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물성 우유의 대표 격인 아몬드유가 우유 등 유제품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몬드유(almond milk)는 우유류가 포함돼 있지 않아 채식주의자가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훌륭한 대체 식품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소 견과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절하며, 각종 요리에 잘 어울리고 음료에 넣으면 견과류의 풍미가 느껴지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아몬드유가 몸에 좋은 점 10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
아몬드유가 가장 좋은 점은 혈당을 올리지 않는 것이다. 무가당 아몬드유의 1컵당 탄수화물(혈당을 올리는 영양소) 함량은 3.5g이다. 우유는 약 12g으로 아몬드유가 우유보다 훨씬 낮다. 또한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컵당 약 3g)도 많이 들어있어 당뇨병 환자의 음료로 적합하다.
유당 불내증에 효과적이다
유당 불내증은 성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당을 소화하는 능력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유당 불내증이 있으면 신체가 유당을 소화할 수 없고 장 점막을 자극하여 설사를 유발한다. 유당 불내증이 있다면 아몬드유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몬드유는 물과 아몬드로 구성돼, 우유가 일절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칼로리가 낮다
당신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아몬드유를 권한다. 아몬드유의 이점으로 칼로리가 낮다는 사실이 꼽혔기 때문이다. 아몬드유는 1컵(250㎖)당 열량이 39㎉에 불과한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이다. 마트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등을 첨가한 제품도 출시되어 있기 떄문에, 아몬드유 구입 전에 영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포화 지방 함량이 낮다
포화 지방은 실온에서 고체 형태를 유지하는 기름이나 지방으로, 육류나 가공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 따위를 유발할 수 있다. 아몬드유는 우유보다 포화 지방이 적게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다. 아몬드유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 1컵당 1.3g 함유돼 있다.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몬드는 ‘회춘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E가 함유되어 있다. 아몬드유 1컵을 마시면 비타민E 하루 권장량의 110%를 채울 수 있다. 비타민E는 활성 산소를 없애 심장병과 일부 종류의 암 예방을 돕고 강력한 항산화(세포의 노화, 산화를 막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다양한 음식에 활용 가능하다
아몬드유는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에 활용 가능하다. 그냥 마실 수도 있고, 스무디의 원료로 쓸 수도 있다. 또한 뮤즐리나 시리얼 등과 함께 먹어도 좋으며 다양한 음료에 첨가하는 방법도 있다. 그 외에 머핀, 스콘 등 담백한 빵도 만들 수 있으며 수프, 카페, 볶음밥 같은 요리 종류와도 잘 어울린다.
신장 질환 환자에게 좋다
신장 질환 환자는 인(燐)을 과다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아몬드유의 인과 칼륨 함량은 1컵당 각각 24㎎, 176㎎으로 우유, 두유보다 적다. 그래서 인과 칼륨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만성 신장 질환 환자들은 아몬드유를 섭취하는 것이 훨씬 좋다.
건강한 신경계 유지를 돕는다
채식주의자들에게 부족한 영양은 비타민B12다. 비타민B12는 신경 기능. 세포 형성에 필수적이다. 비타민B12는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와 꼬막에도 들어있지만, 아몬드유에도 풍부하다. 비타민B12가 강화된 일부 아몬드유 제품은 비타민B12 함량이 거의 우유 수준으로 채식주의자들의 건강한 신경계 유지를 돕는다.
뼈를 튼튼하게 한다
칼슘은 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우리 몸에서 저절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칼슘은 우리 국민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로, 하루 권장량은 700㎎이다. 일부 아몬드유 제품엔 칼슘이 강화돼 한 컵에 480㎎의 칼슘을 함유한 제품도 있다.
비타민D가 풍부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이 비타민D 결핍 상태로 우리 국민도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하다. ‘햇볕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는 뼈 건강을 돕고,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튼튼하게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아몬드유를 섭취하자. 아몬드유 일부 제품엔 비타민D가 강화되어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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