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생가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마스크나 스마트폰과 같은 일상 용품들을 보다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살균기가 인기다. 크기가 작아 어디에나 둘 수 있고, 살균 효과도 좋아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요즘에는 칫솔 살균기나 텀블러 살균기처럼 살균할 용품에 제약을 두지 않는 다목적 살균기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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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 가능한 용품 다양해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일상 용품들을 소독하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다목적 살균기다. 그만큼 많은 용품들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하기에 일반적인 가정용 살균기에 비해 부피가 좀 있는 편이다. 패키지 박스만 보면 얼핏 로봇 청소기로 착각할 수 있을 법한 크기와 디자인이지만, 다행히 박스보다는 본체가 훨씬 작다.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 패키지 박스
구성품으로는 소독기 본체와 트레이, C타입 전원 케이블, 사용 설명서 등이 있다. 트레이는 살균할 용품을 넣기 전 본체 내부에 장착하는 구성품으로, 제품 작동 시 원형의 거치대에 올려 두면 된다. 고정형이었으면 더 편했으리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구성품은 단출한 편이다.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 구성품
본체를 보면 패키지 디자인이 왜 로봇 청소기를 연상케 했는지 이해가 된다. 모양이 원형인 것이나 조작부, 커버, 두께 등 전반적인 면에서 로봇 청소기를 많이 닮았다. 부피가 있다 보니 공간 차지, 휴대성 측면에서 이를 단점으로 볼 수 있겠으나 그만큼 살균 가능한 용품이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마냥 단점으로 보긴 어렵다. 실제로 내부 공간 지름이 192㎜(권장 사이즈 180㎜), 깊이가 50㎜로, 웬만한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칫솔이나 메이크업 용품들을 살균하기에 무리가 없다.
로봇 청소기를 연상케 하는 외형이다.
내부가 상당히 넓다.
5개의 램프와 360도 회전
본체 내부 크기도 크기지만, 눈에 띄는 것이 램프 개수다.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에는 5개의 램프가 살균기 내부 벽면과 바닥면에 골고루 배치돼 있다. 그중 3개는 벽면에, 2개는 바닥면에 있어서 제품을 어떻게 두더라도 사방에서 램프를 쏴 주기 때문에 사용이 쉽다.
이러한 램프가 곳곳에 5개가 배치돼 있다.
트레이를 올려 두는 원형의 거치대는 360도로 회전한다. 이는 5개의 램프가 용품 구석구석을 살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당연히 거치대에 트레이를 올려 두어도 360도 회전은 유효하다. 개인적으로는 살균할 용품을 트레이에 올려 두는 것이 안정적이나, 트레이가 360도로 돌면서 바닥면에 있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트레이를 제거하고 원형 거치대 위에 올려 둘 수 있는 용품이라면 트레이가 꼭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
360도 회전하는 원형 거치대
실제 살균 작동 시 모습, 자세히 보면 내부가 360도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속 무선충전 지원
그런데 이 원형의 거치대가 심상치 않다. 보아하니 무선충전이 가능할 만한 공간이 따로 없는 것을 보면, 아마 이 거치대가 그 역할을 할 것 같다. 실제로 거치대 위에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올려 두니 충전 알림이 떴다. 역시 단순히 트레이를 고정시켜 두는 역할이라기엔 꽤나 존재감이 있는 외형이었다. 거치대가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트레이나 용품이 미끄러질 염려가 없도록 고무 재질을 덧댄 것도 마음에 든다.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출력은 15W로, 고속 충전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 엄청나게 빠르진 않아도 무난히 사용하기 좋은 정도다. 하지만 짧은 살균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충전해 봤자 얼마나 충전된다고 고속 무선충전 기능까지 넣었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물론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살균을 하는 상황보다는 살균을 위해 스마트폰을 넣었는데 충전까지 되는 상황이 더 일반적일 테니 이왕이면 있는 게 없는 것보단 낫겠다. 참고로 고속 충전은 제품을 고속 충전 어댑터에 연결해야 이용할 수 있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에 전원을 연결하면 제품 커버 전면에 위치한 LED에 ‘OF’라는 안내가 뜬다. 이 상태에서 좌측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05’가 뜨면서 5분간 살균을 시작한다. 우측 버튼으로는 살균 시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3분/5분/10분/30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살균을 시행했던 시간이 계속 유지되며, 추후에 전원 케이블을 해제하고 다시 연결하면 5분 살균으로 세팅돼 있다.
처음 전원을 연결하면 ‘OF’ 문구가 뜬다.
초기 설정값은 5분으로, 3분/5분/10분/30분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는 자외선(UV) 살균기다. 앞서 언급한 5개의 램프는 안전하면서 간편하고 빠른 살균을 돕는 UV-A(396~410㎚) 램프, 의료 등급의 강력한 살균을 돕는 UV-C 램프(270~280㎚)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인체에 노출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살균기 커버가 잘 닫히지 않았거나 살균 도중 커버가 열릴 경우에는 램프가 꺼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반투명한 커버 역시 자외선 노출 방지를 위한 특수 가공 처리가 돼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작동 중 커버가 열리거나 커버가 잘 닫히지 않은 경우 살균기는 작동하지 않는다.
제원표
크기 넉넉한 다용도 살균기 찾는다면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
자외선 살균기는 많지만, 브릴 다용도 살균렌지처럼 다양한 용품들을 살균할 수 있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타원형이 아닌 정원형으로 활용도가 더욱 높고, 특히 360도 회전으로 구석구석 살균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매일 곁에 두고 쓰는 만큼 살균 빈도도 높을 스마트폰은 무선충전까지 된다. 또한 얼굴을 다 덮는 마스크나 자주 쓰는 메이크업 도구들을 한꺼번에 살균해 주니 더없이 만족스럽다. 크기 넉넉한 다용도 살균기로는 특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글 : 김지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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