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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은 모르는 시계를 만든 ‘의외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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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시간적 규범이 정해져 있는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시계는 필수 중 필수품이다. 시계가 없는 세상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시계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시계는 언제 발명됐을까? 인류 역사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진 물시계와 해시계를 넘어 태엽 시계, 쿼츠 시계까지. 손목 위에서 반짝이며 다양한 역할을 하는 시계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본다. 

태양을 향한 인간의 욕망

 

 

과거 사람들은 그림자를 통해 태양빛이 계속 변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막대를 땅에 꽂고 시간을 측정했다. 본격적으로 해로 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기원전 1500년 이집트부터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에서는 ‘오벨리스크’라는 거대한 돌기둥을 해시계 삼아 시간을 측정했다. 오늘날 시계가 오른쪽으로 도는 것도 태양의 그림자가 오른쪽으로 이동한 데에서 유래된다.

해시계, 물시계의 등장

 

 

 

인류가 최초로 만든 시계는 자연을 이용한 해시계와 물시계였다. 해시계는 태양이 떠 있는 낮 동안에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시계가 탄생하게 됐다. 물시계는 물을 담은 통에 눈금을 새기고 작은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빠져나가는 수심에 따라 눈금이 맞춰져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세종대왕 당시 만들어진 ‘자격루’도 유명한 물시계이다.

기계식 시계 발명

 

 

사람들이 더 정확한 시간을 알고 싶어 하면서, 결국 자연을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계 장치를 활용해 자동적으로 시간을 측정하는 기계식 시계가 개발된다. 기계식 시계는 톱니바퀴와 밸런스 휠, 이스케이프 기어, 탈진기 등 다양한 기계 부품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데, 태엽이나 추가 풀리면서 동력을 전달한다. 13세기 유럽에서 처음 발명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시계 어원은?

 

 

시계라는 단어의 어원은 뭘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도시 파수꾼이 교대를 확인하기 위해 시계를 사용했기 때문에 ‘파수꾼’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 단어 woecce에서 왔다고 알려졌다. 또는 17세기 선원들에게서 유래됐다고 추측되기도 한다. 이들은 새로운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선상 시계의 길이를 재는 것을 사용했다.

태엽 시계 발명

 

 

15세기 태엽이 발명되면서 태엽 덕분에 시계는 작아지고 정확해진다. 이 시기에 회중시계도 등장하게 됐고, 근대까지는 시계가 수작업으로 제작돼 부유한 계층들만 사용하는 ‘사치품’ 같은 존재였다. 17세기가 되면서 산업혁명으로 대량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시계는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쿼츠 시계 발명

 

 

때는 1927년, 미국에서 전기가 충전된 배터리(건전지)를 장착한 ‘쿼츠 시계’가 발명된다. 쿼츠 시계는 기존 다른 시계들보다 훨씬 정확하고 저렴하며, 내구성도 좋아 유럽의 기계식 시계가 장악한 시장을 뒤덮게 된다. 쿼츠 시계는 시계를 대중화시켜 그동안 고가의 사치품이었던 시계를 이제는 대중들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만들었다.

부쉐론

 

 

부쉐론(boucheron)은 1858년 프랑스 방돔 광장에서 명성을 시작한 브랜드로 섬세한 세공으로 유명하며, 시계를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왕족을 위한 브랜드였다. 특히 여성용 손목시계를 최초로 제작한 브랜드로 유명하며 클래식하면서도 독창적인 주얼리로 인기를 끌었다. 부쉐론은 장인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롤렉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최고의 시계 브랜드로 사랑받는 롤렉스의 역사는 1908년도부터다. 쿼츠 시대, 일본 시계와 경쟁하기 위해 남미와 동남아로 생산 기지를 옮겨 조악한 제품을 생산했던 대다수 경쟁사와 달리 롤렉스는 한 번도 스위스 밖에서 시계를 만들지 않았다. 이에 대중들은 튼튼하고 정확하며 일관적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롤렉스 시계를 신뢰하면서 전 세계 최고의 시계 브랜드가 되었다.

까르띠에

 

 

인류 최초의 손목시계에 대해선 여러 논쟁이 있지만 손목에 착용하기 위해 개발된 최초의 손목시계는 까르띠에다. 때는 1904년, 루이 까르띠에는 연구 끝에 케이스를 연결하는 러그를 갖춘 최초의 손목시계를 만들었다. 산토스 워치라 이름 붙인 이 시계는 네모난 케이스와 가죽 스트랩을 장착하고 있었고, 1911년 까르띠에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라는 모델을 출시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로부터 이 제품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계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메가

 

 

오메가 시계는 그리스어 24개 알파벳 중 24번째 대문자이자 지극히 높은 존재를 뜻한다. 그 의미처럼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1848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1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 역사와 동행했다. 정밀한 시간 측정으로 런던 큐 천문대, 스위스 뇌샤텔과 제네바 천문대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은 오메가 시계는 다양한 시계를 내놓았다. 이후 1962년 미국 나사(NASA)의 우주 비행용 시계 테스트를 통과, 1969년 달 착륙 임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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