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여름 가전, 바로 에어컨입니다. 제습이나 공기 청정 등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에어컨도 많아 비단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사용하는 필수 가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그래야 고장 없이 더 오래 쓰고 쾌적하게 쓸 수가 있습니다. 에어컨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올바른 에어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필터 청소는?
필터 청소는 중성 세제를 사용하며, 분리한 필터를 청소기나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청소한 뒤 중성 세제를 이용해 닦아줍니다. 극세 필터는 변형되기 쉬워 햇볕에 말리기보다는 바람이 잘 드는 그늘에서 말려줍니다. 냄새가 없다고 곰팡이가 없는 것은 아니며 곰팡이가 소량 증식할 때는 유기 효소의 양이 적어 냄새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냄새와 상관없이 필터 청소는 꾸준히!
필터 청소의 중요성
필터에 걸러진 먼지뿐만 아니라 필터를 통과한 먼지는 에어컨 내부의 열 교환 장치에서 또 한 번 세균을 번식시킵니다. 이는 사람들에게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에어컨 사용에 있어서는 필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에어컨 세정제를 써도 될까?
어떻게 청소해야 하는지 몰라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에어컨 세정제를 구매하신 적 있으신가요?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컨 세정제나 세정액, 향이 있는 탈취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러한 용품들이 에어컨을 망가트리거나 냄새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외기 청소도 신경 쓰자
에어컨은 내, 외부뿐만 아니라 실외기 청소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외기는 실외에 설치하다 보니 부식이 심해 화재에 취약한데요, 실외기 전선 접속 부위에 쌓인 먼지 등을 제거해야 하며 전선 피복이 노출되어 전선 접속 부위에 먼지와 습기 등이 쌓이면 누전이나 정전기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벽과 약 10㎝ 이상 떨어져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첫 5분은 환기시켜 주기
에어컨을 켠 처음 3분 동안 나오는 세균 등 곰팡이 수가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에어컨 작동 후 적어도 5분 이상은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이것만으로도 감염을 많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전 자가진단 필수
에어컨 점검 서비스를 받기 전에 자가진단이나 에어컨 사용 전 확인 사항 등을 스스로 체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컨 제조사별로 자가진단법이나 청소법을 홈페이지나 설명서에 기재해두고 있는데요, 자가진단은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으며 이때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이 에어컨을 보다 더 오래 쓰고 나아가 전기 요금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미리미리 에어컨 점검하기
에어컨은 사용 전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봄, 가을, 겨울 내내 묵혀둔 에어컨을 갑자기 틀면 작동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냄새가 나서 청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어컨 점검은 6월에 급증하고 6~8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 전에 미리미리 에어컨을 켜보고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보며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 운전 모드로 작동하기
인버터가 내장되어 있는 에어컨이라면 ‘자동 운전 모드’로 돌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정속형 제품은 전원을 껐다 켰다 반복하지 말고 풍량을 낮추거나 설정 온도를 높이는 것으로 연속 운전하며, 인버터와 정속형 제품 둘 다 바람을 천장 쪽으로 향해 공기를 순환하는 간접풍 모드로 운전하면 오랜 시간 시원한 실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소모품은 바로 교체 & 청소 주기 지키기
소모품들은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으며 벽걸이와 스탠드 에어컨의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중성 세제에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가 힘든 천장형 에어컨과 실내기 내부 청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1년에 2번 정도 청소를 진행해주면 됩니다. 공기 청정 등 특별한 기능이 있는 에어컨이면 전문가의 안내를 참고해 관리해줍니다.
실내기 내부 건조 필수!
에어컨 가동을 마쳤다면 내부는 온도 20~30도, 습도는 60% 정도로 곰팡이가 증식하기 가장 좋은 상태가 됩니다. 곰팡이는 폐렴, 천식,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부터 아토피, 무좀 등 피부 질환까지 유발하게 되며 이러한 곰팡이를 억제하려면 송풍, 자연 건조 등의 기능을 이용하여 내부의 습도를 40~60% 이하로 낮춰준 후 작동을 종료해야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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