠틀몬스터
최근 블랙 핑크 제니와의 협업으로 더욱 ‘핫’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젠틀 몬스터는 여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크리에이티브 한 컬렉션과 혁신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독특하고 예술성이 돋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1030세대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2014년 첫 론칭을 시작한 젠틀 몬스터는 강렬한 패턴, 볼드 한 안경 두께, 레트로 풍의 안경 디자인을 선보이며 해외 곳곳에 매장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애쉬크로프트
클래식 & 모던 콘셉트를 기반으로 문화의 매개체가 되는 안경을 선보이는 애쉬크로프트는 2009년, 뉴욕과 서울에 동시 론칭을 알렸다. 한정으로 제작되는 컬렉션은 섬세한 디테일과 퀄리티 높은 완성도로 안경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오래 써도 기품을 잃지 않는 애쉬크로프트의 안경은 유행에 구애받지 않아 오래도록 사용이 가능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애쉬크로프트는 볼드 한 두께보다는 얇은 두께로 포멀한 룩에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다.
프레임몬타나
미국 빈티지 안경의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프레임 몬타나는 2018년에 첫 론칭을 알렸다. ‘클래식’이라는 단순하고 심플한 모토 아래 프레임 몬타나는 론칭과 동시에 하루 매출 3억 원을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프레임 몬타나가 이 같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세테이트 소재를 사용하며, 빈티지 프레임 실사 등을 거친 뒤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빈티지한 무드의 히스토리가 담긴 안경을 찾고 있다면, 프레임 몬타나를 살펴볼 것.
프랭크커스텀
프랭크 커스텀은 가장 편안한 클래식 안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1993년부터 시작된 고급 안경 브랜드이다. 1000개가 넘는 안경 모델을 제작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예스러운 디자인이지만 가볍고 유연함이 특징이다. 자체적인 내부 시스템을 통해 안경테의 제조 이력부터 생산 유통 공정까지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었다. 특히 국내 패셔니스타를 비롯, 할리우드 배우까지 평소 일상에서 프랭크 커스텀 제품을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버킷리스트
버킷 리스트는 국내 안경 장인이 직접 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섬세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조화로 인기를 얻었으며 예약 판매까지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메탈 프레임에 아세테이트를 사용해 편안함까지 갖췄다. 여타 브랜드의 안경 테두리와 확연히 다른 모넬 함유량으로 튼튼하고 유연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모넬이란, 메탈테를 뜻하며 가벼운 무게, 뛰어난 탄력성으로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적이다.
블루엘리펀트
블루 엘리펀트는 하우스 브랜드임에도 저렴한 가격대로 1030세대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메리칸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레트로 디자인의 빈티지 무드가 특징적이다. 블루 엘리펀트의 ‘CLEO crystal’ 제품은 오버사이즈 크기에 얇은 두께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주고, 골드와 실버 그 사이에서 오묘한 컬러감을 뽐낸다. 특히 무더운 여름 날, 청량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레트로한 안경을 찾고 있다면, 블루 엘리펀트가 제격일 것.
그라픽플라스틱
그라픽플라스틱은 안경의 전형적인 기준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개념의 안경을 탄생시켰다. 예술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프레임과 템플을 교체할 수 있어 신선함이 가득하다. 레드, 그린 등 강렬한 원색을 사용했고 레오파드, 네온 등 포인트를 주었으며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프레임과 구조적인 디자인을 통해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안경을 선보였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오래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으며 유니크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로우로우
로우 로우는 안경의 본질을 추구하고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패션 아이템이라기보다는, 시력 교정 및 보호라는 모토 아래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국내 제조업체와 함께 시작되었다. 최소 4g에서 최대 8g에 이르는 가볍고 내구성을 갖춘 베타 티타늄 덕분에 충격에도 강하다. 로우 로우 안경은 강한 힘에도 잘 부러지지 않고 원래 형태로 쉽게 돌아오는 탄성력이 인기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트렌디하거나 눈에 띄는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안경 본연에 의미에 초점을 맞춘 심플한 로우 로우 안경을 추천한다.
프로젝트프로덕트
프로젝트 프로덕트는 2014년 첫 론칭을 시작했다. 더욱이 화제를 모았던 것은 안경 광학사가 직접 론칭한 안경 브랜드라는 점이다. 안경 광학사의 철학과 노하우를 담은 세밀한 디자인과 시력보호, 착용감을 고려한 안경은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프로젝트 프로덕트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과장된 디자인보다는 기본 형태에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담았다. 작은 부분까지 디테일을 신경 쓴 프로젝트 프로덕트의 감성이 담긴 안경으로 눈 건강도 지켜보자.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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