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용 부품 사출 등 플라스틱 제품 전문 제조기업인 니프코코리아가 인도 첸나이에 이어 카르나타카주에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속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힘 쓰고 있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니프코코리아는 자회사 ‘Nifco South India Manufacturing Private Limited(NMPL)’를 통해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 고우리비다누르(Gouribidanur) 지역에 28억8000만 루피(한화 약 450억 원) 규모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카르나타카주 주정부와 현지 공장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년짜리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만큼 오는 2028년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주정부는 현지 정책과 규정에 따라 NMPL 자동차 부품 공장 설립을 위한 허가 및 등록을 지원하고 향후 제공할 시설과 인센티브를 결정하기로 약속했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400여개가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주정부는 현지 여성 친화 정책에 따라 향후 고용 직원의 65%를 여성으로 채워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니프코코리아의 현지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와 토요타, 닛산, 포드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니프코코리아는 이미 인도 첸나이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니프코코리아는 인도 외 중국 염성과 폴란드에도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북미와 베트남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 쓰고 있다”며 “이번 인도 신공장 건설에 따른 해외사업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니프코코리아는 플라스틱 정밀성형업체로 지난 1985년 1월에 설립됐다. 자동차와 가전용 파스너(fastener·볼트 너트 등 고정용 장치)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난 파스너를 공급한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파스너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자동차용 내장 부품과 연료계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1993년 12월 천안공장 준공 후 2013년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1단계 용지에 아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사와 천안공장, R&D 센터를 이전하기도 했다.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램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고객들은 물론 해외 현지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 자동차 램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 기업을 인수한 것은 물론 국내에선 울산 언양에 램프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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