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9mm 기관단총으로 사이버트럭의 방탄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달 30일부터 자사 첫 픽업트럭 사이버트럭(Tesla Cybertruck)의 출고를 시작했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사이버트럭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처음 디자인을 공개한 사이버트럭을 생산, 사전 예약한 고객 12명에게 직접 인도하는 행사였다.
사이버트럭은 당초 계획했던 인도 시점보다 2년이나 늦게 인도를 시작했다. 그것도 대규모 양산이 아닌 단 12대 뿐으로, 대량 공급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2.6초 만에 시속 60마일(96km)을 주파할 수 있는 가속력을 갖췄으며, 한 번 충전 시 주행거리는 기본 후륜 버전이 250마일(약 402㎞), 듀얼 모터가 300마일(약 483㎞), 트라이 모터가 500마일(805km)이다.
테슬라는 또 차량 인도 시점에 맞춰 세가지 종류의 총으로 사이버트럭의 방탄 능력을 시험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은 45구경 토미건 기관단총, 9mm 글록 권총, 9mm MP5-SD 기관단총으로 근거리 사격을 가했을 때도 건재했다. 사이버트럭은 총알이 충격을 가할 때 스테인리스 스틸 본체 패널의 유연성으로 인해 강판을 뚫지 못하고 튕겨져 나간다.
테스트에서 총격으로 차체에 상당한 크기의 찌그러짐이 남아 있지만, 총알은 하나도 차량 실내를 관통하지 않았다.
사이버트럭 외판은 초경질 냉간 압연 스테인리스 재질로 재작, 총알이 튕겨져 나온다.
테슬라 측은 사이버 트럭은 실제로 기관단총의 9mm 탄환을 포함해 일부 저전력 탄약에 대해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의 판은 ‘초경질 냉간 압연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 따르면 일반적인 강철 도어 패널의 두께는 0.7~1mm인 반면, 사이버트럭의 스테인리스 스틸은 두께가 3mm다. 게다가 스테인레스 스틸은 일반 강철보다 찢어짐에 훨씬 더 강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스테인리스 소재를 활용한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게 나온 데다 대량 생산이 쉽지 않고 가격마저 기존에 밝힌 것보다 50% 높게 나와 흥행에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사이버트럭 출시 직후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에게 악몽(nightmare)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주가는 사이버트럭 발표 직후 2%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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